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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야의 무법자]는 일본 감독, 구로자와 아키라의 사무라이 영화,[요짐보]에서 원안을 취한 서부극으로 ‘스파게티웨스턴 영화(이탈리아 서부극)’의 효시이자 크린트 이스트우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출세작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한 이름 없는 사나이가 벡스터와 로조 패거리의 세력다툼으로 인해 엉망진창이 된 서부의 작은 마을에 나타난다.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죽거나 도망치는 대신 두 패거리 사이에서 이득을 취할 계획을 품고 있다. 이 사나이는 말없고 냉혹하며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움직인다. 사나이는 양 패거리를 오가면서 교묘하게 그들의 심리를 자극하며 줄다리기를 한다. 분명히 어느 편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나이의 정체성은 모호한데 강대한 두 패거리 사이의 틈바구니에서 교묘한 줄타기를 통해 이익을 챙기고 그들을 제거한다.
[황야의 무법자]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1928~)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이 영화에서 음악은 매끈하고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 대신, 독특한 악기를 선택하고 일상의 소리를 절묘하게 결합하였다. 일렉트릭기타와 휘파람의 협연, 채찍소리, 종소리, 말이 달리는 것 같은 사운드, 고음역의 피콜로 음향, 사람의 목소리(또는 코러스)등을 비롯하여, 엔니오 모리코네가 애호하는 악기인 트럼펫 솔로를 위한 장엄하고 애조 띤 테마곡, <Theme from fistful of dollars>는 ‘스파게티웨스턴’ 장르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구축했다.
실제소리와 음악 소리를 섞어 만드는 실험 작업을 좋아하며 영화가 관객에게 전달해야 하는 노스탤지어를 표현하기 위해 사운드를 심리학적 방법으로 사용한다는 엔니오 모리코네(50년간 483편의 영화음악 작곡)는 우리나라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가진 바 있다.
Ennio Morricone-A Fistful Of Dollars OST (Rare Version)
A Fistful Of Dollars Suite -
A Fistful of Dollars (Original Soundtra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