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으로 빠지는 거안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봉계리가 반겨 줍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들목재 오름길이 시작 되오니 단단히 각오 합시고 몸을
추슬러야 합니다.

화장실이 있어니 언능 가소서.

삼산이 너무나 뚜렸합니다.

이팝나무????

운치 있음다.
봉계 마을을 지난 길은 들목재까지 꾸준한 오르막을 짓읍니다.
비록 급경사는 아니라고 하나 지나온 길의 여독과 식후의 페달링은 입에 게거품을
물기에 충분합니다.
기어비와 힘조절의 지혜가 필수임은 두말 할 나위도 없읍니다.
들목재에 오르면 여태의 수고를 보상하듯 저 아래 술곡교까지 무려 4키로의 긴 다운힐이
기다리고 있읍니다.

본격적인 업힐임다.

왼편 날개는 고삼 마을.

죽기 살기로 오름다.

드뎌 들목재(벚꽃이 좋아용)
들목재를 나려 서면 우리 민족의 아픔이 서린 거창 양민 학살 사건의 현장을 지나칩니다.
하찮은 미물인 나무들도 아픔을 아는지 봄이면 더욱 피빛으로 꽃을 피워 올림니다.
술곡리와 옥계 서원을 지나면서 길은 다시 호수 중허리로 바짝 다가 섭니다.
올락낼락 들쭉날쑥 아주 기름을 내림니다.

합천 최고의 오지 노곡리 가는 길.

들목재 내려 오는 길.

가슴아픔니다.

요길 지나오면,

술곡교가 나타납니다.

꽃지도 (술곡리)
대병과 봉산의 경계인 미끼재를 지나면 비알의 굴곡이 한층 누그러지고 역평리 부암교에서
악견산을 조망하는 멋이 일품입니다.
사의정이 위치한 송씨 고가에서 황금 막걸리 한잔 쭈욱 하시고 청산리 벽계수야 한자리
내어 놓아 보소서..

다시 호수와 만나는 길.

미끼재(봉산 방면)

부암교.

기가 막힘다.

사의정.

고가 대문간의 운치.
난테눔도 탁배기 한잔에 짠지쪽 하나 으적거리고는 길을 나섭니다.
버들밭 삼거리를 지나면 곧 장박 터널 갈림길이 있는 하금 삼거리이고 자그만
고개를 너머 서면 대병이 지척임니다.
대병에서 댐 전망대까지는 10분이면 충분해 천국의 정원 합천호 둘레길이 끝이
납니다.
휴,, 다 왔읍니다.

고가앞 도로를 너머 서면,

버들밭(유전)삼거리가 나오고 곧,

황매산이 선명한 하금 삼거리입니다.

이런곳이 곳곳에 있읍니다.(저기서 뭘 할까??)

대병면 소재지임다.

다시 주차장.

고생한 은희년.
후기...
실제 촌놈 기함 시키는 그런 급경사 구간은 없읍니다.
중급 정도이면 4시간 안팎이 소요 되겠고 거리는 어데서 41키로 라고 나왔던데
아마도 도상이겠고 실거리는 46키로 내외입니다.
즐라들 하소서,,
2011년 4월 25일 난테 진맹익 청정,
첫댓글 봄날에 한바퀴 돌아봉게 멋져브렀네요.
비실이도 잔차하믄 한수하긴 하는데 쩝.
낙동 끝나고 한바꾸 하시죠,,, 재미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