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장마비는 폭우로 돌변하기 일쑤입니다.
반찬나눔 재료를 준비하는 목요일에도 어김엾이 쏱아지더군요.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는 장보는 이들에게는 고민 거리입니다.
그나마 싱싱한 물건들은,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한 바퀴 돌다보면 곧바로 없어지곤하는 경쟁속?
물김치를 담그기 위하여 알배기로 나온 배추 두 박스와 깻잎 1관, 계란 90개와 양념등을 구입...
이동석 거사님이 팔을 걷어부치시고 소금에 절인 배추 씻기에 비지땀을 흘립니다.
갖은 양념을 넣고 버무려 물김치를 담그시는 보살님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비좁은 방안엔 선풍기 한 대로 더위를 참으며 고귀한 땀방울을 흘립니다. 자원봉사자님들은 아침 일찍부터
버스를 타시고,지하철을 타시고, 다시 버스로 환승해가며 이곳까지 오십니다.
오전 9시부터~오후3시까지 진행되는 자원봉사활동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봉사활동 입니다.
일주일 동안 드시도록 준비 되는 많은 양의 반찬들은 비용도 많이 들고 일력도 많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힘이들고 어렵더라도 반찬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의 기다림과 고마워 하시는 모습들을 상상해보면
저절로 힘이 솟아오릅니다.
한장 한장씩 깻잎을 포개어 갖은 양념으로 맛이 스며들도록 하는 작업은 꽤나 시간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반찬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가정에서 가족들을 위하여 매일 수고하시는 주부님들의 어려움을 실감나게 느껴봅니다.
양파를 다룰때는 눈물이 앞을 가려 곤혹을 치루기도 합니다.
파를 입에물고 양파를 다루면 매운것을 예방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커다란 솥에 잠시 찜을 한 깻잎 요리는 그윽한 향이 일품이더군요,
물 김치와 계란졸임, 그리고 깻잎 반찬으로 세가지 반찬을 만들어 배달을 시작 합니다.
달콤한 여름 휴가도 반납하시고, 반찬나눔 배달에 참여하신 이동승 거사님께서 휠체어에 의존하시는 독거노인댁을 방문 하셨습니다.
두 다리가 마비된 어르신은 너무~ 반가워 하시고 고마워 하십니다.
외롭게 혼자 사시면서 여생을 앉아서만 움직이시는 할아버지!
자세한 가정사는 알 수 없지만 우리들의 자화상은 아닐런지요?
황우석박사님을 존경하시고 열열히 지지하시는 "황우석둥지" 알밤님께서도 함께 반찬나눔 배달 자원봉사에 소중한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항상 격려말씀과 어려운 시간을 내시어 동참 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회수된 반찬 용기를 다시 깨끗히 세척하여 말리고 정리하는 작업도 시간이 꽤나 걸리는 작업입니다.
모든일 뒤로 미루시고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시고 달려오신 모든 자원봉사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하시는 님들은 관세음보살님들의 화신입니다.
인과응보의 결과는 한치의 오차도 없다고 합니다.
오늘의 행위는 내일을 준비하는 인생저축 입니다.
건강하고 움직일 수 있을 때, 자원봉사활동으로 기쁨을 맛보고 보람을 느끼는 일, 정말로 소중한 일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구술땀을 흘리신 봉사자님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복 많이~ 지으시길 !!! ()
첫댓글 폭염과 폭우가 예측하기 어렵게 번갈아 기승을 부리는 힘겨운 여건속에서도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여 주시는 모든 봉사자님들의 사진 속 모습을 접하며 흐뭇한 미소가 머뭅니다. 저도 곧 새로운 보금자리가 정리되는 대로 참여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거사님들이 여러분 동참하여 주셔서 커다란 힘이 되었습니다. 바쁜 사업일에도 어려운 시간을 내주시는 님에게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