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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에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은 누구이고,
악한 종은 누구인가
오늘의 본문 말씀
"44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45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 46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4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저에게 맡기리라 48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49 동무들을 때리며 술 친구들로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50 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51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마태복음 24:44~47)
설교 / 朴大山 목사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감람산에서 종말론 강론을 마무리하시던
때에,‘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본문 45절)라고 하시면서,세상 마지막 때엔 그에
합당한 구원의 말씀을 증거해야 함을 시사하신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은 누구인가
1)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입니다.
오늘 본문 44절~45절을 다시 읽어 보면 "44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45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라고
하였습니다.
• 여기서 '때'란 어느 때를 가리킬까요?
‘때’(kairov",카이로스)란 물리적 의미로는 '중요성' '규범',및 '지혜로운
중용' 등이 있고, 시간적 의미에서의 카이로스는 '적합한 시간(때)',
'좋은 기회의 순간'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물리적, 시간적 의미로 사용될
경우 카이로스는, 사람이 결단을 해야 하는 중대한 상황, 사람이 숙명적으로
이끌려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준다’는 것은,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가
가까운 상황이 되면 그에 맞는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그 복음은 곧 '그리스도의 재림의 비밀'인 '하나님의 비밀'(요한계시록 10:7)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때를 따라 나눠줄 양식'이란 요한 계시록 10장 7절 말씀의
‘하나님의 비밀' 속에 감추어져 있는 복음의 내용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문을 그대로 인용하면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 나팔을 불게 될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리라”
라고 예언되었습니다. 이것은 마지막 나팔이 불어질 때 그리스도의 재림과
인류의 마지막 심판과 함께, 새로운 그리스도의 왕국(성도의 나라)의
도래를 예언한 선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비밀을 구약시대부터,
그 종 선지자들을 통해서 끊임없이 전달하셨습니다. 예컨대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하박국, 스바냐,
스가랴, 말라기 등을 통해서 전파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선지자들의 예언은, 인류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복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말할 수 없이 영광스러운
복된 소식이요, 소망의 실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 청지기 일꾼 뿐 아니라 선지 사명이 있는 종들은
(요한계시록 22:6),바로 이와 같은 ‘하나님의 비밀’의 복음의 맥을 바로
잡아 때를 따라 나눠줄 생명양식을 준비해 나눠줌으로 충성된 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성경의 예언을 완성시키는 데 쓰임 받는다는
차원에서 복이 있는 종입니다.
•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이가 없도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누가복음 7:28)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요한은,
세례 요한을 가리킵니다.
세례 요한은 구약시대와 신약시대를 이어 주는 선지자로서, 그는 먼
구약시대부터 예언되어 온 계시의 실체인 그리스도를 증거한 위대한
선구자였습니다(마태복음 11:13,14). 그런데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세례 요한보다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세례 요한이 그리스도를 직접 증거하는 등 사역면에서 구약에 속한
그 어떤 선지자들보다 탁월하였지만, 그러나 계시의 점진성으로 볼 때는
그는 여전히 옛 언약에 속한 옛 시대의 사람이었고, 신약의 예비 단계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약에 속한 성도들은 세례 요한과
같이 강하고 담대한 활동은 못한다 할지라도, 그리스도를 통해 절정을
이룬 하나님의 계시를 밝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세례 요한보다 더 크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세례 요한의
활동 이후에 오게 된, 시대의 변화에 중요성을 둔 가르침이었습니다.
• 또한 주님은 보고, 들음으로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3장 16절에 보면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의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단순히 보고 듣는 행위가 아니라,
제자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의미를
탐구하고 받아들이고자 하는 영적 의지와 감수성을 지니고 있음을 가리킨
말입니다. 즉 천국복음의 비밀은(마태복음 13:11) 들으면 좋고 안 들으면
그만인 선택(option)의 문제가 아니라, 생(生)과 사(死)를 가늠하는
필수(obligation) 문제라는 의미입니다.
• 한편 앞의 2)번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오늘날 신약시대 중에서도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된 우리는 구약의 선지자들과 의인보다 더 복이
있는 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사실을 다음과 같이 증거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마태복음 13:17) 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많은 선지자들’이란 하나님의 나라(천국)의 비밀에 관한 부분적인
계시를 하나님께 받아서 백성들에게 전달하던 구약의 선지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의인’이란 많은 선지자들에 의해서 자기들에게 전달된 계시를
받아들이고 믿었던 구약 옛 언약의 시대에 살았던 신실한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지자들과 의인 성도들이 하나님의 수많은
약속들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림자와 모형만을 가졌을 뿐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친히 목격하거나 누리지는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 제자들은,구약의 선지자들과 의인들이 대망하던
‘메시야’를 소유하였습니다.
예컨대 신약의 사도들은 과거 믿음의 선진들이 열망했던, 그 영광스러운
특권의 실질적인 수혜자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10절~12절에 보면 “10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11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얻으실 영광을 미리 증거하여
어느 시,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 12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고한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특권은 주님의 제자들이 전해준 복음의 비밀을 소유한
우리들 또한, 특별한 복의 소유자들이 되었음을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둘째, 말일에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영적 기근이 있습니다.
아모스 8장 11절~13절에 보면 “11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찌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12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달려
왕래하되 얻지 못하리니 13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피곤하리라”라고 하였습니다.
• 아모스는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약 16km, 그리고 베들레헴에서 남쪽으로
약 10km 지점에 위치한 드고아 출신의 선지자로서(아모스 1:1), 드고아의
계곡에서 양을 치며 소규모의 농사와 뽕나무를 재배하던 가난한 농부였습니다
(아모스 7:14,15). 남 왕국 출신의 아모스가 북쪽 이스라엘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것은,왕국 분열 시대에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소명을 받고
선지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아모스 선지자가 예언한 메시지 중, 위에 인용한 아모스 8장 11절~13절
말씀은 당시 북 왕국(북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께서 말씀을 내려주시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백성들이 말씀을 찾아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달려 왕래하되 얻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 북이스라엘 백성에게 영적 기근이 오게 된 근본적 이유는, ①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채 거짓 신들에게 붙잡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그들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神) 즉,풍요와 번영(바알 신),쾌락의
신(神)을 좇아 우상숭배를 했기 때문입니다.
② 뿐만 아니라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싫어했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결국 이스라엘에게 주고자 했던 종교적 특권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거두시겠다고 경고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비록
육신의 양식은 충족할지라도 영혼의 양식은 받지 못하게 됨으로써,육적
기근의 고통보다 더 큰 영적 기근의 고통을 겪으며 길을 잃고 헤매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진정한 기쁨과 평안과 만족은 영(靈)적인 갈함이 채워지고,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말씀의 교제가 회복되는 데 있습니다(참고, 시편 119:147,
148).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①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며(시편
119:98) ② 경험 많은 스승이나 노인보다 명철하게 하고(시편 119:99,100)
③ 그 맛이 꿀보다 더 달기 때문입니다.
• 한편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중요하게 깨달아야 할 것은 구약 시대에 예언
사역을 했던 선지자들의 메시지는 오직 미래에 대한 일만을 미리 말하는
예언(미리 豫, 말씀 言)이 아니라, 당시 시대적 상황과 관련하여 백성들에게
선포된 예언(맡길 預, 말씀 言)의 말씀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예컨대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과거에 어떠한 일을 행하셨는지, 현재 어떠한
일을 행하시는지, 그리고 미래에 어떠한 일을 행하실 것인가에 관해서
포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예언(맡길 預, 말씀 言)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구약 선지서의 예언은 1차적으로 당시
특정한 시대적 상황과 관련되어, 미래의 종말론적인 사건을 예시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전에 예언이 있었던 그 시대적 상황을 바르게
이해해야 만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메시지의 참 뜻을 정확히 붙잡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모스 8장 11절~13절 말씀은 당시 북왕국(북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 숭배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말씀을 내려주시지 않음으로써, 여호와의
말씀을 듣기 위하여 말씀을 찾아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달려 왕래하되 얻지 못한다는 말씀은, 세상 마지막 때도 교회의
우상 숭배로 말미암아 참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영적 기근이 온다는
예언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 교회는 세속주의나 인본주의에 빠지지 않아야
하며, 기복신앙, 성공주의, 종교 다원주의 등에 물들지 말아야 합니다.
•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유럽 교회에 이어 한국교회도 이미 교회 안에 잠입한
황금만능주의와 기복주의에 암묵적으로 타협한 결과,물질의 복이 하나님이
주시는 유일하고 우선하는 복인 것처럼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교회를 성장시키면 금권(金權)을 얻고, 금권(金權)을 얻으면 자연히
교권(敎權)이 따라오게 됨으로, 어떻게 하든 성전 건축을 하는 것이 목회
성공의 지름길이요 목사의 능력을 인정받는 척도가 되어 버린지 오래입니다.
죄로 오염된 인간 사회의 특징은 욕망의 정당화와 욕망의 생산으로 나타났고,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나라의 특징은 욕망으로부터의 해방으로 나타납니다.
때문에 ‘욕망에 매이느냐, 욕망으로부터 자유하냐’,바로 이것이 세상과
하나님나라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교회는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나라의 그림자로서 하나님나라를 세워가야 할
지상 교회는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건만, 오히려 권력과 과시와
성공주의라는 모방성 욕망에 종처럼 휘둘렸습니다.
분명한 것은 현실 권력과 돈이 교회권력과 맞물리는 순간, 교회가 가져야 할
순수하고 고귀한 의지는 점차 사라지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셋째,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의 징조를 알고,
또한 시대의 표적을 분별할 줄 아는
종입니다.
• ‘징조’(세메이온)란 싸인 즉 ‘표시’ ‘예고’를 의미하는 ‘세마’에서 유래했으며,
세마와 함께 '징조, 표시'를 가리킵니다. 다시 말하면 징조란 하나님께서 이 세상
역사 중에 행하시려는 계획들을 미리 ‘예고’를 통해 알려주시는 것들을 뜻합니다.
마태복음 16장 2절과 3절에 "2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3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라고 하였습니다.
• 여기 3절에서 '시대'란, 그리스도(메시야)의 강림의 때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메시야의 강림의 때를 알리는 여러 표적들을 유대인들에게
보여 주신 바 있습니다(마가복음 1:15/누가복음 2:26,38/17:22~35).
따라서 오늘날 이 시대의 사역자들의 중요한 사명은,주님께서 말씀하셨던
이 세상 마지막 때에 나타날 징조들을 분별하여 성도들을 비롯하여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의 오실 때의 징조들을 밝히 분별하여 증거하는 일인 줄
믿습니다.
다만 그 징조들을 우리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되면,
언제나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개인적인 어떤 환상이나 꿈, 개인적 체험 같은 것에서 ‘종말의
징조들’을 찾아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의 징조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약속된 말씀, 즉 성경에 기록된 진리 그 안에서 이미
제시되어 있는 주제들만 그 의미와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사실 성경에는
이 시대에 전(全) 인류를 위해 하나님께서 정하신 계획들이 이미 말씀으로
선포되었고, 그것들이 지금도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이뤄질 일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명령대로 깨어 있고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때의 징조들을 알아야 합니다.
1) 사회적인 징조로써, 혹독한 기근이 옵니다.
마태복음 24장 5절~8절에 보면 “5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6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7 민족이 민족을,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8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
• 이 날의 기근은 영적인 기근(아모스 8:11)은 물론 육적인 기근도 혹독하게
닥쳐오는데, 요한 계시록 6장 6절 같이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라고 하는, 전 세계적인 흉년을 일컫습니다.
2) '셋째 인'을 뗄 때에 '검은 말 탄 자'가 등장합니다.
"5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6 내가 네 생물
사이로서 나는 듯 하는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 하더라"
(오늘 본문, 계시록 6:5,6)
• 일곱 인 가운데 셋째 인을 뗄 때에 등장하는 검은 말과 그 탄 자는,이 땅에
극심한 기근과 흉년이 들어 인간의 희락이 말라가는(참고,요엘 1:8~12) 때에
막강한 자본주의 경제권을 가지고 세계를 장악하러 나오는 정치 세력으로
봅니다. 예컨대 싼값으로 곡물을 사들였다가 그것을 다시 비싸게 시장에
내놓는 방법으로,어려운 경제 환난을 불러일으키는 인플레(inflation,
통화팽창) 현상을 몰고 오는 자본주의 정치 세력입니다.
성경에서 검은 색깔은 죽음과 전쟁,유혈,기근,슬픔,애곡,황폐,절망 등을
상징합니다.
예레미야 애가 5장 10절에 보면 "주림의 열기로 인하여 우리의 피부가
아궁이처럼 검으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검은 말'의 등장은 곧
이 세상에 임할,전대미문의 경제적 굶주림을 알리는 사건입니다.
• 그러면 성경은 장차 검은 말이 몰고 올 기근이,어느 정도라고 예언하고
있습니까?.
“한 데나리온에 밀 한되요,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되로다”라고 했습니다.
한 데나리온은 로마 제국의 화폐 단위 중 하나로서,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에 해당했습니다.(참고,마태복음 20:8~14) 따라서 하루 품삯을 가령
오만원이나 8만원 정도라 한다면,하루 종일 일한 그 삯으로 겨우 밀 한되를
사고 보리 석되를 살 정도의 가뭄과 기근이 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기근은 이 땅에 거하는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이와 같은 기근의 날에, 검은 말 탄
자는 여세를 몰아 물질을 가지고 횡포를 자행할 것입니다.
혹자는 계시록 6장 6절 후반부의 '포도주와 감람유'가 부자들의 소유물을
가리킨다고 하며,극한 경제적 공항상태에서도 부자들은 부유함을 계속
유지하게 된다고 해석합니다.
즉 말세가 되면 더욱 빈부의 격차가,심할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은 물질을 추구하고,배금 (拜金)사상이 더욱 팽배해질
것입니다.
• 그런데 계시록 6절 후반부에서는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 하더라"
라는 이상한 음성을 듣게 됩니다. 여기서 '포도주와 감람유'를 부자들의
소유물로 본다면 부자들의 소유물은 해치지 말라는 말이 되기 때문에 이상한
해석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계시의 말씀을,상징적인 계시 차원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성경에는 상징적인 계시와,문자적인 계시가 있습니다.
상징적이란 말은 성경에 나타난 어떤 사건에서 그 표현만으로는 이해하기가
어렵고 해석할 수가 없을 경우,그것을 성경 전체의 내용에 비추어서 새로운
방법의 해석을 시도해야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해석은 반드시 성경에서
짝을 찾아야 하고,성경 해석에 무리가 따라서는 안됩니다.
진리에 어긋남이 없이 누구에게나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3) 감람유란 말일(末日)에 성령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상징합니다.
• 감람유는 구약 성전에서 불을 밝히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등불의 기름으로써
(출애굽기 27:20,21),신약시대에 성령의 기름을 상징합니다(참고,고린도후서
1:21,22/요한 1서 2:20,27.28). 특별히 요한계시록 11장 4절에 보면,'두 증인'을
가리켜 "이는 이 땅의 주 앞에 섰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즉 감람나무의 기름을 통해서 촛대가 어두움을 밝히는 빛을 발할 수
있듯이, 성령의 기름으로 충만해진 이 증인들이 '한 이레(7년)'의 절반인
'전 삼년 반'(1260일) 기간에 전(全) 세계적으로 '영원한 복음'(계시록 14:6)을
외치며 선지자(예언자)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이 종들은 계시록 7장 2절~8절에 소개된 하나님의 인 맞은 십사만사천 인
같은 종들로서,당연히 이 종들은 육적,영적 기근이 닥친 환난시대에도 피해를
보지 않고 하나님께서 적극 보호하시며 대적을 이기게 하십니다(참고,시편
20:6/스가랴 12:8). 그리고 또한 이러한 종들의 보호 아래 있는 성도들도
환난을 피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4) 포도주란,변함없는 예언의 말씀을 몸에
이룬 종을 상징합니다.
• 포도주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예레미야 23장 9절에
"선지자들에 대한 말씀이라 내 중심이 상하며 내 모든 뼈가 떨리며 내가
취한 사람 같으며 포도주에 잡힌 사람 같으니 이는 여호와와 그 거룩한
말씀을 인함이라"라고 하였습니다. 말일의 선지 종들이 꿀 같이 먹고
무장해야 할 예언의 말씀은 오래 저장했던 맑은 포도주 같은 것으로써,
구약시대부터 선지자들에 의해 예언되고 기록되어 오늘날까지 고이
간직해 온 맑고 순수한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가리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했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했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이사야 25:6)라고 하였습니다.
• 종말론적으로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말씀은 곧 요한 계시록을 가리키는데,
요한 계시록 10장 7절에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에 요한 계시록에 예언된
하나님의 비밀 곧 그리스도의 재림의 비밀들이, 구약 선지자들을 통해 선포된
복음과 같이 성취될 것을 의미합니다(참고, 골로새서 2:2/에베소서 3:3,4).
그러므로 이 예언의 말씀을 몸에 이루고 온전히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1260일 동안(전 삼년 반) 전(全) 세계적으로 다시 예언할 종들은 하나님께서
이들을 감람유와 포도주 같은 존귀한 존재가 되게 하실 뿐 아니라,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고 나가는 권세까지도
부여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요한계시록 11:6).
따라서 검은 말의 기근은,두 증인의 예언으로 말미암은 재앙이기도 한
것입니다. '두 증인'이 1260일 동안 예언할 때 "저희가 권세를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오지 못하게 하고"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 특히 ‘두 증인’은 전(全) 세계적으로 1260일 동안 다시 예언하는 날,
‘갈대 같은 지팡이’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척량하게’되는데(계시록 11:1),여기서 ‘갈대 같은 지팡이’란 흰옷 입은
성도들을 척량하게 될 말씀의 잣대를 가리키며 이 말씀은 계시록 10장
1절과 2절에 계시된처럼 ‘힘센 다른 천사로부터 받은 펴 놓인 작은 책’의
내용입니다.
한편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척량한다’는
것은, 그 대상이 계시록 7장 14절에 계시된 대로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다’고 한 거듭난 성도들입니다.
그리고 또한 마태복음 25장 1절~12절에 계시된 대로,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가 결국은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미련한 다섯 처녀로
갈라지는 것 같은 척량을 의미합니다.
• 성경에서 ‘척량’을 할 때는 세 가지 의미로 쓰이는데 ① 건물을 짓기 위한
척량과(스가랴 2:1,2/예레미야 31:39), ② 파괴를 위한 척량과(열왕기하
21:13/이사야 34:11/아모스 7:7~9), ③ 보전을 위한 척량입니다(에스겔 40:
5/사무엘하 8:2/계시록 11:1). 따라서 계시록 11장 1절에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척량한다’는 의미는, 불원간 불어 닥칠
‘후 삼년 반’ 기간인 ‘마흔 두달’(1260일) 동안 큰 환난을 피해 광야
예비처에서 보호하고 안전하게 지키고자 하는 척량인 것입니다.
한편 계시록 11장 1절에서의 ‘하나님의 성전’은 신약의 헬라어
‘나오스’(ναός)란 단어로 쓰여졌는데, 이 ‘나오스’는 구약시대
제사장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성소를 가리킬 때 사용되었습니다(참고,
마태복음 27:51/누가복음 1:9,21,22/23:45).
그래서 혹자들은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장차 예루살렘에 세워질 유대인의 성전과 그리고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
또한 유대인으로만 보지만 이러한 견해는 계시록 7장 9절을 볼 때 어긋납니다.
본문을 보면 “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0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라고 하였고 이어서 14절에는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라고 하였는데, 이와 같은 말씀에서 깨달을 수 있는 것은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의 흰 옷 입은 성도들은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나오는 자들로서, 이들은 온 세상에서 특히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있을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이란 유대인
성도들만이 아니라, 유대인 성도는 물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모든 성도들로 봄이 타당할 줄 믿습니다. 그리고 이들 능히
셀 수 없는 흰옷 입은 성도들은
두 증인 같은 선지 종들이 영원한 복음을 외칠 때, 선지 종들을 따라
환난과 흑암속에서 빛 가운데로 나아오는 척량 받은 성도들입니다.
넷째, 악한 종은 누구인가
오늘의 본문 48절~51절에 보면 "48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49 동무들을 때리며 술 친구들로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50 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51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라고 하였습니다.
1) 악한 종은 스스로 생각하길 주인(주님)이
더디 오리라 하고,주인의 뜻에 순종치 않는
자들입니다.
• 악한 종은 주인이 맡겨주신 집 사람들을 잘 돌보고 양육해야 할 사명을 받았건만,
때를 따라 양식을 공급하는 일을 하지도 않았고 해야 된다는 생각도 갖지 않았습니다.
• 악한 종은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동무들을 때리며 술 친구들로 더불어 먹고
마실 뿐'입니다. 여기서 악한 종이 때리는 동무란,하나님의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들로서
주인(주님)의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서 양식(말씀)을 나누어 줌으로 그 주인께
칭찬과 존귀와 영광을(베드로전서 1:7) 얻게 될 복된 자들입니다.
그렇지만 악한 종들은 이러한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들을 대적하고 때리며 핍박하게
될 것이 예언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재림의 때가 꼭,노아의 때와 같으리라고
하였습니다. 노아의 때는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습니다(마태복음 24:36~39).
2) 악한 종은 거짓 평안을 말하며
성도들을 잘못 인도하는 자들입니다.
• 이들은 하나님과 참 선지자들을 대적하는 일을 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반역하여 거짓 평화를 예언하면서도,일말의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는 커녕
그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하며(데살로니가 전서 5:3) 사람들을 미혹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이같은 악한 종들이 받을 심판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에 보면 "50 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51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라고 하였습니다.
• 때문에 이 시대의 주님의 종들은 만일 악한 종들의 반열 중에 들어 있다면,속히
나와야 지혜로운 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고
간절히 사모하는 재림 신앙을 소유하여(베드로후서 3:
11,12),주님이 맡겨 주신 천하보다 귀한 생명들을 신부 성도로 단장시켜 주님의
영광스러운 '주의 날'에 큰 기쁨과 감격 가운데 참여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충성하는 사역자가 되어야 마땅할 줄로 믿습니다.
▣ 결론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은, 주인의 뜻을 좇아 충성하는 지혜로운
종입니다. 그러나 악한 종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고
(마태복음 24:48), 주인이 맡겨주신 그 집 사람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주지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충성된 종들이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줌으로 장차 주인으로부터 칭찬과 존귀와 영광을 얻게
될 것을(베드로전서 1:7) 싫어하고 미워하여 핍박까지 하게 됩니다.
만약 우리에게 이러한 모습이 있다면 우리는 속히 그러한 악한 종의
반열에서 나와, 시대를 분별하고 주님이 맡겨주신 천하보다 귀한
생명들을 때를 따른 생명 양식으로 인도하는 귀한 사역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첫댓글 귀한 말씀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