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세상] 집단학살 비극의 역사, 현장취재로 생생히 기록 |
■ 끝나지 않은 전쟁 국민보도연맹 / 김기진 지음 |
2002/05/28 023면 09:23:22 PDF보기 |프린터 출력 |뉴스 배달서비스 |
'끝나지 않은 전쟁 국민보도연맹'(김기진 지음/역사비평사/1만5천원)은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당시의 진상을 끈질긴 현장취재를 통해 파헤친 책. 부산일보 기자인 지은이는 국민보도연맹의 결성과 조직,지역별 학살 사례,1960년 국회 조사활동,유족회의 결성과 그들에 대한 군사정권의 탄압,부산·경남 유족회의 진상규명 시도 등 발족 당시의 과정에서부터 특별법 입법을 위한 최근의 노력까지 국민보도연맹 전체의 경과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그 속에는 피해자·가해자들의 증언과 당시의 언론보도,학살의 현장 답사,국회 진상위의 증언청취 속기록 등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당시 국민보도연맹에 대한 학살이 남한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행해졌음에 비해 조사대상이 부산·경남 지역에 한정됐다는 점,특히 각 지역별로 대표적인 피해사례만 골라 기록해 해당지역 전체의 피해규모를 반영하지 못한 점 등은 아쉬운 부분. 그래서 지은이는 '한 개인이 학살의 진상에 접근한다는 것은 애당초 무모한 도전이었는지도 모르지만…유족들조차 사건의 진상을 너무 모르고 있었고…학계 역시 이 분야에 연구를 거의 하지 않아…더 이상 이 작업을 미루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이 들어서이다.…이 비극의 역사가 제대로 규명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임광명기자 kmyim@
[[기사 끝]]
----------------------------------------------------
끝나지 않은 전쟁, 국민 보도 연맹, 김 기진 지음, 역사 비평사, 2002.5.15, 422 쪽, 15,000 원. 우리 현대사에 대량학살극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생존해 있는 관련자의 목소리를 담은 자료집. 학살현장을 돌며 유족이나 목격자들로부터 들은 증언, 1960년 국회 양민학살사건 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 남긴 <증언청취 속기록>, 5.16쿠데타 세력이 유족회를 탄압한 뒤 그 성과물로 제작한 <혁명재판사> 등을 지역별로 구분하여 정리했다.
1. 개념 ...19
제2장 조직확대 1. 포섭공작 ...45
제3장 학살 1. 개요 ...87
제4장 국회의 조사활동 1. 국회조사단 구성과 활동 ...247
제5장 유족회의 결성과 탄압 1. 개요 ...281
제6장 학살 책임자 1. 학살은 왜 저질렀나 ...313
제7장 진상규명 노력 1. 6.25 피학살양민 부산, 경남 유족회 ...3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