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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는 아무 데나 잘 자란다. 텃밭, 모통이 밭, 공한지에 심으며, 밭뚝에 심어놓으면 냄새가 싫어 가축이 밭에 들어가지 않는다. 환경적응력이 커서 모를 부었다가 7월 초순까지 이식하면 그런대로 소출이 나므로 대파작물로 이용되었다. 한국교포가 많이 사는 연변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재배하지 않으며, 미국사람들은 독성 운운하며 기피한다.
동의보감에 보면 들깨는 몸을 덮게 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없고 기(氣)를 내리게 하며, 기침과 갈증을 그치게 하고 간을 윤택하게 해 속을 보하고 정수 즉, 골수를 메워 준다고 하였다. 또 들깻잎은 속을 고르게 하고 취기를 없애 상기해수(上氣咳嗽)를 치료하고 벌레 물린데, 또는 종기에도 찧어서 붙인다 하였다.
들깨는 기름 44.4%, 단백질 17.4%, 탄수화물 29.9%정도로 기름이 많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기름은 리놀렌산 63%, 리놀레산 14.8%, 올레산 14.3%으로 필수 지방산인 리놀렌산이 주성분이다. 들기름의 주성분인 리놀렌산은 리놀레산과 함께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으로, 부족되면 성장저해, 불임, 피부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리놀렌산은 EPA나 DHA와 같이 오메가 3지방산으로 암세포 증식 억제 등 항암효과가 있는데, 특히 유방암과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신경계의 필수지방산으로 시신경에도 영향을 주며 학습능력을 증진시킨다.
들기름은 쥐의 실험을 통해 면역능력을 증가시키고 폐렴 등의 세균성질환에 쉽게 걸리지 않게 하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등 순환기계질환을 예방하며, 자연발생 암의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리놀렌산은 비만의 원인인 지방세포의 분화를 억제하여 비만을 막아주는 작용이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들기름은 고도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산화작용으로 인해 쉽게 산패되기 쉬우나 냉장고에 보관하면 한 달까지 안전하고, 종자로는 실온에 상당기간 저장할 수 있다.
들깨는 우리 민족 전통식품이다. 들기름, 들깻묵, 들깻잎 등은 우리들의 건강을 지켜왔고, 독특한 향미를 주는 들깨의 향은 우리 민족이 가장 즐겨 애용하는 대표식품이며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훌륭한 기능성식품이라 할 수 있다.
※ 주 : 이 글은 부산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건영교수가 INSAN Healthbook - 전통식품의 과학성에 기고한 내용 |
기원과 내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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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는 한국, 일본, 인도, 네팔, 중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 아시아 동부지역이 원산지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고대 이집트에서도 재배되었다고 하며(채, 1987 : 김 등, 1986), 미국에서도 자생하고 있다는 보고(Brenner, 1995)가 있으므로 들깨는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근래에는 러시아, 남아프리카, 미국 등지에 도입되어 신작물로 연구되고 있다.
우리 나라의 들깨 재배에 대한 최초 기록은 농상집요(1273)에서 찾을 수 있으며 기록된 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1429년 조선조 정초(鄭招)의 농사직설(農事直說)에 들깨를 유마(油麻), 수임자(水荏子)로 기록하였으며, 그 외 고농서에서 임(荏), 임자(荏子), 수임(水荏), 수소마(水蘇麻), 유마(油麻), 지마(脂麻) 등으로 불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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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가 농가의 자가소비 위주로 재배되던 1970년대는 재배면적이 10천ha에 불과하였고 10a당 수량도 55kg로 낮았다. 1980년대 중반 육묘이식재배기술이 확립되면서 재배면적이 2배 이상 증가되고 10a당 수량도 70kg을 넘어서게 되어 자가소비 이외에 부분판매 형태로 바뀌었으며, 최근에는 들깨의 용도가 다양화되고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판매를 목적으로하여 농가재배규모도 대형화되는 추세이며 재배면적도 늘어 1998년에는 34.9천ha로 특용작물 전체면적의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도 27천톤에 달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중국으로부터 다량의 들깨수입에 따른 국내 재배면적이 급감 하여 2004년에는 24.4천ha로 떨어졌다. 이후 다수성 품종육성으로 10a당 수량이 90kg을 넘어서게 되었고, 조금씩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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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동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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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식용유 외에 건강식, 신선 잎채소와 기능성 식품원료 등 용도가 다양해지고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나 농촌노동력의 감소 및 고령화추세에 따라 재배면적의 증가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 할 때 자급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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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생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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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종실과 잎100g당 영양성분 (식품성분표, 1999, 농촌생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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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성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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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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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초기부터 발생하며 병에 걸린 잎은 뒷면에 자색을 띤 황색반점이 생기고 넓게 퍼지면서 잎이 찢어지며 반점에서 황색의 녹가루가 바람에 날려 다른 그루에 전염한다. 병이 심해지면 생육도중 잎이 일찍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잎의 품질도 나빠지므로 잎생산에 치명이며, 병에 걸린 포기는 결실이 불량하여 종실의 소출이 감소될 뿐만 아니라 기름함량도 낮고 품질이 저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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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너무 습하고 통풍이 되지 않을 때 발생하는데 환기를 잘해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포리옥신수용제를 뿌려주면 쉽게 방제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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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하순경 들깨의 생육이 왕성할 때 줄기 상단부의 생장점과 꽃이삭을 가해하는 해충으로 어린 애벌레는 줄기속으로 파고 들어가는데 심하면 들깨의 생장을 정지시키며 상태가 진전되면 줄기가 순집기 한 것과 같은 모양으로 가해부위의 줄기가 꺽이고 말라 더 이상 생장이 안되어 수량감소에 큰 영향을 주게된다. 방제약제로는 DDVP유제나 호리치온, 피레스유제 100배액, 에토펜프록스수화제 400배액을 약액이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골고루 뿌려주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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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딧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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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딧물은 건조하면 발생이 많아지고 퍼지는 속도도 빠르다. 개화기 이후 종자가 맺힐 때 진딧물 발생이 심하면 수액을 빨아먹어서 종자의 결실이 나빠진다. 특히 요즈음 진딧물은 내성이 생겨 잘 죽지 않으므로 방제약 선택을 잘해야 한다. 들깨진딧물 방제 약제로는 오리마트나 메타유제, 피리모수화제를 발생초기에 뿌려주되 약효가 오래 지속되므로 들깨잎을 식용으로 하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콩잎말이 나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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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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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를 위해서는 비닐하우스의 경우 모에 의해서 시설 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여 발생원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건전한 모기르기와 함께 발생초기에 방제하여야 한다. 응애류는 바람에 이동하는 것이 많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하우스를 열어 놓았을 때 외부로부터 날아오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방제는 몇 가지 약제를 번갈아 뿌리도록 해야 응애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 방제약제로는 지노멘수화제, 벤지란 유제 등의 많은 약제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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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미나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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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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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발생기작
작물의 생육기간 중에 물이 공급되지 않아서 토양수분이 감소되면 광합성 작용에서 수분이 제한요인으로 작용하여 물질생산이 저해되어 생육이 부진하게 된다. 식물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세포의 팽압이 낮아지며, 잎의 기공이 폐쇄되어 산소와 탄산가스의 교환이 억제됨으로서 증산작용과 광합성이 감퇴되고, 동화물질의 전류도 저하되어 동화량보다 호흡에 의한 소모량이 많게된다. 근모는 위조에 대하여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여 한발에서 세포가 손상되고, 뿌리의 흡수력이 현저히 감소된다.
나. 경감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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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장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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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명학회의 도로조명위원회 보고에 의하면 조도 5 Lux 이하에에서는 작물생육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으나 5∼10Lux 이상에서는 작물, 품종, 기상조건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데, 들깨의 야간조명에 따른 수량차이를 조사한 성적에 의하면 5Lux 지점부터 종실수량이 급격히 감소하며 50Lux 이상인 지점부터는 개화되지 않아 종실 수확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따라서 들깨 종실수확을 목적으로 재배할 경우 야간의 조도가 5Lux 이상되는 가로등과 차량불빛이 비추는 주변에서는 재배를 지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