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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br /> 꽃 같은 눈물<br /><br /><br /><br /> <br />노을이 지고 이윽고<br /><br />밤이 다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가는 길<br /><br />언제인가 벌써 길섶의 풀잎들에<br /><br />내려앉은 이슬, 이슬 방울들<br /><br />갈잎으로 져야만 하는, 그러므로 안타까운<br /><br />지는 잎새들의 맑은 눈물인가?<br /><br />나는 무심결로도 저 맑은 잎새들의 눈물<br /><br />밟으며 지날 수 없었다<br /><br />남 몰래 소리죽여 밤새 피워낸 꽃 같은 눈물,<br /><br />차마도 부끄러워 햇살에 반짝이며<br /><br />눈물자위 지우는 잎새들<br /><br />그래 너희의 그 꽃 같은 눈물<br /><br />아침마다 눈부신 햇살로 거둬가서는<br /><br />하늘에 반짝이는 별밭을 만들었을 게다<br /><br />푸르도록 맑은 별들의 정화여!<br /><br />나도 언제인가 꽃처럼 울어 보았으면<br /><br /><br /><br /><br /> <br />시집 <풀여치의 노래> 중에서...<br /><br /><br /><br />* 아! 어찌 이렇게 여리고도 아름다운 詩로 노래할 수 있을까.... <br /><br /><br /><br /><br />** YouTube에서 이안(Lee An) - 물고기자리-analog source- 보기 - 이안(Lee An) - 물고기자리-analog source-: http://youtu.be/Fi8LkmdbGA0<br /><br /><br /></p><p><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666F3E540E870418'/></p><p><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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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시인의 노래
꽃 같은 눈물 / 박남준
풀꽃(소영)
추천 0
조회 222
14.09.09 13:5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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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소리죽여 밤새 피워낸 꽃...
'하늘에 반짝이는 별밭을 만들었을게다' ^^
꽃처럼 그리 울어대니
별밭만 날로 반짝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