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친구들과 용문사를 찾았다.
가을이라 용문사의 은행나무들의 노오란 잎새를 보고 탄성을 지르고 싶어서....
그런데 용문사 입구 주차장의 가로수를 이루고 있는 은행나무들은
노랗게 되고 싶은 건 노랗게 물들고 들기 싫은 것들은 그냥 푸르딩딩한 모습을
내 보이고 있어 우릴 실망시켰다.
심한 가뭄으로 단풍들은 자기 원래의 고운 빛갈을 내기도 전에 말라가고 있었다.
그래도 용문사까지 올라가 보았지만 역시 마찬가지 였다.






천년이 넘었다는 용문사의 아름드리 은행나무도 부분 부분이 죽어가고 있어
보존하려는 손길을 안타깝게 하고 있었다.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려는 손길과 훼손하려는 손길들의 싸움은 언제나 끝날까?
점심을 용문사 들어가는 길 초입에 있는 촌장네 오리구이집에서 친절한 촌장님의
서비스를 받으며 맛있게 먹었는데
돌아가는 길 전에 갔던 묵밥집에 들렸지만 예전의 맛이 나지않아 실망을 하였다.
언제나 눈이 즐거우면 입도 즐거워야 한다는 게 나 만의 생각은 아니겠죠?*^^*
첫댓글 큰 은행나무는 언제쯤 노랗게 될까요..그때쯤 함 가보고 싶네요...아직 조금 이른시긴가보네요.
10월 20일께 갔던 것을 이제서야 올렸답니다. 지금은 더 노랗게 물들었을른지.....
친구들과 같이 같었는데..유원지같은 기분만 들었었어요...사색할만한 그런곳은 아니였던기억이..고찰이있어서..호젓할줄알
었거든요...뱀탕집들이 엄청많았던것도 기억이나는데..지금도 그렇던가요

징그러워서..얼굴을 찌푸렷던 그런기억이 노미님글을 읽다가 나네요...
맞아요
고찰앞에 놀이랜드같은 걸 만들어 놓아서 의아했어요
첨에 용문사 가는 입구를 잘 못찾았다니까요 

옛날의 용문사가 아니더군요 씁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