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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외과이 24일 안동병원 3층 수술실에서 수술 과정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가운데 전국 외과의들과 실시간 질의응답을 주고 받으며 복강경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
"전문가들이 보는 가운데 수술을 진행하기란 쉽지 않아요.
그리고 전국 외과의들에게 수술모습이 실시간 생중계 된다면 더더욱
부담을 느끼죠. 자신의 수술법에 대한 확실한 자신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안동병원 외과 정봉수, 김종열 과장이 24일 전국의 외과의사들에게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생중계된 복강경 수술을 집도한 후
한 말이다.
안동병원 외과는 이날 '온라인 실시간 인터넷 생방송 수술 심포지엄'을 열고 환자 2명에 대한 복강경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실황이 실시간
생중계되는 가운데 온라인 패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온라인 패널에는 김준기 서울성모병원
외과교수, 이상목 경희대병원 외과교수, 정의철 진주제일병원장,
이대성 포항선린병원 외과과장이 참여했다.
복강경 수술은 배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낸 뒤, 특수 카메라가 부착된 복강경을 집어넣어 레이저나 특수외과 전기술 등 특수기구를
이용하는 수술로 개복수술에 비해 절개부위가 작고, 흉터와 출혈이
적으며, 회복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어 위암, 대장암, 부인과 수술 등 다양한 수술치료에 적용된다.
안동병원은 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를 비롯해 정형외과 관절경,
흉부외과 흉강경 수술 등 최소 절개로 치료하는 수술법을 시행해오고
있으며, 2007년 복강경 수술 심포지엄, 2010년 위암, 대장암 복강경
라이브수술을 시행하는 등 이 분야 선도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