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오만 년 용화낙원의 중심지는 모악산 금산사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천상에서 옥황상제로 계시다가 금산사 미륵불에 성령으로 강림하시어, 진주강씨의 문중으로 잉태하시어 인간옷을 입으시고, 선천의 운수를 닫고 후천의 운수를 여는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 구천 태을 내원궁에 상제 계시더니, 이마두가 모든 신성과 불타와 보살들로 더불어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을 구천에 하소연하므로, 상제께서 서천서역대법국 천계탑에 강림하사, 삼계를 둘러보시고 천하를 대순하시다가 이 동토에 그쳐,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어하여 삼십 년을 지내실세, 천명과 신교를 최수운에게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드니, 능히 유교의 테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쳐내 신도와 인문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함으로, 드디어 갑자년(1864년)에 천명과 신교를 거두시고 스스로 세상에 내려왔노라 하시니,
인신하강 하신 곳은 조선국 전라도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 강씨문에 단군기원 4204년(서기 1871년)이요, 이조 고종팔년(신미) 구월(무술) 십구일(병오) 영시(무자)에, 이신화인으로 진주강씨 성을 갖으시고 명함을 일(一)자 순(淳)자로 쓰시며 아호를 증(甑)자 산(山)자라 쓰시니라.
제세 삼십구년에, 유시로부터 신의하심과 성철하심은 고금에 초유하시고, 만방에 극존하사 신축년(서기 1901년,단군기원 4234년)으로부터 기유년(서기 1909년, 단군기원 4242년)까지 구 년간 천지공사를 행하시여, 다한 선천의 운수를 닫으시고 무궁한 후천의 운도를 열어 천지를 개벽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10-11)
증산상제님께서는 모악산(금산)을 중심으로 후천오만 년 미륵불 용화세상이 건설되도록 하셨습니다.
@ 매양 구릿골 앞 큰나무 밑에서 소풍하실 새, 금산(金山)안과 용화동(龍華洞)을 가리켜 가라사대 "이곳이 나의 기지라, 장차 꽃밭이 될 것이요 이곳에 인성(人城)이 쌓이리라." 하시고, 또 "천황지황인황 후(天皇地皇人皇後) 천하지대금산사(天下之大金山寺)"라고 말씀하시고, 또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 문명개화삼천국(文明開化三千國) 도술운통구만리(道術運通九萬里)"라고 외우시고, 또 "세계유이차산출(世界有而此山出) 기운금천장물화(紀運金天藏物華) 응수조종태호복(應須祖宗太昊伏) 하사도인다불가(何事道人多佛歌)"를 외우시니라. (대순전경 p159)
진표율사는 금산이라 일컬어졌던 모악산 금산사에 미륵전을 세우고 미륵불 강림를 축원하였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진표율사의 축원에 응답하여 미륵불로 인간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증산상제님의 기지가 금산사와 용화동을 중심으로한 장광팔십리입니다.
@ 어느날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일후에 때가 되면 천하만국의 제왕신과 이십사장은 금산사를 옹위하고, 이십팔장은 용화기지를 옹위하며, 삼만의 철기신장은 원평장상 대기지를 옹위하리라." 하시고, 이어서 가라사대 "옛말에 이르기를 '수양산 그늘이 강동 팔십 리 간다'고 하는 말과 같이, 금산사를 중심으로한 용화도장은 장광이 팔십 리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8)
미륵불이 계시는 곳은 금산사의 미륵전입니다. 천하만국의 제왕신과 24장은 미륵전이 있는 금산사를 옹위하며 지키고 있습니다. 금산사의 앞마당은 용화동입니다. 용화동은 용화기지로서 28장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정립 선생은 진표율사의 후신으로 오시어, 고수부님의 명을 받아 용화기지에다 건곤사당을 지어놓고 사람맞이할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평은 용화기지의 앞마당입니다. 원평은 장상대기지로서 3만의 철기신장이 지키고 있습니다.
미륵불 용화세상이 현실화되려면, 반드시 마음을 심판하는 급살병이 터집니다. 장이 열리면 장꾼들이 모여들어 물건을 거래하듯이, 병겁이 터지면 신병들과 인간들이 원평 장상대기지에 모여들어 의통성업을 집행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원평에다 만국의원 약패를 불사르시고, 장꾼들을 모아 의통성업에 대비하는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구릿골로 돌아오사 밤나무로 약패(藥牌)를 만들어 '광제국(廣濟局)'이라 각하여 글자 획에 경면주사를 바르신 뒤에 공우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이 약패를 원평 길거리에 붙이라." 공우 대답하고 원평으로 가려하거늘, 물어 가라사대 "이 약패를 붙일 때에 경관이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려 하느뇨." 공우 대하여 가로대 "'만국의원(萬國醫院)을 설립하여 죽은 자를 살리며 눈먼 자를 보게 하며 앉은뱅이를 걷게 하며 그밖에 모든 병을 대소물론하고 다 낫게 하노라.' 하겠나이다." 가라사대 "네 말이 옳으니 그대로 하라." 하시고 약패를 불사르시니라. (대순전경 pp238-239)
@ 하루는 종도들과 더불어 원평에다 미리 준비시켜둔 개고기와 술을 잡수시고, 가라사대 "너희들은 바로 구미산(龜尾山)에 오르라." 명하신 후 상제께서는 유문(柳門)거리를 돌아서 구미산에 오르시더니, 물으시기를 "지금 어느 때나 되었느뇨." 하시거늘 어느 종도가 여쭈어 가로대 "정오시쯤 되었을듯 하옵나이다." 하고 아뢰는데, 이 때 문득 김자현이 원평을 내려다보더니 놀래며 말하기를 "원평장에서 장꾼(將軍)들이 서로 대가리 다툼을 하나이다." 하고 고하거늘 모든 종도들이 장터를 내려다보니, 이 때 오고가는 장꾼들이 서로 머리를 부딪히고 다니며, 앉아서 전을 보는 사람은 기둥이나 옆에 있는 벽에라도 자기머리를 부딪히며 비비대더라. 종도들이 놀래어 물어가로대 "어찌하여 장꾼들이 저러하나이까." 물으니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한 날 한 시에 천하사람들을 저와 같이 싸움을 붙일 수 있노라. 너희들은 부디 조심할 지니, 나의 도수는 밖으로부터 안으로 욱여드는 도수니라. 천하대세를 잘 살피도록 하고 오늘의 이 일을 잘 명심하도록 하라." 하시더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115-116)
장군들이 전장에서 서로 어울려 싸움을 하는 것과, 장꾼들이 장터에서 서로 어울려 장사를 하는 모양이 비슷합니다. 장이 서야 장꾼들이 장사를 하러 장으로 모여들듯이, 급살병이 터져야 일꾼들이 의통성업을 집행하기 위해 원평으로 모여듭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원평에 장상대기지를 정하시고, 원평 장상대기지를 만인이 재난을 피할 곳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 정미(1907)년 겨울에 종도들을 거느리고 고부로 가실세 장승백이를 지나시며 박공우에게 가라사대 "세상에서 이 곳을 장승백이라 부르나 이는 장상백(將相百)이란 말이요, 장상백이라 했으니 이로써 이곳에다 장상대기지를 정하고, 대흥리에는 왕자포정분야도수(王子布政分野度數)를 놓으리니, 장차 그 곳에는 가작천간옥(可作千間屋)이리라." 하시였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114-115)
@ 어느날 종도들을 불러 가라사대 "세상사람들이 이르기를 '정읍 산외면 평사리에 평사낙안(坪沙落雁)이란 혈이 있다'하며 '그곳에서 가히 만인이 재난을 피화할 곳'이라 이르니, 오늘은 내가 그 기운을 뽑아 쓰리라." 하시며, 종도들을 거느리고 원평 김명보의 술집에 이르사 "개정국과 술을 많이 가져오라." 하여 종도들과 더불어 잡수시고 옹동과 원평 사이에 있는 소투원 재(솥은재)에 이르시어 동향을 하시고 서시드니, 한편 발은 태인쪽으로 밟으시고 또 한편 발은 원평쪽을 밟으시고 머리를 돌려 가며 오른발과 왼발을 번갈아 가며 구르시면서 무어라 말씀 하시고 개벽주를 읽으시니, 산천 대지가 진동하면서 발을 구르시는 대로 산천이 기웃둥 기웃둥 하더라. 이와 같이 한참을 하시더니 가라사대 "산외의 평사낙안 기운을 원평으로 옮기노라." 이르시고 또 가라사대 "이제 운암은 물방죽을 만드리라." 하시더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60-61)
금산사 용화대기지로 가는 길목이 장상대기지입니다. 원평을 지나야 용화동과 금산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장상대기지인 원평이 참으로 중요한 땅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박공우 신병대장의 통솔아래 24장과 28장의 지휘로 철기신장들이 집결한 가운데, 태을도인을 실은 의통성업의 남조선배가 원평에 뜨면, 세상일이 가까이 오게 됩니다.
@ 하루는 증산상제님께서 원평에 계시더니 "여기에 철갑신 삼십 만 군를 명하여 주둔시켜 때를 기다리게 하노라." 제자 여쭙기를 "철갑신 삼십만 군이 신명의 정예대군이거늘, 하필 원평에 진을 치게 하나이까"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중요한 땅이 아니면 어찌 그러할 수 있으리오." 제자 또 여쭙기를 "원평이 장차 크게 번창하나이까."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원평에 배가 뜨면 세상일이 가까이 오게 되느니라." 하시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