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http://news.joinsmsn.com/article/aid/2010/12/02/4407043.html?cloc=olink|article|default
어느덧 12월이다.
덩그러니 한 장만 남은 달력을 보면서 송년 모임 날짜를 잡고 한 해 인사를 주고받을 때다.
“연말 즐겁게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
“신묘년 새해 더욱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등처럼
연말연시 덕담을 하면서 ‘바라겠습니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겠’은 미래의 일·추측(흐린 것을 보니 곧 눈이 오겠구나),
의지(반드시 취직하고야 말겠다), 가능성·능력(삼척동자도 알겠다) 등을 나타내는 어미다.
완곡하게 말할 때(내년엔 공부를 더 열심히 하면 좋겠구나)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바라다’는
그 자체에 말하는 사람의 기원·의지가 담겨 있으므로 ‘겠’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바라겠습니다’는 불필요하게 ‘겠’이 첨가된 표현이다.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등처럼 ‘바랍니다’로 충분하다.
TV에서 사회자들이 간혹 사용하는
“박수로 맞아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열심히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등도
기형적 말투로 모두 ‘바랍니다’고 해야 한다.
‘아니겠습니까’ ‘않았겠습니까’도 마찬가지다.
“연말이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2위에 오르지 않았겠습니까”는 각각
‘아닙니까’ ‘않았습니까’로 해야 한다.
- 중앙일보 '우리말 바루기' 에서
첫댓글 '연말이 아니겠습니까?' 라는 말이 너무 웃깁니다. ㅋㅋㅋ 우리말 공부방이 지금처럼 계속 재미있기를 바랍니다.^^
하이고, 모두가 래님 마음 같으면야 가르치는 것도 재미있겠다만... 저도 그러기를 바랍니다.^^*
우리말 배움터에 올려 주시는... 지기님의 가르침에... 우리말을 바로 알고, 쓰도록 하겠습니다. ^^
네~! 재미 없는 걸 열심히 공부하는 식구들에게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우리글은 세계최고라고 누구나 인정하는데요, 우리말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 짙습니다. 세종대왕께 미안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좋은 글을 모두가 잘 쓰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너무 대충 쓰는 것 같아 미안할 뿐이지요.
우리말 배움터가 바람재 들곷 회원님들에게 많은 도움 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되도록이면 우리말을 격에 맞고 예쁘게 잘 썼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그러고 보니 우리는 쓸데없이 -겠을 많이 쓰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말은 군더더기 없이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우리 님들도 내년에 복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네, 텃밭지기님도 더 좋은 농사 지으시고 집안에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바랄게요.
저도 감사합니다. ^^
아이구, 벌써 연말 인사하는 분위기가 되었어요.
연말을 알차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 바람재 카페가 잘 돌아갈 것 아닙니까?
좀 어렵긴 하지만 노력하면 안 될 것도 없지요!
선생님! 이 정도면 맞지 않았습니까? 이 정도야~~ 뭐~~ 깐죽~ 건들건들~~ 3=3=3=3=3=33333
네, 사람이 행구님처럼 늘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뭔들 못하겠습니까?
녭~~ 잘 알겠습니다....평소에 나는 어떻게 썼나 생각 해 봤더만 맞게 사용한거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