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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찾아가는 월례법회 묘관음사(妙觀音寺) 2018년 3월 18일(일) 한국 대학생 불교연합회 부산동문회
묘관음사(妙觀音寺)는 고려 말 태고(太古) 보우 선사(普愚禪師)가 중국의 석옥 청공 선사(石屋淸控禪師)로부터 임제종의 정통 법맥을 이어받은 후 청허당(靑虛堂) 휴정(休靜)과 환성(喚醒) 지안(志安)을 거쳐 경허(鏡虛)와 혜월(慧月)로 이어진 법맥(法脈)을 받아 향곡(香谷)선사께 전한 운봉(雲峰)선사께서 1941년에 창건하고, 현 조계종 종정이신 진제(眞際)선사께 전법게(傳法偈)를 내리시며 임제정맥(臨濟正脈)을 부촉하신 향곡(香谷)선사께서 중창하시고, 청담(靑潭), 성철(性徹), 서옹(西翁), 월산(月山) 등 당대의 선지식 승려들도 법을 위하여 몸을 잊고 처절히 수행 정진[爲法忘軀(위법망구)]하였던 사찰이다.
사시불공 동참후 한양대76학번으로 대불련 동문인 서강주지스님 법문
위 보화원(普化院) 편액은 전각의 대웅전 마당쪽에 아래 주련들과 같이 걸려있으며 편액과 주련의 글씨는 찻자리를 같이하는 茶會(차회)의 회원인 '시우담'님 작품입니다.
몇번 소개 드린바 있듯이 '시우담'님은 고 여초 김응현 선생께 서예를, 고 회정 정문경 선생께 전각을 사사하였고, 중국 항주에서도 수년간 서예를 읶힌 분으로 중국과 일본에서 초대전을 가진 바 있으며, 우리 <관음사 '백팔고찰순례단'>이 순례한 108여 천년고찰의 도장 인영을 표구한 회원 각자의 액자 왼쪽 아래 삽입된 <'觀音寺 百八古刹巡禮團 巡禮圓滿廻向(관음사 백팔고찰순례단 순례 원만회향)'> 글을 50여매 써주어 액자 표구에 큰 도움을 주신 서예가로, 천태종 성보박물관에 봉안된 세계 최대 단일 서예작품(비공식)인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7만여자를 240폭(8폭병풍 30틀, 높이 2m50㎝, 총길이 144m)에 사경하였으며, 여기 <묘관음사> 뿐 아니라 연전 팔공산 <파계사(把溪寺) 성전암(聖殿庵)> 불이문 편액과 주련도 쓴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입니다.
有聲有色明明現(유성유색명명현) 未曾暫有像宛然(미증잠유상완연) 雨洗桃紅宣妙理(우세도홍선묘리) 風吹李白振玄風(풍취리백진현풍) 刹刹塵塵皆妙體(찰찰진진개묘체) 頭頭物物總家翁(두두물물총가옹) 소리도 있고 모양도 있어 분명히 드러나니 지금까지 없었던 형상이 완연하네 비에 씻긴 복숭아가 묘한 도리를 보여주고 바람에 흔들리는 오얏이 현묘한 기운으로 깨워주네 찰나찰나 모든 것이 묘체러니 세상 모든 것이 주인장이네
위 묘관음사(妙觀音寺) 편액은 전각의 절 입구쪽에 아래 주련들과 같이 걸려있으며 묘관음사(妙觀音寺) 편액은 근대 부산서단을 대표하셨던 청남 오제봉(1908~1991)선생님이 쓰셨고 행서 주련은 '시우담'님 작품입니다.
묘상원무상(妙相元無相) 관음처처통(觀音處處通) 송운진진소(松韻塵塵掃) 조음처처봉(潮音處處逢) 원통관자재(圓通觀自在) 무물부진용(無物不眞容) 묘상은 원래 무상이니 곳곳에 관음은 이르고 송운으로 티끌티끌 씻어내니 이르는 곳 마다 만나는 해조음 원통으로 관자재 하니 참 된 모습 아닌 것 없구나
관음전
서강 주지스님께서 참석한 동문들에게 선물한 운봉, 향곡선사 법어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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