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압축 성형한 고형차를 긴압차라고 한다. 가장 잘 알려진 긴압차의 대표가 원반형으로 된 병차이다. 윈난의 서쌍판납지역에서 병차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명대(1368~1644년)부터이며, 주로 맹납현(孟臘縣) 이무산지역에서 생산을 하였다.
병차의 표면은 마치 송편처럼 조금 부풀어 오른 형태이며, 뒷면은 중앙부가 움푹 들어가도록 만들어져 있다. 병차의 일반적인 사이즈는 직경 약 20㎝, 무게 약 350g, 중심부 분의 두께 2.5㎝이지만, 최근에는 그것보다 작은 사이즈로 된 것도 생산되고 있다. ‘칠자병차’라 표기되어 있는 것은 원래 병차 7개를 겹쳐 쌓아 1개의 통 모양으로 만든 7개 중의 하나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보이차 전문점을 구경하다 보면, ‘철병’이 들어간 보이차의 이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보이병차의 성형(成型)에는 일반적으로는 포대(布袋)와 석형(石型)이 사용되어 뒷면이 천의 주름에 의해서 무늬나 요(凹)가 형성되어 있지만, 철병을 만들 때는 포대를 사용하지 않아 뒷면에 요(凹)의 무늬가 없다. 또한 벽돌 형태로 된 보이차를 전차라고 한다. 전차는 1매가 약 250g으로 된 것이 표준 사이즈이다. 500g이나 1천g의 것도 있는데, 4매1조 혹은 5매1조로 대나무의 껍질이나 판지로 포장을 하고 있다. 이 전차는 한때는 화폐와 같이 사용되기도 하였다. 전차는 주로 영양보급을 위한 차로, 등급이 낮은 찻잎을 많이 사용하였다. 예전에는 생차와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었지만, 1970년대부터 보급된 숙차의 대부분이 전차의 형태를 채용했기 때문에, 현재는 대부분이 숙차의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다.
보이차 애호가들에게 장식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타차와 긴차(緊茶)가 있는데, 타차는 사발 모양을 하고 있으며, 긴차는 버섯 모양을 한 보이차이다. 타차나 긴차도 차마고도 시대부터 전해온 오래된 차이다. 베를 비트는 형태로 압축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는데, 당나라 육우의 ‘다경’(780년)에 나오는 단차라고 하는 고형차의 원형이라 여겨지고 있다. 청대에 베이징에서 예품으로 사용한 금과공차는 10㎏이나 되는 타차로 서쌍판납 맹납현의 이무산 부근에서 만들었다.
긴압차에 압력을 가하는 방법으로 기계로 강한 압력을 가하든지, 사람이 석형에 체중을 실어서 압력을 가하는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였다. 기계는 1950년 무렵 농업 개혁에 의해 저비용 대량생산의 체제를 만들면서 시작했다. 강한 힘으로 굳힐 수 있기 때문에 발효되어 점착력이 없는 숙차를 만들 때 사용되었다. 석형을 이용한 압력은 1970년대의 ‘구문화의 타파’를 내거는 대혁명 무렵, 전통 산업으로 간주되어 금지되었다가 차 산업의 자유화에 따라 199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부활되어 왔다. 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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