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뻘뻘 흘리면서 닭고기를 먹으며...>
진옥화 할매 닭한마리 식당으로 만원이었다. 2층으로 되어 있는 넓은 구조의 식당 이곳 저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맛있는 닭한마리 요리를 먹고 있는 것이다.
오늘처럼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니 즐겁기만 하다.
<청계천 계곡 산책로를 향하여...>
동대문 종합시장 골목길 속에서 닭고기를 맛있게 먹고 난 후, 소화를 시킬겸 을지로 입구역까지 청계천 계곡길을 따라 걸어가기로 했다.
비록 비가 온 뒤라 물이 맑지는 않지만, 그러나 물속에서 뛰노는 잉어들을 보면서 산책을 즐기려 한다.
<청계천 계곡의 계단길을 올라가면서...광교>
******************************** 산행 후기 ********************************
짙은 안개로 시작한 하루의 시작은 차츰 옅은 안개로 걷히면서 바람 한점 없는 날씨다.
요즈즘 장마철이라 주말 산행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에서 내일은 비를 맞으면서 북촌한옥마을 탐방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은 도심 주변에서 우리가 찾지 못했던 장소를 찾아 산행을 즐기려 한다.
얼마전 신문에서 소개 되었던 홍제동의 개미마을과 부암동의 백사실 계곡이 소개된 적이 있었다.
자료를 읽어보고 난 후, 나름대로 한번 검토해 보았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마을길을 걸어보고, 또한 도심속의 계곡을 찾아 떠나는 여행 가운데 인왕산길이 있어서 함께 연계지어 산행을 즐겨볼 예정이다. 일단 계획을 세웠으니 실천에 돌입하면 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짙은 안개로 아침을 노크하고 있었고, 주변은 가시거리가 아주 짧아 보였다. 그렇다고 바람 또한 불지 않는 날씨였으며, 기상예보는 매우 후덥지근한 날씨로 영상 30도를 예보하고 있었다.
함께 참여할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가 전철3호선 홍제역 2번 출구였다. 나는 집에서 가벼운 복장을 한 후, 집을 나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새벽녘 보다 안개는 많이 게인 상태였다.
601번 버스를 타고 덕수궁역 앞 정류장에서 내린 후, 전철을 타고 몇 정거장이 되지 않는 홍제역으로 달려가니 약속시간 보다 1시간 일찍 도착했던 것이다.
자료를 읽어가면서 소개된 길을 우선 걸어보았다. 홍제역에서 나와 문화촌 교회가 있는 삼거리까지 걸어본 후, 그곳에서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삼거리 지점에서 좌측의 차도를 따라 걸어가다가 시장길을 택해 홍제역으로 돌아와서 친구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재관, 영두 그리고 영준이가 도착하니 오전 9시 45분경. 일행들과 함께 홍제역 2번 출구를 출발하여 바로 앞쪽에 있는 '주재근베이커리'를 바라 보면서 좌측으로 난 차도를 따라 진행했다.
그곳에서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대성병원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차도를 따라 곧장 약 500여미터를 지나가면 삼거리가 나오면서 우측으로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지나 바로 '문화촌교회'가 보인다.
문화촌교회 앞길을 지나게 되면 오르막 고개를 올라서게 되는데, 이어서 우측으로 문화촌 현대 아파트 단지가 나온다. 현대 아파트 단지 101동 앞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서 102동 아파트 단지 앞쪽에서 다시 좌측 방향, 그리고 이어서 우측 104동 아파트 단지를 향하여 올라가다 보면 104동 아파트 단지 좌측에 계단길이 보인다. 바로 그곳을 통과하여 계단길을 올라서면 좌측으로 내리막 골목길이 보이고, 우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공원이면서 쉼터의 넓은 공간을 만나게 된다.
공원 내에서 바로 기차바위 능선으로 산길을 잡아 올라갈 수도 있지만, 개미마을을 탐방하기 위해서는 좌측 내리막 골목길을 따라 지나가면 된다. 골목길을 따라 지나다 보면 막힌 삼거리가 나온다. 그곳에서 우측 방향으로 약 50여미터를 올라가다 보면 좌측 내리막길 차도가 보인다.
인왕중학교로 내려가는 길목이면서, 개미마을길로 들어서는 길이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바로 개미마을의 시작점이 된다.
이곳에서 가파른 오르막 구간 좌우측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마을인 달동네가 있는데, 바로 그곳에 마을 돌담벽에 벽화들을 그려 놓아 신선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형성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산책길이 되는 것이다. 주변에 있는 여러 대학교의 미대생들이 모여 마을 돌담벽에 아름다운 벽화를 그려 신선도를 높여 주는 동시에, 희망을 약속하는 힘찬 용기와 희망의 메세지를 담고 있는 듯했다. 마을을 올려다 보면서 가파른 오르막 길을 오르고 오르다 보면 좌측으로 차도가 한군데 있다.
예전에는 바로 맨 위쪽 마을버스 회차지점에서 다시 돌아와서 이곳을 통과하여 기차바위 능선으로 올랐었는데, 지금은 회차지점 위쪽으로 임도를 따라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어 편리해 졌다.
친구들과 어울려 개미마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면서 마을길을 올라선 후, 잠시 휴식을 가진 후, 바로 임도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섰다.
푸른 나무 숲길을 따라 능선을 타고 오르다 보니 기차바위에 오르게 되었고, 주변은 아직도 옅은 안개가 남아 있는 상태였다. 바람은 한 점없고 후덥지근한 날씨만 계속되다 보니 무덥기만 하다.
마침 영두가 준비한 방울토마토를 먹으면서 휴식을 가진 후, 기차바위 능선을 타고 성곽으로 향했다. 초소가 있는 성곽에 올라선 후, 우측의 성곽길을 따라 인왕산 정상을 둘러본 후,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왔다. 그리고 초소에서 다시 성곽길을 타고 창의문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계단길을 내려갔다. 바로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북악산은 아직도 옅은 안개가 뿌옇다.
창의문 방향으로 길을 찾아 내려가다 보면 인왕산 차도를 지나고 윤동주 시인의 마을길을 지나 창의문 좌측의 인도를 지나게 된다.
인도를 지나 우측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를 따라 마을길을 지나면서 백사실계곡을 향하여 간다.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는 창의문 뒤쪽 마을길에서 차도를 따라 오르다 보면 좌측 방향의 카페촌이 있는 언덕을 돌아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게 되는데, 우측으로 돌아서 직진 방향으로 바라보면 좌측 내리막길에 백사실 계곡 이정표가 보인다.
우측 방향의 직진 도로는 바로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로 가는 길이다.
좌측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카페를 통과하여 마을 가옥들이 있다. 내가 잘못 들어온 것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의 계곡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바로 이곳이 백사실 계곡 입구가 되는 지점이다. 가옥들이 있는 포장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으로 백사실 계곡의 이정표가 표시되어 있다.
백사실 계곡 입구를 통과하면 나무숲으로 가득한 계곡길에 접어드는 것이고, 이곳에는 도룡농에 대한 소개들이 몇군데 설치되어 있다.
백사실 계곡은 백사 이항복과 관련된 소개도 있으며, 또한 큰 바위에 '백석동천'이란 한자도 적혀 있다. 백사실 계곡은 거리가 길지 않지만, 도심속에 이런 공간을 찾기한 쉽지 않으며, 또한 시원한 물줄기가 우리의 땀을 식혀 주기도 했다.
일행들은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우측 약수터 방향의 계곡으로 들어가서 족욕을 즐기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현통사가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
백사실 계곡 입구에서 현통사까지는 대략 25분 정도의 거리가 된다. 그러나 나무들이 울창한 숲길을 이루고 있어 여름 더위를 식혀 주기에 아주 안성마춤인 곳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계곡의 오솔길을 타고 내려가서 현통사를 둘러 본 후, 마을의 좁은 오솔길을 따라 세검정 주차장으로 간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영준이가 소개해 주는 동대문시장에 있는 유명한 닭한마리 집으로 들어가서 닭을 맛있게 먹은 후, 소화를 시킬겸 동대문 시장에서 청계천 계곡길을 타고 광교가 있는 지점까지 걸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당산동으로 가서 당구시합을 즐긴 후, 바로 돌아서서 귀가했다.
첫댓글 인왕산,,, 옛날에는 호랑이가 살았다는 서울 최단거리에 위치한 산,,,기차바위가 운치를 더하고, 백사실 계곡,,,달동네의 대명사인 개미마을,,,성곽길,,,좋은 산행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