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선원을 이 자리에 세우기까지의 사연은 책으로 한 권 쓸 사연이지만 아무튼 개원(開苑)한지는 이제 일 년이 좀 넘었습니다. 그 동안은 비가 오나 눈이오나 혼자서 법당에서 살았고 올 새해부터는 새벽예불 나오시는 분도 계시고 매주 일요일 아침 참선법회에 나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주지가 곡차(穀茶)를 마시고 있으면 곡차 하는 사람이 모이고 주지가 사주 뽑고 있으면 사주 보러 오시는 분들이 모이고 주지가 정진하고 있으면 정진하는 사람들이 모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업 따라 인연 따라 모이는 것이고 주지의 인연 따라 모인 업들이 주지가 바뀌면 땅 속에 지렁이까지 바뀐다는 것이 하나도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무주선원의 가풍이 정진이다 보니 아무래도 정(情) 부치시는 분들은 소수입니다. 요즘은 놀이문화가 발달하여 출가사문도 정진에 물들이기가 힘든데 재가 불자님들은 더욱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주변에서 하는 말이 제주에서는 방편을 해야 산다. 신도님들에게 립 서비스를 잘해야 불사한다. 하지만 하루를 살더러도 법답게 살다 가면 만족한 것이며
제가 중생의 업을 녹여 줄만한 법은 없고 할 수 있는 것은 ‘정성 것 하는 염불, 같이 해주는 것이고 허리를 곧추세우고 같이 앉자주는 것’ 이것입니다.
이 길이 함께 성불하는 길이고 극락세계 왕생하는 길입니다.
나무아미타불
* 무주선원 깅깡? 포도 알 만한 귤인데 농약을 안쳐서 좀 못났습니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제주불교, 나아가 우리 불가의 씁쓸한 자화상을 그려주셨군요. 부디 제도중생의 대원력 이루소서.
나무아미타불
스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고맙습니다....나무아미타불....()()()...
청정도량 정법스승 복이 모자라 육지와 바다 사이에서 이러고 있지요. '바다가 육지라면..' 노랫말이 늘 떠 오릅니다...지난 번에 14일에 무주선원 모임이 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애 학위수여식이 있어서 어제부터 출발하여 갔다가 오면서 무주선원 모임글을 기대를 했는데 불자들도 염불인연이 보통 인연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츰 인연이 많아져서 스님 원력에 부응하는 도량이 되리라...힘내십시오. 스님!~ ()()()나무 아미타불
@선재 서울이 아무렴 좋지요^^; 馬은 제주도고요^^ ㅎㅎ선재님 부모님 생각 많이 나시지요 ㅠ 중생계의 이별이 주는 슬픔이 슬프게 하지요 ㅜ대학을 멀리 집 떠나 다니시느라 또 한 고생하셨구만요~ 학비 면에서도 효자시고요~능력있으신 선재님 건강히 원대한 원력 성취하시는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려요~ ()나무아미타불
낑깡이나 방울토마토가 절에 가서 기도하며 허기를 떼웠던 요긴한 곡기 곡끼(?)였지요. 배낭 속에 무겁지 않으며 쉽게 상하지도 않고...채식하는 사람이 야채가 고맙고 저런 허기 넘기기 좋은
과일들도 두고두고 고마운 추억 속의 감사한 먹거리입니다. ()()()나무 아미타불
오늘도 한없이 감사드립니다..나무삼신일불 아미타불_()()()_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