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 음 사 불기2560년 부처님 오신날
법화경 ‘방편품’에는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한 것은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을위해서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큰일을 하나 하기 위한 인연으로 사바세계에 오셨는데, 그 큰일 하나가 중생들에게 여래지견(如來知見)을 열어주고(開), 보여주고(示), 깨닫게 해주고(悟), 들어오게 해주기(入) 위해서라고 합니다.
‘수행본기경(修行本起經)’에 의하면 부처님께서는 태어나자 마자 오른손은 하늘을 왼손은 땅을 가리키며,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삼계개고 아당안지(三界皆苦 我當安之) 하늘 위와 하늘 아래 오직 내가 홀로 존귀하다. 삼계가 모두 고통이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 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我今灌沐諸如來 淨智莊嚴功德聚 (아금관목제여래 정지장엄공덕취) 五濁衆生令離垢 同證如來淨法身 (오탁중생영리구 동증여래정법신) 제가 이제 부처님을 씻겨 드리고 깨끗한 지혜로 공덕의 더미를 장엄하오니 오탁의 중생들이 때를 여의고 다 같이 부처님의 청정한 법신을 증득하게 하소서.
주지스님께서 관불의식을 하십니다. 관불(灌佛)의식은 부처님이 태어나자 아홉 마리의 용이 물을 뿌려 목욕을 시켰다는 보요경(普曜經)에 근거한다고 합니다.
육법공양(六法供養) 호암박물관에 소장된 '대방광불화엄경(국보 196호)'의 말미에 '연기조사'가 국태민안과 선망부모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대사경법회를 열었으며, 이 법회에서 청의동자가 꽃을 뿌려 도량을 청정히 하고 대중들이 향, 등, 차, 꽃, 과일, 쌀의 여섯 공양물을 부처님전에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화동들이 꽃비를 뿌려 도량을 청정히 하며 육법공양을 인도하고 있다. 향공양[香]- 해탈향(解脫香) 마음을 바로하고 원을 세워, 삼보님께 올리는 한 줄기 향 우주법계 고루고루 번지어라, 어리석은 중생이 머리 조아려 일심으로 참회하는 이 공덕, 시방세계 불보살님 살피시어 나고 죽고 윤회하며 지은 죄, 가뭇없이 스러지게 하옵소서 *가뭇없다 : 보이던 것이 전혀 보이지 않아 찾을 곳이 감감하다. 눈에 띄지 않게 감쪽같다.
등공양[登]- 반야등(般若燈) 밝은 등불 층층이 밝히어, 대천세계 골고루 비추오니 밝은 지혜 맑음의 등불을, 지금 곧 저절로 얻게 하소서
차공양[茶]- 감로다(甘露茶) 감로다를 다려서 공양하니, 사바에 찌들은 죄업중생의 미혹한 마음과 멍든 육신을, 말끔히 씻어내어 수정알처럼 맑고 밝은 마음되게 하리다.
꽃공양[花]- 만행화(萬行花) 부처님 따르는 지극한 마음, 시방에 번지는 꽃 향기처럼 대천세계 두루두루 퍼져서, 이 땅에 평화로운 자비의 꽃이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소서
과일공양[果]- 보리과(菩提果) 생마다 닦고 닦은 공덕의 열매, 이생에서 다시 닦는 공덕으로 억겁의 모든 죄 스러지도록, 불보살님 자비로 보살피소서.
쌀공양[米] - 선열미(禪悅米) 석가세존 복밭을 가꾸셨듯이, 씨앗 뿌려 가꾸고 거둔 쌀로 지극정성 담아서 마지 올리고, 그 공덕 법계에 회향하나이다.
▲사하구청장
▲초대 양산부산대학교 병원장을 엮임한 관음사 신도회장 백승완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봉축법어를 펴시는 주지스님
▲장기간의 옻단청으로 화려하게 장엄된 대웅전 ▲대웅전 창살이 이번에 꽃창살로 바뀌었습니다. ▲종무소 뒤 승련다실에 걸려있는 '백팔고찰순례단' 순례고찰 도장 인영 표구 액자
▲관음사 간호사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