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오르세 (Orsay) 미술관 전시작품 |
우리가 가장 보고 싶은 그림을 실컷 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 루브르전은 고전주의, 낭만주의, 현실주의, 자연주의 풍이라면 오르세전는 인상파 전후기 그리고 세잔까지 20세기 이전의 최고 명화를 감상할 절호의 기회라고 할 것이다. 내년에는 퐁피두센터 현대미술까지 20세기 서양미술의 면모를 제대로 감상할 기회가 온 것 같다.
사람을 두 종류로 나누면 밀레의 '만종'이나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을 직접 본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으로 구별할 수 있을지 모른다.ㅎㅎ..
오르세미술관전
전시 기간 : 2007 / 4 / 20 (금) - 2007 / 9 / 2 (일) 시간 : 오전10시 부터 오후 8시까지 장소 : 한가람 미술관 (예술의 전당)
이번 미술전을 위해 전시장 입구에 설치한 오르세미술관 모형
르누아르, 프레데릭 바자유 캔버스에 유채 105X73cm 1867 색채의 세련미 구성의 완벽성 예술가의 숭고함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밀레, 만종 캔버스에 유채 55X66cm 1857-1857 한국인에게 아니 세계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품 그 속에는 예술을 뛰어넘는 종교적 감동이 있다.
고흐, 아를 무도회장 캔버스에 유채 65X81cm 1887 이렇게 찬란한 삶의 환희와 축제의식이 넘쳤던 고흐가 자살한 것은 그에 대한 대중들의 오해였을까
고흐, 아를의 반고흐의 방 캔버스에 유채 57X74cm 1889 단아하고 간소한 화가의 방 그런 단순함이 주는 아름다움을 저녁노을처럼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는다
마네, 제비꽃 장신을 단 베르트 모리조 캔버스에 유채 53X38cm 1872 마네가 그린 여류화가 모리조 그녀의 빼어난 미모를 확실히 보여주는 수작이다
마네, 피리부는 소년 캔버스에 유채 161X97cm 1866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넘치는 그림은 드물 것이다. 마네의 천재성은 동양적 미학의 하나인 정중동에 비유해도 좋을 것이다.
피사로, 빨간 지붕 시골마을의 겨울정취 캔버스에 유채 84X65cm 1877 프랑스 전원이 아름답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이런 그림을 보면 절로 고개가 끄떡여진다.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르누아르, 그림 그리는 모네 캔버스에 유채 85X60cm 1875 예술가의 자긍심과 얼굴에 빛나는 지적 섬광과 신비한 실루엣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이다.
알베르 바르톨로메, 온실 안에서 캔버스에 유채 233X142cm 1881 사진처럼 연출된 작품 서양의 모든 기법이 무르익어 완벽하게 꽃을 피운 작품 같다.
고갱, 타이히의 여인 캔버스에 유채 65X54cm 1887 서양의 문명을 풍자한 원시적이고 원색적인 체취를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서양미학에 테러를 가하다
세잔, 푸른 꽃병 캔버스에 유채 32X46cm 1868-1869 이번에 세잔작품을 보고 그야말로 유럽미술의 정점에 서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그가 피카소의 스승이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고갱,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화가의 자화상 캔버스에 유채 38X46cm 1890-1891 이 세상의 수많은 자화상 중에서 이렇게 원시적인 것과 종교적인 뒤섞어그린 그림은 드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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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밀레의 그림 <만종> 에피소드ㅡ그림속의 교회는 실제로 없다.ㅡ파리에서 한두 시간거리인 바르비종에는 밀레의 화실이 있고, 지베르니에는 모네의 말년에 살던집이 있지요. 파리출장 경우 주말을 이용 쉽게 프랑스의 시골풍경도 볼겸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밀레는 이삭줍기와 만종을 남기었는데, 바르비종 마을 입구에 있는 만종그림을 그린 곳을 배경으로 만종그림이 도로변에 걸려있지요. 그런데 그림에서 우측에 서있는 부인의 어깨옆에 멀리 보이는 교회는 현지에는 실제로 없었답니다. 밀레가 그려넣은 것이지요. 바비종에서 실제로 확인해보니 들판 저멀리에 교회는 보이지 않아 나그네의 허전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술은 빈칸을 메워 완성품을 만든다고 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