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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엿장수타령 (전남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박색구(81세)/1989)
싸구려 허 어 허 허 굵은 엿이란다 정말 싸구나 파는 엿
맛좋고 빛좋고 색깔좋고 사월 남풍에 꾀꼬리빛 같고 동지섣달 설한풍에 백설같이도 희얀 엿 싸구려 허 어 허 허 굵은 엿이란다 지름이 찍찍 흐르는 엿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석달열흘 백일 삼재허여1) 동삼가루로 제조를 했단다 허렁방탕에2) 파는 엿 이리 오라면 이리 오소 어디로 가먼 그저 주느냐 내 말 듣고서 이리 와
일본 대판에 조청엿 강원도 금강산 생청엿이야3) 지름이 찍찍 흐르는 엿 촌양반 삼베 주머니 지화4) 두 쟁이 나온다 둥실둥실에 감자엿 펑퍼졌다고 나발엿이야 허랑방탕 파는 엿 이리 오라면 이리 오소 어디로 가면 그저 주느냐 지름이 작작 흐른다 --------------------------------------- 1)백일삼재 : 백일기도를 말하는 듯. 2)허랑망탕→허랑방탕(虛浪放蕩). 여기서는 값싸게 마구 판다는 뜻. 3)생청엿 : 벌집에서 떠낸 그대로의 꿀인 생청으로 만든 엿. 4)지화(紙貨) : 종이돈.
◇ 엿장수들이 엿을 팔면서 하던 노래. 지금까지 전해오는 엿장수타령은 흔히 엿장수들이 돌아다니며 하던 소리를 듣고 배운 노래지만, 이 노래는 판소리꾼들이 당시의 엿장수타령을 각색하여 공연장에서 부르는 것을 듣고 배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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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맛좋고색갈좋고빛좋고실컷먹어좀밨으면,기름이작작흐린엿,ㅎㅎㅎㅎ우리쏙대네식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