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동양화 한국화 명칭변천과 의미
★ 南 淸
동양 화 한국화 변천과 의미
동양화 한국화는 같은 말이며 혼용되고 있죠?
동양화란 말은 1922년부터 1982년까지 우리 그림을 지칭 할 때 쓰였던 말입니다.
동양화란 말 이전인 조선 시대에는 수묵화던 채색화든 붓글씨든 통칭하여 "서화"
라 불렀다고 합니다.
서화라고 하던것을 일제시대부터 동양화로 바꿔 부르게 되었는데, 이는 1922년
제1회 [조선 미술 전람회] 때 전통 미술 응모분야를 "동양화부"라 이름 붙이면서
비롯 되었습니다. [조선 미술전람회]를 "선전鮮展" 약칭하고 있지요.
국전의 명칭을 프랑스는 [르 살롱전] 일본은 [문전文展]이라 했는데, 일본의 전통
회화부분 응모분야를 "일본화부"라고 했지요. 그런데 조선총독부에서 주관하는
선전에서 "조선화부"라 붙이기가 껄끄러러워 조선인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선
에서 [동양화]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쓰던것이 지금까지 내려오게 되었지요.
당시 민족 미술가협회에서는 그들의명칭 [서화협회]에서도 드러나는 바와같이
[서화書畵]가 통칭되는 이름 이였죠.
1922년에서 1982년까지 60여년간을 사용하덩 명칭을 1982년부터 [한국화]로 개칭하여
지금은 거의 한국화로 사용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이 때부터 [국전] 즉 [대한민국
미술대전]으로 국전명칭이 바뀌었지요.
동양화란 "동양스러운 그림양식" 한국화는 "한국스러운 그림양식"을 말하죠. 사실
동양화란 동양적인 스타일의 그림이란 말인데, 매우 애매한 말이죠. 마찬가지로
한국화라 부를 수있는 한국적 그림이 있는것도 아니죠. 위에서 보듯 동양화보다는
한국화라는 명칭이 그나마 적합하고, 그렇다면 한국적 전통 그림양식을 찾는일이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한국화란 말은 결국 존재하지않는 그림에 머저 붙여진 이름이라 할 수있지요.
따라서 한국화란 이름에 아직도 비판적인 입장의 미술계 인사들이 제기한 행정
소송에서 한국화라는 말은 사용하지안고 [전통회화] [수묵화] [채색화]라는 말로
지칭하게 되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국제적으로 공인된 그림 양식이 없는 실정입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