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다니며 사찰의 편액을 살펴보면
대개 지방 사찰엔 그 지방의 명필의 글씨가 현판에 새겨져 걸려 있습니다.
통영의 미륵도 용화사엔 이웃 거제 출신의 성파 하동주(聖坡 河東州, 1879~1944) 선생의 글씨로 된
편액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워낙 추사체를 흠모하고 연구하여 일가를 이룬 분으로 밀양의 영남루의 현액과 지난번 다녀온 옥천사 등 경남의 유수한 절엔 그분의 묵적이 많이도 남아 있었습니다.
성파의 용화사 편액들은 마치 추사의 젊은 시절 글씨를 보는듯 필획이 굵고 힘이 넘쳐 보입니다.
구한말에서 일제시대 등 어려운 때를 산 선생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으나 탐구해 보고 싶은 분입니다. 선생에 대한 좋은 자료가 있는 분이 계시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용화사 명부전 편액)

(용화전 편액)

(범종각의 종루 편액)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무림선생님...
지향님 이 더위에 어찌 보내십니까? 지난 일요일 통영을 잠깐 다녀와 담은 것입니다.
좋은 자료를 감상하게 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
경상남도 일원엔 성파 하동주 선생의 추사체가 많아 그분의 생을 조명해 보았으면 해서요. 아마 진주에서 후학들을 많이 길러낸듯 합니다.
옥천사..동백이 필 즈음 그곳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아직까지도 그 절집 풍경이 긴 여운으로 남아있는데...앉아서 좋은 자료 볼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옥천사를 지난 6월 다녀왔습니다. 사찰 순례에서도 주로 현판을 많이 봅니다만 그곳에 성파 하동주 옹의 글씨가 많더군요. 특히 유물전시관에 10곡병이 있어 그 분과의 인연이 깊은 절로 알고 있습니다.
무림선생님!
안녕하세요. 성파 하동주 옹의 글씨를 추사서예란에 올렸습니다.무식한 저로서는 도저히 해석이되지않아 부탁을
드려봅니다. 뜻을 알고 감상하면 더 더욱 새롭지 않겠습니까? 더운날씨에 건강 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