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9월 23일. 스페인 태생으로 유럽은 물론 자국인 스페인에서 국민가수로 추앙받는 Julio Iglesias는 부유한
상류 출신이다. 스페인의 국민적 가수로 추앙받고 있는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7,80년대를 구가하며 가장 많은 인기
를 누렸고, 80년대까지 1억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음악인이다.
외과의사의 아들로 유복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란 그는, 변호사가 될 계획으로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 진학해 공부했다.
그러나 축구에 소질이 있었던 그는 운동선수가 되기로 결정하고 스페인 축구팀인 리얼 마드리드 풋볼(Real Madrid
football team)에서 골키퍼로 화려한 경력을 쌓는다.
그러나 자동차 사고를 당한 그는 걷는 것조차 불가능한 반신마비 상태로 1년 반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투병 생활 중 그는 간호사가 선물한 기타를 연주했고, 라디오를 들으며 스스로 슬프면서도 낭만적인
곡들을 직접 작곡
하기도 하는 등 꿈에도 생각치 못한 가수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대학 졸업 후 1968년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휴양지 Beindorn에서 개최된"Spanish Song Festival"에
참가해 자작곡 'La Vida Sigue Igual'로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콜롬비아 레코드사(Columbia)와 계약을 맺게 된다.
그는 스페인을 대표해 루마니아의
(69), 유로비전송 콘테스트 등에 참가했고, 스페인을 비롯한 라틴 전역과
유럽을 돌며 투어 콘서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한다.
그가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한 것은 1978년 CBS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맺게 되면서부터였는데,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앨범을 제작했고, 미국과 영국시장을 타겟으로 하여
영어로도 앨범을 녹음했다.
이같은 노력은 'Begin the Beguine'(81)이 넘버원 히트를 기록함으로써 빛을 발하게 되었고, 곧 이어 출반된
미국과 영국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다.
이에 더해 1984년 발표한 듀엣 모음집인 <1100 Bel Air Place>는미국 내에서만 3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했고 Diana Ross와 부른All of You, Willie Nelson과의 'To All the Girls I've Loved Before' 등을 히트시켰다.
1988년에는 스티비 원더와 듀엣으로 부른 팝 크로스오버 곡인 'My Love' 를 발표해 'Manuela'(75), 'Hey'(79)에
이어 또 한번의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88년 그래미 어워드 최고 라틴 가수 부문(1987) 수상, 플로리다에서 만인의 스페인에서 갈리치아 대사
(Ambassador of Galicia)(95)의 영예와 더불어 외국인으로서는 골든 레코드상(Golden Record Award)을
수상했고Monaco World Music Award에서 Best Latin Singer상(97),97년 엔터테이너로서
가장 영예로운 ASCAP Pied Piper Award상(이 상의 역대 수상자로는 프랑크 시나트라 (Frank Sinatra),
Ella Fitzgerald, Barbara Streisand 등이 있다)을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라틴 팝 싱어로서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