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 산, 19,710 ft(6007.61 m)
킬리만자로의 눈(The Snows Of Kilimanjaro)
킬리만자로의 눈은 1936년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1952)가 쓴 단편 소설이다.
줄거리
킬리만자로는 높이가 19,710 ft(6007.61 m) 되는 눈 덮인 산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이라 한다. 서쪽 봉우리는 마사이어語로 ‘누가예 누가이’ 즉, 신神의 집이라 불린다.
그 서쪽 봉우리 정상에는 얼어붙은 한 마리의 표범의 시체가 있다.
도대체 그 높은 곳에서 표범은 무엇을 찾고 있었던가?
아무도 설명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이것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가 쓴
‘킬리만자로의 눈’이라는 단편소설의 서두(序頭)에 나오는 이야기다.
그리고 표범에 관한 이야기는 그 소설 속에 다시는 등장하지 않는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눈 밖에 없는 그 높고 추운 킬리만자로 정상에
표범은 과연 무엇을 찾기 위해 올랐던 것일까?
‘킬리만자로의 눈’에서, 일생 동안 헤밍웨이가 몰두했던 주제는
전쟁이나 야생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삶과 죽음의 문제, 인간의 선천적인 존재 조건의 비극과,
그 운명에 맞닥뜨린 개인의 승리와 패배 등이었다.
스무 살의 나이에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것을 시작으로 스페인과 터키 내전을 비롯해 제2차 세계대전에 까지 참전한 헤밍웨이의 삶 또한 주위의 상황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는 드라마틱한 인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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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의 눈』은 회저(壞疽)/괴저 (愧沮), 보기 흉한 독수리, 산꼭대기의 흰 눈 등의 탁월한 상징 속에서 작가인 헤밍웨이의 자의식을 잘 묘사한 최고의 걸작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해리는 아내인 헬렌과 함께 킬리만자로를 향해 사냥을 겸한 여행을 떠난다.
그는 사냥 도중에 들판에서 노는 영양 떼를 발견하고, 그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 다가가다가 가시에 무릎을 찔리게 된다. 처음에는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제때 약도 바르지 않은 채 2주일을 보낸다. 그러나 그의 다리는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썩어 들어가게 된다. 그로 인해 죽음을 예감한 그는 내적인 갈등을 갖고 점점 자기 자신을 잃어 가며 과거를 돌이켜 보게 되는데, 그렇게 잔인한 회상을 기억해냄으로써 그는 자신의 마음 속 숨어있는 생존 본능을 되살리려고 한다. 이 작품은 그의 마지막 며칠을 다루면서, 내면적인 갈등의 존재를 파헤치며, 스스로 승리의 의지를 불태우는 인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죽음에 직면한 해리는 그의
이상향이라 할 수 있는 킬리만자로의 정상을 향해 날아가며,
킬리만자로의 만년설 속에 묻혀 있는 표범과 자신의 운명을 동일시한다.
첫댓글 회저(壞疽) = 괴저 (壞疽): 혈액 공급이 되지 않거나 세균 때문에 비교적 큰 덩어리의 조직이 죽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