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보정불패탁구대회 후기
지난달 보정탁구교실 개업기념 오픈대회를 개최하였었는데요...참가자들의 상금을 최대한 늘이고자 간식을 준비안하고 각자 지참하라고 하였는데(저는 탁구대회 가서 간식 주는 것 거의 안 먹거든요....)결과는...커피까지 팔아먹는다고 너무했다고 얘기하는 동호인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그 대회는 정원을 20팀으로 예정하고 그 20팀의 참가비 전액을 상금으로 지급하는 내용으로 상금액수를 정한 겁니다. 그리고 정원이 미달되더라도 상금액수는 변동 없이 지급한다고 공지하였고 실제로 정원에 미달된 17팀이 참가했지만 상금은 그대로 지급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대회는 적자 볼 각오하고 진행한 대회였고 실제 적자였는데...결과는...뭣 주고 뭐 맞는다고 적자는 적자대로 보고 욕은 욕대로 먹는 결과가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제 탁구장 바로 옆에 매점이 붙어있기는 하지만 그 매점은 제가 운영 하는 게 아니고 주인이 따로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커피를 팔아먹은 게 아니란 말입니다. 흑흑~~
그러거나 말거나 이번보정불패 대회도 간식준비 안하고 그대로 갈려고 마음먹고 공지를 내걸었는데...수원 유경수님이 상금을 줄이더라도 간식을 준비 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각조 우승상금에서 2만원씩을 줄여서 10만원으로 간식을 준비 했습니다.
봉지커피 200개 바나나 6키로 오뎅 60꼬치 도너츠 60개 구운계란 60개 잔치국수 30인분을 준비 하였는데...
결과는...
먹고 남을 줄 알았는데...모자랐습니다. 커피만 100봉지 남았습니다.
먹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대회 이야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보정불패 대회는 예선리그 결과 순위에 따라서 각 조의 같은 순위랑 한조가 돼서 결승리그를 치루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예선1위를 하면 각조1위팀 끼리 모여서 빡세게 쳐야 우승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위조 상금과 2위조 상금이 얼마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팀은 위험부담 안고 굳이 1위조를 갈 필요 없이 2위조를 가는 게 상금전선에 유리하겠다고 작전을 짜고...(잔머리라고 표현하지 않는 점 죄송합니다) 작전대로 실시한 결과 2위조 우승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도 항상 문제가 되는대로 부수 하향 출전하신분이 몇몇 분이 있었는데요...
출전하는 동호인들의 신청부수 그대로 이번에는 부수조정 없이 예선리그에 임했습니다.
예선리그 결과를 보고 본선리그에서 부수조정이 필요하면 조정을 하겠다고 미리 말씀을 드리고요...예선리그 결과는요..굳이 부수조정 안해 도 될 만큼의 성적들을 올리셨습니다.
자 이제 시합장 스케치 입니다.
예선리그는 별다른 일없이 잘 진행 되엇네요.
하지만 남자도 7부가 있냐...6부와 7부의 차이점의 기준이 뭐냐 등등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6부보다 못 치는 사람이 7부다. 각자 자신들의 탁장에서는 서로 알거 아니냐 라는 궁색한 답변을 하였지만 뭔가 확실한 기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수원 패밀리팀의 파이팅이 돋보였습니다.
1위조 결승리그에서 박미향님이 수원 전국구 강타자 전영민님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하셨구요...노승희 양의 파이팅에 많은 분들이 즐거워 하셨습니다. 남자 분 들은 주로 짖굿게 로빙볼로 띄워 주시고 승희양은 끝없이 높은 볼 스매싱을 하는데, 아마 어제처럼 높은볼 스매싱 연습많이 한 날은 별로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1위조 결승리그에서는 아래 대진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전영민 정혜자팀, 장세창 박미향팀, 김범석 이필희팀 이 3팀이 2승1패로 물고물리는 열전이 벌어졌는데요...어제는 제가 다른 팀들의 경기가 진행 중 이라서 경황이 없어서 자세히 검토하지 못해서 이3팀의 순위결정의 방법에 있어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습니다.
일단 이 3팀이 승점이 같습니다. 따라서 다음단계로 4위팀을 뺀 위 3팀만의 득실게임을 계산했는데요...정혜자님이 계산을 하시더니 정혜자님팀이 +2, 장세창님팀이+1, 김범석님팀이+2 라고 하시고 다른분들도 이견이 없어서 일단 장세창님팀을 제외 하였습니다.
그러고나자 정혜자님팀과 김범석님팀 두팀이 남게 되었는데요...두 팀이 득실게임률도 같아서 다음단계로 두팀이 남게 되었기 때문에 다시 승자승 원칙에 의해서 김범석님팀에 승리한 정혜자님팀을 우승팀으로 결정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다시 대진표를 자세히 검토해 보니, 장세창 박미향님 팀의 득실게임률도 다른두팀과 같은 것을 발견 했습니다. 위 세팀 다같이 이길때는 2:0으로 이기고 질때도 2:0으로 졌기 때문에 득실게임률도 똑같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장세창님팀을 제외한 것이 잘못 된 것이고 이로 말미암은 승자승을 적용한 것이 결과적으로 실수 가 된 것입니다.
득점게임률 까지도 3팀이 똑같은 경우에는 다음단계로 세트득실률로 계산을 해서 순위를 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행이 이3팀들은 각 세트 점수까지 기재를 해 놓았기 때문에 위 세트득실률로 계산을 해본 결과 정혜자님팀은 득10, 실7, 이라서 +3, 장세창님팀은 득8, 실10, 이라서 -2, 김범석님팀은 득7,실8, 이라서 -1, 이되기 때문에 정혜자님팀이 1위 김범석님팀이 2위 장세창님팀이 3위가 됩니다. 따라서 우승팀의 결과는 변동이 없지만, 결과적으로 실수를 한것에 대해서는 사과 드립니다. (제가 원래 산수에 약하거든요~~)
혹시라도 위 리그전 순위결정 방식에 이견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의견주시면 다시 또 공부 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그리고 4위조 우승하신 이봉기 홍명희님 조는 강적 민병두 지연화님조를 꺽고 우승하셨는데. 1시에 시작한 대회가 오후9시가 다되어서 끝이 났습니다....2위조의 김형석 노승희님 팀은 조문형 장영순님 팀이 김형석님팀에게 진후에 나머지 경기를 포기하시고 귀가하시는 바람에 손해를 보게된 팀이 되겠습니다. 그팀이 남아서 남은 두팀에게 1승이라도 해줘야 유리한데 게임을 포기하고 가는 바람에 남은 두팀은 경기도 안하고 1승씩을 챙기게 되니 말입니다.
게임을 많이 하는 건 좋지만 1시에 시작한 대회가 8시에 끝나게 되는 건 너무 늦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일찍 끝날 수 있도록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게 다음 차기대회의 숙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출전해주신 선수분 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출전 선수가 있는 탁구장 카페 게시판에 본 후기를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후기를 마칩니다. .....2개월차 초보관장 세시봉(최수봉)
http://cafe.daum.net/BoJeongPingPong (보정탁구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