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 까마중
참으로
소박한 꽃도 그렇고
입술 검게 만드는
열매도 그렇고
천상
소꿉친구 소리
들을 수밖엔 없지만
시골 초등학교 교정
떠들썩한 아이들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논두렁 밭두렁
한적한 곳에
자리 잡아
친구 하나 없이
나날을 보내다가
찬 서리가 내리자
흰 꽃 떨어지고
흑구슬도 쭈그러지고
그래도 추억 만들
어린 친구 기다리며
내년을 기약한다
카페 게시글
유유의 야생화 시
소꼽친구 까마중
봉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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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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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릴적 옹기종기 앉아 공기놀이 했던 기억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