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새로 사 온 방울 토마토 모종인데 화아분화가 엄청납니다. 역시 실내에서 블럭박스에서 키울 때 하고는 완전히.,ㅎㅎ

올해 심은 2년생 묘목인데 고라니가 잎을 몽조리 훑어 버렸습니다. 벌레만도 못한 고라니., 미워 미워 미워., 그런데 신기하게도 산에서 더 가까운 이웃집 농약을 한 묘목들은 하나도 잎도 안댔더군요. 황토유황 방제와 액비,매실효소만 주고 키우고 있는데 잎이 엄청 맛있나봐요.

땡초인데 해충기피가 있다는 은행잎으로 멀칭을 하여 탄저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설탕물을 끓여 막걸리와 혼합 해 나방 유인으로 탄저예방 해보려구요. 이천기 선생님 방법 따라 하기입니다.ㅎㅎ

사람도 먹기 힘든 유기농 설탕을 끓여서., 매실효소를 유기농 설탕으로 담구는데 집에서 가게가 멀거든요. 재고가 많이 남기도 하고 귀찮나즘이 발동하여.,ㅎㅎ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작년 블럭박스에 있던 토마토를 4월경에 밖으로 옮겼는데.,


이 사진이 기억 나나요? 작년 10월 블럭박스에 심겨져 있던 토마토와 고추나무입니다. 요것을 밖으로 옮겨 심었는데 바로 위 사진과 아래 사진으로 자라 주네요. 3월까지 실내에서 토마토를 따 먹었는데 영양이 부족해서인지 꽃눈도 거의 안달었는데 날씨가 따뜻해 4월 중순 경 대지와 만나더니 이렇게 변모합니다. 다시 생기를 찾고 꽃이 피더니 열매도 다시 주렁주렁 달리네요.

2년 째 자라주고 있네요. 고추가 다년생 작물인 것은 알았는데,토마토도 다년생인가요?

이것도 블럭박스 안에 있던 것을 토마토 옮겨 심을 때 같이 옮겨 심었습니다. 실내에서는 그렇게 자라지 않던 고추나무가 땅의 기운을 받더니 무럭무럭 자라주고 있습니다. 열매도 맺고요. 대지의 신비스러운 비밀을 엿보는 듯해 기쁩니다.

요것을 두엄자리 주위에 뿌렸는데., 아래 사진에서처럼 새싹이 다 나왔네요.

실내에서 맺었던 방울토마토 씨앗을 받아 다시 뿌렸는데 이렇게 잘 자라 주었습니다. 같은 나무에서 열매를 맺고 다시 씨앗이 자라 열매를 수확하고 다시 채종하여 이렇게 새생명을 만들어 내니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구들방 자리 앞에 있던 감나무인데 아궁이에서 불과 2m도 안되 옮겨야 하기에 꽃눈이 생길 때(감나무 물이 오를 때) 이사를 시켰더니 한참 몸살을 하더군요. 가지에서 잎이 나오지 않아 저의 애간장을 녹였는데 날마다 기도 하고,한약찌꺼기에 막걸리 별의 별것을 다 주었더니 드디어 잠아에서 싹이 나옵니다. 얼마나 기쁜지...,
이렇게 생명을 다루는 농부는 힘들긴 해도 작물들과 함께 하니 외롭지 않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더욱 커집니다.
많이 배우고 느끼고 감사해 하며 하루 하루 살아갑니다.
첫댓글 토마토가 많이 달렸네요????
그러게 혁이들이 또 달려 들겠군., 옛날 어렸을적에 할머니가 심어 놓은 토마토를 하교길에 따 먹던 아련한 추억이.,ㅎㅎ
'귀농'을 제대로 하시는(?) 듯한 모습에 괜시리 감사...^^
그저 실험일 뿐입니다 성과는 시원치 않아요 ㅎㅎ
다시 재배하기 어렵다는데 기쁘겠습니다^^
'자가채종해서 싹을 내야 농부다'란 말이 있더군요 이제사 농부에 입문하는 것 같아요 둥범님은 집짓기 전문가니 농사도 잘하실 거에요
고라니가 집주변까지 오는건가요? 불쌍한 매실낭구!
고라니 두 놈이 우리집을 지나 지들끼리 영역 싸움을 한다고 마을회관까지 가는데 동물도 싸울 때는 이성을 상실 하는가봅니다. 기가 막혀서 맘 만 먹으면 잡을 수 있었는데 그 예쁜 눈망을 보면 ㅎㅎ
고라니, 이젠 그다지 놀라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