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서산으로 이사오면서 집안에서는
라디오 주파수가 잘 안잡히더군요.
주방에서 KBS FM을 즐겨듣던 아내에게 아주 불행한 일.
1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싱크대에 설치한 라디오도 무용지물.
그래서 CD라도 들으라고 인켈 CD 미니플레이어를 구입했는데
이것도 별로 사용하지도 안했는데 얼마전부터 볼륨 조절이 안되고
소리가 너무 작게 나왔어요.
그러던 차에 발견한 올레 스마트홈폰 HD.
인터넷 폰인데 여러가지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매달 요금이 10,890원?
광고문구에 쓰던 번호 그대로, 쓰던 요금 그대로라는 문구가 있기에
KT에 전화했어요.
3년 계약이 끝났으니 인터넷폰을 요걸로 교체해달랬더니
교체는 안된다며 요금은 추가로 내야한다내요.
그러면서 3년 장기고객이라며 농협 상품권 10만원을 보내 준다더군요.
나중에 KT리텐션센타라는 곳에서 상품권을 발송했다는 문자가 와서
찾아보니 리텐션센타가 해지방어 센타더군요.
그냥 요걸 추가로 하고 싶었는데 아내의 강력한 반대.
결국 돈은 내가 낼 건데도......
그러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블루투스 스피커란 걸 발견했어요.
28,000원인데 하루만 만원 할인한다는 광고.
그래서 무작정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으로 KBS FM 앱을 깔아서 블루투스로 연결했더니
인터넷으로 라디오를 들을 수 있게 되었어요.
조그만 게 음질도 괜찮은 것 같아요.
드디어 3년만에 집안에서도 KBS FM 라디오 듣기 성공했어요.
인켈 미니오디오는 수리해 보려고 뜯어봤더니
겉모양은 그럴 듯 한데 내부연결 케이블들은 너무 허접하더군요.
내 능력으론 수리 불가.
뭘 잘못 연결했는지 아예 소리도 안나고....
버리기는 아깝고 수리는 힘이 딸리고 말 그대로 계륵.
첫댓글 하 하 축하드려요. 저도 라디어 듣고 싶었는데 ......
ㅎㅎ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