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숨진 해병대 용사들이 장례식 기사를 읽으면서
해병대(292기)로 강화도 북방, 북한과 마주보는 교동도에서 근무했던 나로서는 울분을 느꼈습니다.
북한의 불시 기습 포격으로 해병대원들이 전사 당한 것도 억울한데
대응 포격이 13분으로 늦었다는 등 K-9 자주포가 고장 났다는 등 비난 여론을 들으면서
무적해병의 이미지가 퇴색되고 있음에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그러나, 차가운 마음으로 생각해 본다면
- 기습적으로 공격을 받아 포탄이 여기저기 떨어지면서 포연과 화염이 자욱한 현장에서
철모가 불타고 동료가 포탄에 맞아 죽어가는 그런 급작스런 전장터에서
- 13분 만에 대응 포격을 실시할 수 있었던 것은 죽음을 각오한 무적해병들이 용기가 아닌가하는 생각이듭니다.
아마도 군에 갔다오신 분들이라면 그 당시 얼마나 어려운 대응을 했는지 다 잘알고 있을 것입니다.
무적 해병의 영면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피와 땀"으로 얼룩진 <나가자 해병대가>를 바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2CA9324CF2FFC456)
우리들은 대한의 바다의 용사
충무공 순국 정신 가슴에 안고
태극기 휘날리며 국토 통일에
힘차게 진군하는 단군의 자손
나가자 서북으로 푸른 바다로
국방의 최강 부대 대한 해병대
첫댓글 저도 김포에서 해병포병으로 K-9 자주포의 첫기수로 근무를 하였습니다만 키가 크다(?)는 이유로 그 포를 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아셔야 할 사실은 그 포가 분명 대단한 포이기는 하나 결함이 있습니다 내장되어 있어야할 컴퓨터 하나가 삼성제품인데 2억원을 호가해 예산 관계로 빠져 있습니다 분명 13분만에 초탄이 뜬 것은 포화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대단한 일입니다. 제가 말년 병장때 제2차 연평해전이 벌어지면서 고생을 하기도 하였으니까요 하지만 교범상 국지도발시 초탄은 1분 30초만에 떠야하며 김포 전방포들은 그 태세가 되어있습니다 제가 전역한지 이제 10년이 되었는데 이번일로 해병대가 전두환 정권때 떼어진 해병대
사령부의 간판을 되찾아야 하며 이를 계기로 진짜 옛날 김일성이 두려워하던 귀신잡는 상륙전의 왕자로 거듭나야 하겠죠 ㅋㅋ 저는 KH-179 포병이었습니다 9 은 자동 자주포이고 저는 수동 견인포였죠 ㅋㅋ
전역할 때 들었던 얘기가 기억이 나네요 " 피와 땀으로 얼룩진 붉은 명찰을 달았던 당신, 이제 해병 상승불패의 정신으로 전역후 건승을 기원한다"던 후배들의 말이요 ㅎㅎ
저는요 해병479기 수색병과 2사단 수색중대에서 근무했읍니다...교동도 작전때 자주다녔고 김포,강화는 기억에 남죠..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