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허리에서 진해시가지를 내려다 보니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이다. 산이 병풍처럼 시가시를 감싸고 따뜻한 남쪽바다를 품고 있는 형국이 봉황이 알을 품은 듯하다. 시민이 생활하기에 최적의 환경인 것 같다.
항상 처음 휴식지는 야쿠르트 타임이다.
억센 바닷바람에 시달림을 받으면서도 자라고 있는 해송이 바위를 붙들고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거가대교를 내려다 보며 별장의 위치와 거기에 따른 일화를 듣고 있다.
아름다움을 넘어서 황홀하다. 인물의 배경뒤에 비친 시가지는 마치 수많은 조랑말이 뛰노는 형국이다.
장쾌한 산맥은 마치 임진년의 흑룡이 새봄을 맞아 기지개를 켜는 것 처럼 힘차 보인다.
불모산 정상은 송전탑이 있어 오를 수 없기에 그 아래에 자리를 잡아 점심 식사를 했다.
이 이정표에 도착한 시각이 1시 10분이었다.
가파른 하산길에서 만난 입석의 바윗돌이 개선문처럼 버티고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