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상제님께서는 계룡산 정도령 기운을 모두 거두셨습니다.
@ 하루는 정읍 대흥리 거사막 술집에서 술을 잡수시고 계시는데, 느닷없이 도령 하나가 나타나 술상 앞에 고개를 숙이고 앉았더라. 상제께서 술을 다 잡수시고 차경석의 집으로 가시니, 그 도령도 또한 따라와 고개를 숙이고 말없이 앉아만 있거늘,
저녁때가 되여 경석에게 이르사 저녁밥을 주신후에, 상제께서 그 도령에게 가라사대 "마음을 잘 가지라." 하시며 훈계하시매, 도령은 공손히 대답하고 있더니, 그날밤 상제님 처소에서 재워 보내시니라.
다음날 종도들이 그 도령이 누구이며 무슨 연유로 왔는지를 물어보니 가라사대 "정도령이 찾아 왔느니라." 하시며, 이어서 공사를 행하실세, "충청도 계룡산 정씨 등극이나 합천에 가야산 조씨 등극이나 전라도 칠산에 범씨 등극설화를 모두 허사로 돌리노라." 하시더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 65-66)
@ 하루는 공사를 보실세,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세상에서 이르기를 충청도 계룡산이 정씨의 도읍지라 하며, 그 때에 배(裵)씨가 개국공신이 된다고 하니, 세상에서 이르는 대로 될 진대 어찌 부당하지 아니하랴. 이조의 개국공신이 배씨거늘 정씨세상에서 또 개국공신이 된다함은, 배(裵)로써 배(倍)하려 하는 바라 세상을 불균하게 함이니, 이를 바루워야 되리라." 하시며 이도삼(李道三)을 불러 앞에 앉히시더니, 도삼에게 가라사대 "너는 배도삼이라 부르면 대답하겠느냐." 하시며 응답을 받으신후, 이도삼에게 "배도삼이!" 하시니 도삼이 "예!"하고 대답하거늘, 가라사대 "이로써 충청도 계룡산 정씨의 운을 걷어 버리니라." 하시더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64)
증산상제님께서는 계룡산에 건국하여 무슨 일을 하겠느냐고 반문하시면서, 계룡산 정씨왕국에 대한 미련을 깨끗이 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하루는 어떤 사람이 계룡산 건국의 비결을 물으니 가라사대 "동서양이 통일하게 될 터인데, 계룡산에 건국하여 무슨 일을 하리요." 가로대 "언어가 같지 아니하니 어찌 하오리까." 가라사대 "언어도 장차 통일케 되리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177)
@ 계룡산 정씨 왕국에 대한 비결을 말하거늘 "일본사람이 모든 섬속을 샅샅이 뒤져보고 물밑까지 더듬었나니, 정씨가 몸붙여서 일을 벌릴 곳이 어디가 있으리요. 그런 생각을 다 버리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172)
삼계의 주재자인 증산상제님께서, 금산(모악산) 금산사를 중심으로 선천세상을 마감하고 후천세상을 여는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 매양 구릿골 앞 큰나무 밑에서 소풍하실 새, 금산(金山)안과 용화동(龍華洞)을 가리켜 가라사대 "이곳이 나의 기지라, 장차 꽃밭이 될 것이요 이곳에 인성(人城)이 쌓이리라." 하시고, 또 "천황지황인황 후(天皇地皇人皇後) 천하지대금산사(天下之大金山寺)"라고 말씀하시고, 또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 문명개화삼천국(文明開化三千國) 도술운통구만리(道術運通九萬里)"라고 외우시고, 또 "세계유이차산출(世界有而此山出) 기운금천장물화(紀運金天藏物華) 응수조종태호복(應須祖宗太昊伏) 하사도인다불가(何事道人多佛歌)"를 외우시니라. (대순전경 p159)
천하만국의 제왕신과 이십사장 이십팔장들이 증산상제님의 명을 받들어, 금산사를 중심으로한 장광팔십리의 용화도장을 호위하고 있습니다.
@ 어느날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일후에 때가 되면 천하만국의 제왕신과 이십사장은 금산사를 옹위하고, 이십팔장은 용화기지를 옹위하며, 삼만의 철기신장은 원평장상 대기지를 옹위하리라." 하시고, 이어서 가라사대 "옛말에 이르기를 '수양산 그늘이 강동 팔십리 간다'고 하는 말과 같이, 금산사를 중심으로한 용화도장은 장광이 팔십리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8)
따라서 그 누구가 되었든지, 계룡산 정도령 왕국을 꿈꾸면 역천이 됩니다. 아무리 계룡산을 중심으로 정도령 왕국을 세우려 해도, 종국에는 허사로 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세상사람들에게 정도령을 찾아 운수를 구하지 말라고 경계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 상제님 경석과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제 만날 사람 만났으니 통정신이 나오노라. 나의 일은 비록 부모 형제 처자라도 모르는 일이니, 나는 '서천서역 대법국 천계탑 천하대순'이라. 동학주에 '시천주조화정'이라 하였으니 내 일을 이름이라. 내가 천지를 개벽하고 조화정부를 열어 인간과 하늘의 혼란을 바로잡으려 하여, 삼계를 둘러 살피다가 너의 동토에 그쳐 잔피에 빠진 민중을 먼저 건지려함이니, 나를 믿는 자는 무궁한 행복을 얻어 선경의 낙을 누리리니, 이것이 참 동학이라.
궁을가에 '조선강산 명산이라, 도통군자 다시 난다.'라고 하였으니 또한 나의 일을 이름이니라. 동학 신자간에 '대선생(大先生)이 갱생하리라.'고 전하니, 이는 대선생(代先生)이 다시 나리라는 말이니 내가 곧 대선생이로다."
또 가라사대 "예로부터 계룡산의 정씨 왕국과 가야산의 조씨 왕국과 칠산의 범씨 왕국을 일러오나, 이 뒤로는 모든 말이 영자(影子)를 나타내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정씨를 찾아 운수를 구하려 하지 말지어다." 하시니라. (대순전경 p111-112)
증산상제님께서는 금산(모악산) 시대를 선포하셨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가야산과 칠산과 계룡산의 기운을 모두 거두시고, 금산(모악산)을 중심으로 세계일가통일정권인 대시국이 건설되도록 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천하만방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조화정부를 열였느니라. 천지만신이 나를 한결같이 원하여 추대하니, 나는 후천의 당요(唐堯)이니라. 국호는 대시(大時)이니라." 증산상제님께서 이제까지 전해 내려오는 모든 족보와 직첩을 불사르시고 말씀하시기를 "모든 족보가 나로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되고, 모든 공명이 나로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될 것이니라." 하시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30-31)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고부, 정읍, 태인, 부안, 김제와 전주, 순창, 익산, 옥구, 함열로 수도를 삼아 현 서울(당시의 한성)의 7배나 넓은 곳에서 문무백관이 정사를 보게 하리라. 대시국 수도의 북문은 전주에 세워지노라. 때가 되면 모악산 금산사는 인산인해를 이루리라." (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217)
증산상제님의 법을 용사하시는 고수부님께서도, 금산사로 들어가는 용화동 입구가 천지의 문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고후비께서 용화동으로 오시다가 팥정이에 앉아 쉬실세, 구릿골 입구 돌다리를 담뱃대로 겨누시며 가라사대 "저기가 천지 문턱이니라." 이어서 가라사대 "이곳에서 장광 팔십리가 꼭 차니라." 하시고, 담뱃대로 제비산을 가리키시며 "저 산 흙은 쓸데가 있노라." 하시니라. (선도신정경 p185-186)
계룡산 시대는 끝났습니다. 금산(모악산) 시대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간방태전(艮方太田) 용화원(龍華園)이, 모악산 금산사(金山寺)를 중심으로 하는 장광팔십리의 용화도장(龍華道場)입니다. 계룡산에 미련을 두는 사람은 천지부모님의 뜻을 거슬리는 사람입니다. 이제는 태을도를 만나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으며,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금산(모악산)으로 향하는 천지의 문턱을 넘는 태을도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