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경에 첫 야영지를 잡았습니다.
몽골의 밤은 10시를 넘어야 비로소 해가 산너머로 사라지고 석양이 시작됩니다.
별은 새벽3~4시경에 제일 잘보이고 5시가 되면 다시 날이 밝아옵니다.
첫야영지는 대초원의 끝자락에 잡았습니다.
좁은 실개천에서 어려움에 쳐했을 때 한국말을 하는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플로가 물에 들어가서 나뭇가지를 받쳐주기도 하고 제가 물에 들어가서 나뭇가지를 꺾어내기도 하면서 첫 야영지에 무사히 안착하였습니다.
처음 잡은 장소가 마음에 들지 않아 플로의 뜻에 따라 좀더 내려가서 넓은 초원에 자리를 잡고 첫 야영을 준비합니다. 밥과 미역국을 끓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산유화님은 멀리 겔을 찾아서 마유주를 얻으러 다녀오셨습니다.
신큼한 마유주 한병을 얻어오셨는데 여러겔들을 돌아서 마침내 마유주를 얻어오셨습니다.
유진군을 데리고 먼길을 돌았습니다. 나중에 플로도 동일코스를 트레킹하고 돌아왔구요.
테를지강에서 500미리 맥주 3캔을 주웠는데 플로가 두캔을 주웠고 내가 야영지를만들고 주변탐색을 다니다가 강에서 하나 주워서 모두들 나누어 마셨습니다.
징기스칸형님께서 우리의 생고생을 맥주로 칭찬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늘 그렇지만 우리의 몽골카약탐험여행은 보이지 않는 도움이 늘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작은 강에 유목민들이 외나무 다리를 만들어 놓아서 내려서 끌어야 했습니다.
카약을 내려서 옮길 수 없는 때에는 이렇게 물에 들어가서 나뭇가지를 밀어서 받치고 있어야 했습니다.
플로가 부대장으로서 정말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1등공신입니다.
플로도 너무 좋다고 가을이나 겨울에 가족들끼리 테를지 호란네 겔에 방문 싶다고 하였고,
내년에도 몽골카약탐험여행을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이번에 몽골에 대한 책과 지도를 여러권 구입하였습니다.
몽골은 안가본 사람은 많아도 한번만 가본 사람은 드물다고 합니다!!!!!!!!!!!!!!!!!!!!!!!!!!!!!!!
이런 좁은 수로를 통과하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이런 길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첫 야영지의 초원, 들꽃들이 지천으로 흐트러져있습니다.
바람을 피해 텐트 앞에서 밥과 국이 끓고 있습니다.
이런 낭만적인 곳을 꿈꾸지 않습니까?
내년에 꼭 참가하십시요.
허르헉을 만들고 남은 살코기로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모두들 멋있다고 하네요.
플로는 남은 솥을 깨끗히 비웠습니다.
해가 산 너머로 지고 있습니다.
모기들이 수없이 달라들어 소똥을 모아서 불을 피우면 달아난다고 하여 소똥불을 피우고 있습니다.
냄새는 구수합니다. 풀들이 모두 허브들이라 소들이 건강하고 소똥도 아주 좋습니다.
징기스칸형님이 선물한 맥주캔, 가스가 살아있는 신선한 맥주였습니다.
밤에는 쌀쌀하여 가을날씨였습니다.
아침해가 비추면 따뜻해집니다.
아침준비를 합니다.
플로는 프랑스요리?를 만들고, 우리는남은 밤에 북어된장 감자국을 만들어 먹습니다.
오전 10시에 출발을 합니다.
잠은 보통 11~12시경에 취침하여 아침 7~8시에 기상합니다.
ㅅㅣ간이 많이 남아서 남는 시간에 트레킹을 하거나 멍을 때리거나 각자의 취향대로 움직입니다.
이 땅은 소들의 땅입니다.
우리가 머물다가 간 자리를 조사 나온 듯합니다.
멋진 몽골 소의 자태입니다.
테를지강 카약탐험 이틀째를 힘차게 시작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수로입니다.
드디어 좁은 수로를 벗어나 사방이 활짝 트인 초원으로 나옵니다.
8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