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찌나 쌈용으로 즐겨 먹는 콩잎에 다양한 건강기능성 성분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콩잎에서 이소플라본류 5종, 플라본류 3종, 플라보놀 1종, 테로카판류 2종, 페놀성 화합물 2종, 소야사포닌 2종, 당알코올 1종 등 모두 16종의 생리활성 물질들을 분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소플라본은 주로 콩과 식물에만 함유돼 유방암·전립선암·골다공증·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고, 플라본과 플라보놀은 강력한 항산화 효능을 기반으로 고지혈증·동맥경화·폐암 등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성분이다.
또 테로카판은 동맥경화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고, 소야사포닌은 인삼 사포닌과 유사한 식물성 스테롤로 항암과 항고지혈증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은 “콩잎을 어느 정도 따내더라도 콩 수확에는 큰 지장이 없으므로, 콩잎차·콩잎김치 등 콩잎을 이용한 다양한 기능성 식품이 개발되면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우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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