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유난히 거칠어지는 모발, 문제는 자외선 피부 다음으로 자외선에 민감한 것은 바로 모발. 자외선은 수분을 빼앗아 머리카락 탈색과 건조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케라틴 단백질을 변성시켜 탄력을 떨어뜨린다. 여름철 해변에 무방비로 노출된 머리카락은 1년 중 손상 위험수위가 가장 높은 편. 게다가 여름철의 높은 습도는 모발을 곱슬거리게 하고 대기에 있는 먼지들을 흡수시킨다. 바닷물의 염분, 수영장의 화학성분에 의해 모발 보호막인 큐티클 층이 파괴되기 때문에 젖은 머리카락은 잘 헹궈서 말리는 것이 좋다. 또 집으로 돌아오는 즉시 급격히 손상된 큐티클 층을 회복시켜주는 마요네즈 팩이나 케라틴 성분이 함유된 팩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음식으로 단백질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빗질 한 번에 후두둑 끊어지는 머리카락 손으로 머리를 쓸어 내리거나 빗질 한 번만 했을 뿐인데, 과자처럼 바삭바삭한 머리 끝이 뚝 뚝 끊어져 버린다면? 머리 끊김을 만드는 주범은 잦은 드라이와 퍼머, 염색, 정전기, 편식 같은 생활 습관이다. 끊어지는 모발이 걱정이라면 습관을 바꾸는 것도 한 방법. 머리를 감은 후 수건으로 비비면 큐티클 층이 파괴되어 머리가 쉽게 헝클어지고 윤기가 사라지기 때문에 탁탁 두드려서 말리는 것이 좋다. 또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 빗질을 하면 탄력을 잃어 쉽게 끊어지므로 빗살이 넓은 빗을 이용해 머리카락 중간부터 엉킨 부분을 풀어줘야 한다. 이미 손상된 모발이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8주. 이때 모근 혈액 순환을 돕는 해조류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젊은 나이에 흰 머리가 웬 말! 팽팽한 얼굴 피부와 달리 까만 머리카락 사이로 듬성듬성 보이는 흰 머리는 그야말로 대략 난감이다. 젊은 나이에 생기는 흰 머리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영향으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멜라닌 색소가 머리카락에 스며드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젊은 여자의 새치는 스트레스 뿐 아니라 빈혈, 당뇨, 갑상선 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따라서 새치가 보이면 몸 건강 상태부터 체크해 봐야 하며 새치에 도움이 되는 철분, 구리, 아연 등의 미네랄을 섭취해야 한다. 또 스트레스나 피로는 즉시 풀어줘야 하며, 빗이나 손가락 등으로 두피 마사지를 자주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 좋다.
* 모발 건강을 방해하는 나쁜 음식들 - 인스턴트 음식: 피를 탁하게 해서 모발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 - 육류 및 지방: 콜레스테롤이 모근을 막고 영양 과잉 상태로 만든다 - 담배: 니코틴이 혈액순환 장애를 가져온다 - 술: 모발에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게 한다 - 청량음료: 소화기관이 냉해져 영양 흡수를 방해하고, 혈액순환이 나빠져 탈모를 유발시킨다 - 염분과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 두피를 민감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