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seo por Andalucía
(안달루시아에서 산책)
저녁에 친구랑 같이 스페인어를 어설프게 공부하고 오는길에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스페인 역사는 다른 유럽의 역사에 비해 재미가 없다고..그런데 저는 반대로 최근에 스페인역사책을 무척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나서 그말엔 동의를 안했어요.
좀 신기한 나라였어요.. 대체 조상이 누군지..아무리 유럽문화권이 혼혈의 문화권이라고 해도, 스페인처럼,아프리카와 유럽에 걸쳐 두루 뒤섞이며,조상이 누군지 가늠하기 어려운 나라도 못본듯하고.. 다른 유럽의 나라들처럼 열심히 정복만 하였느냐 하면, 또 그것도 다가 아니라서, 열심히 정복도 당한(?) 나라이기도 하며..문화도 또 다분히 유럽적이지도..그렇다고 또 완전히 아프리카스럽지도 않으며 또한 이슬람문화도 뒤섞여 있는..그야말로 뒤죽박죽의 문화의 종합체이며,
역사도 또 프랑스처럼 시원스럽게 혁명나부랭이를 해본적도..그렇다고 영국처럼 세상을 완전히 먹어본적도..그렇다고 독일처럼 경제적으로 우위에 서본적도 없는..별로 신통할것 없는 ,우리나라처럼 뭔가 잘 안풀리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중국문화권 다음으로 큰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는 진기하고도 진기한 나라..=_=
문화적으로 그다지..퍽 튀는..뭔가를 만들어본 적도 없지만..막상..한번 터뜨리면, 피카소니 고야니..세르반테스니..하는 걸출한 문예인들을 퍽퍽 만들어내며..중남미권의 보르헤스나 네루다는 말할 것도 없고..
프랑스사람들의 영화나 책들을 보면 은연중에 이 스페인에대한 로망이 무척 강한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스페인여자들에대한 동경은 말도 못하죠...카르멘을 쓴 작가는 다름아닌 프랑스작가 메리메였습니다. 그리고 노르트담 드 빠리의 여주인공 에스메랄다는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의 피를 이어받은 집시죠..그를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못생긴 프랑스곱추고...
생각난김에 스페인을 언젠간 꼭 제대로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프라도 미술관도 가보고 싶고..알함브라 궁전도 보고 싶구요..
뮤지컬 노트르담 드 빠리中 보에미엔느 <Bohemienne>
첫댓글 저두요~
좋은 그림과 글,, 그리고 음악 ~ 감사합니다,,, 제 카페로 스크랲 ,, 가져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