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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충청도 충주가 한반도 중심고을이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 이동근/문숭리
지난 2013년 3월 어느날이었다. 필부가 하모니카 강사로 출강하고 있는 충주시 노인복지회관 수요일 하모니카 수업이 끝나고 회원님들이 귀가를 하면서 그 중 회원 한 분이 월간 예성이라는 A4용지 보다는 조금 크고, 일간지 보다는 작은 규격(소위 타블로이드 판이라 불림, 1/2 전지) 신 문 한장을 건너 주시는 것이었다.
요지는 자신이 쓴 시가 그 신문에 실리었다는 것이었다. 2012년 충주시 노인복지회관 하모니카 반 을 개강하면서 필부는 졸저인 내 고향 충청도(도서출판 젤 기획, 2009.07. 문숭리 저)를 한 권씩 나누어 주면서 무명이지만 아마추어 농민소설가 문숭리로 소개를 한 바 있었다. 그래서 하모니카 강사이기도 하지만 문학을 좋아하면서 남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고, 1년에 글을 한 페이지를 쓸 지언정 자칭 나는 소설가 라는 봉이 김선달 보다도 풍이 더 센 필부에게 나도 시인이다라는 무언 의 메시지를 전하는 느낌이었다.
지금 소개하고 있는 이 하모니카 교실은 60대 이상 실버회원 중심이고 생각보다 4~50명이 년초 에 등록할 만큼 수강생이 많은 편이다. 필부가 하모니카를 잘 가르쳐서가 아니라 충주시 노인복지 회관 문화강좌는 1년에 2만원이다. 수강료에 부담이 없고 또한 이제 정년퇴직을 하고 노후를 즐 기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세대라 시간적 여유가 있고, 다른 악기에 비해 하모니카 2개만 구입하면 되는지라 수강생이 많은 편이다. 모름지기 1년에 10여만 들여서 배울 수 있는 악기는 하모니카가 유일무일 할 것이다. 봉사 차원의 교통비 지원 성격의 4주 연속 출강을 해도 일반 건설노동자 하 루 일당에 불과한 강사료지만 정부차원의 지원이라 수강생 인원의 증감에 관계없이 일정인원(20 명)이 확보되면 폐강되는 사례가 전무하다 시피한 것이 복지차원 문화강좌이다. 수강인원이 들쑥날쑥 변동이 잦고 많다보니 절반 정도는 존함도 모른체 안면으로 한해를 보내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가끔은 시내 어디선가 어르신 들이 먼저 필부를 알아보고 눈인사를 건너면 여간 민망하기 그지없을 경우도 종종있다. 앞서 이야기 한 월간 예성이라는 충주시 지역신문 중에 하나에 시를 게재했던 그 분도 이런 경우나 다름이 없는 당시 상황이었다.
"네, 잘 읽어 보겠습니다." 하고 오늘 아침 충주 하모니카 사무실 책장에서 잠자고 있는 이 신문을 정리하다가 이 글을 쓰면서 내 친 김에 그 분의 시를 이렇게 소개해 본다.
(2013. 02.월간예성 11면에서)
(이 시에 나오는 마의태자에 대한 노래를 충주시 노인복지회관 2013년 마지막 수업 발표회에서 하 모니카로 이 분이 직접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이 시에서 보다시피 충주는 한 반도 역사애서 중심고을이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 다수 국민들은 충주는 충청도 하고도 북쪽에 위치한 충청북도에 속한 작은 소도시 정도라고 알고 있다. 인구도 20만이 조금 넘은 21만명 정도에 탄금대, 수안보, 울고넘는 박달 재가 인접해 있고, 월악산, 달래 강 정도 이름을 들어본 정도로 ... 아니 충주사과가 한때는 유명했고, 지금까지 그 명성이 이어지 고 있는 가운데, 또한 한 시절에는 담배를 많이하는 연엽초 고장으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 정도는 초등학교 정도만 다녀도 사회나, 역사, 지리 수업시간에 다 들어본 이야기로 알고 있는데 진정 충주가 정말 중심고을이었을까?
그럼 어디 한번 중심고을이었는지? 알아볼까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eots0419&logNo=20134481871 촌놈이 행복하고 잘 사는 세상 이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감사!)
** 삼국시대(백제에 속함) -->국원성(고구려)-->중원경(신라) ---->충주(고 려) ---->국원경(고려)--->예성(고려)-->충주(조선)--->충주군(일제감점 기)-->충주시 승격(1856), 중원군분리 --> 충주시로 통폐합(1995~현재) ** (충주에는 시대의 변천사 이 지역명으로 하는 국원고등학교/구 충주농고, 중원중학교, 충주 중, 고교, 예성초등학교, 중원도 서관 등이 있다.)
통일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고 두 사람이 평양근처에서 부산에서 걸어서 만난 곳이 충주 가 금면 중앙탑에서 만났다고 해서 중앙탑이라 부르고 있다.
그래서 충주는 대한민국이자 한반도 축소판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중심고을이라는 것을 필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화두입니다.
필부가 어린 시절 상경을 하여 입신양명을 해서 귀향을 못했을 지언정 마음으로나마, 글을 통하 여, 하모니카 하나로 충주를 시작으로 충청북도를 가슴에 안고 사랑하는 것이랍니다. ㅎㅎㅎ
어디 그 마음이 필부 혼자 뿐이겠습니까? 그런 마음을 필부보다 더 내 고향 충청도, 충주를 사랑 한다는 간접적인 표현을 시 한수로, 그렇다고 전국을 상대로 하는 일간지도 아니고, 인터넷도 아닌 어느날 우연히 한적한 공원 벤치에서 약속한 사람을 기다리다가 그저 바람에 날리다가 무 례함을 달래기 위하여 눈길이 마주칠 것 같은 그런 신문에 시 한수이지만 몇 일을, 아니 수년을 번민하다가 시 한수로 그 마음을 다 내려놓은 시를 1년 이상 내 몰라라 했다가 이제서야 이 시를 쓴 분 에게 필부도 동병상련을 넘어 중환자다 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 이후로 간헐적으로 그 분이 하시는 일도 관심을 조금 가지게 되었고, 하모니카 수업시간에 눈인사도 나누곤 합니다
휴대전화를 해서 당신의 시를 이렇게 알릴 수도 있겠지만 우연히 보게 되는 것도 또한 새로운 기 쁨이 될 것이기에 마음 접어두렵니다.
더 많은 충주를 알고 싶다고요? 그냥 스마트 폰이나 인터넷 검색창에 충주라고 치시면 필부의 허튼소리보다 1만배 더 많은 지식과 상식을 아실 것입니다.
머지 않아 우리 고유명절 설이 다가옵니다. 필부가 내 고향 충청도 충주를 사랑하는 마음 으로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을 위하여 필부 중학교 동창생이 충주사과와 경북 청송사과 를 주종으로 선별장을 충주에서 운영하고 있는바 사과는 특상품 으로 주문해서 보내 드 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충남 공주 정안밤 만큼은 유명하지는 않지만 충주밤(충주와 원 주 중간. 소태 밤)도 쓸만 합니다. 필부 하모니카 수강생 ,충청도 아줌마 밤농장에서 생 산된 것을 부담없이 착한 가격으로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과, 밤 주문] <--클릭 하시면 상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13년 전국 농어촌 주유천하 시절 필부와 상면했거나, 하모니카로 인연이 되었거나. 학창시절, 전우회, 그리고 필부가 활동하고 있는 각 카페회원님들은 더불어 살아가면서 이렇게 저렇게 생이 다하는 날까지 섭섭한 일도 있겠지만 그래도 마음을 같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필부도 인간인지라, 아직은 사람 구실 제대로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죽는 날 그날까지는 사람답게 살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충주에 오고가시는 날이 있으면 충주 하모니카 교실이나, 문숭리 농민문학도서관인 집필실에 들리시면 차 한잔, 소주 한잔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 1. 10. 내 고향 충청도 충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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