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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수능 영어 25번 문항이 또다시 오류다.
무식이 자랑인 나라에서 그다지 대단한 오류는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이게 오류인지도 몰라서 허둥대는 교육부를 보면 이 나라의 앞날이 아득하다. 정답과 오답조차 가리지 못하는 집단 지능이 대한민국 역사를 여러 번 구렁텅이에 몰아넣은 결과가 아이들 시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이다. 작년 수능 지리 문제 출제 오류를 놓고도 빠득빠득 맞다고 우기던 교육부가 재판에 진 뒤에야 겨우 미봉책을 들고나오더니 이번 오류에서도 얼른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짓을 또다시 범하고 있다. 다행이 이번에는 논리가 아닌 어휘 문제라서 재판까지는 안갈 것같은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오류가 아니다."라는 멍청한 의견이 수두룩하게 올라오고 있다.
언론조차 비겁해서 "오류라는 주장이 있다."는 식으로 피해 가려고 한다. 사전적인 용어를 맞다, 안맞다를 가리는데도 용기가 필요하단 말인가. 이런 일에서마저 비겁하게 구니 조금만 복잡해지면 온 국민이 미친 벌통처럼 와글거리기만 하는 것이다.
중앙일보 - ‘18퍼센트 증가했다’고 풀이한 5번도 정답이란 주장이 나왔다. 단위를 ‘퍼센트 포인트’로 해야 정확하다는 것이다.... 반면 EBS 영어강사로 활동 중인 한 교사는 “수많은 영어문제집이 %와 %포인트를 구별하지 않고 표기한다”고 말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http://joongang.joins.com/article/993/16437993.html?ctg=1200
조선일보 - 올해 수능에서도 영어 25번 문항 등에서 오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 내부에서도 영어 25번 문항은 명백한 오류라는 지적이 많아, 복수 정답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1/18/2014111800144.html
한겨레신문 - 올해도 영어 문항 출제 오류 논란이 불거졌다...정학준 평가원 홍보실장은 출제 오류 논란에 직답을 피한 채.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664653.html
경향신문 -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은 ‘2012년 이메일 주소 공개 비율은 2006년의 3배 정도’라고 풀이한 ‘4번’이다. 하지만 휴대전화번호 공개 증가율에 관한 ‘5번’ 예시도 틀려 이 문제는 ‘복수정답’이라는 이의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eighteen percent increase)’고 돼 있으나, 2006년 2%와 2012년 20%의 격차는 18%가 아닌 18%포인트가 정확한 표현이다. 보기처럼 2%에서 18% 증가한 숫자는 20%가 아닌 2.36%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1162141425&code=940401
*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는? <퍼센트 %>는 전체 수량을 100으로 했을 때의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예를 들어 10개 중 5개는 50%라고 표현한다
<퍼센트포인트 %p>는 같은 퍼센트를 비교할 때 그 차이를 말하는 것이다. 주로 같은 통계에서 쓰이는 말이다. 예)실업률이 작년 3.5퍼센트에서 올해 5.5퍼센트로 2퍼센트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국립국어원에서는 퍼센트포인트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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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간은 인간이기에 때때로 오류를 맞이 합니다.
오류의 해결 속도는 오류로 인한 피해 범위와 비례합니다.
오류의 해결 척도는 팩트이어야만 합니다.
현실적 정황을 고려한 눈치를 오류 해결의 척도로 삼음은 또 하나의 오류를 생산합니다.
그 일례를 2014학년도 세계지리 관련 1심 판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용인시민주권연대의 상기 본문 지적은 온 국민을 배려한 정확한 지적입니다.
2014년 11월 22일 토요일
용인시민주권연대 유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