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이색도서관
봄기운이 느껴지는 날, ‘정책공감’이 특별한 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시 구로구 ‘글마루 한옥 어린이 도서관’과 ‘신도림 어린이 영어 작은 도서관’인데요. 이름부터 특별한 어린이 도서관을 소개해드립니다.
#1_글마루 한옥 어린이 도서관
서울 개봉동에 있는 글마루 한옥 어린이 도서관은 지난해 문을 연 어린이 도서관입니다. 건물이 도시에서 보기 힘든 한옥이어서 어린이에게 독서와 우리나라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도서관은 주동(향서관)과 별동(성학당), 두 채가 회랑으로 연결돼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한옥과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만들어 진 성학당은 마치 조선시대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글마루 도서관에는 약 14만 권의 도서가 있으며, 현재 하루 평균 260명이 2,100권의 책을 본다고 합니다. 한옥 도서관의 인기가 실감나죠?
도서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향서관에 있는 ‘꿈다락방’입니다. 푹신한 의자에 앉아 시골 다락방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데요. 주말에는 빈 자리가 없다고 해요.
도서관의 마당과 별동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놀이가 열리는데요. 올 상반기에만 주중, 주말 등 20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요. 참가비는 없고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답니다.
한옥과 흙은 도서관에 아이들을 모으는 배경입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다 지겨우면 마당에서 뛰어 놀 수 있거든요. 도서관 최종숙 사서는 “어린이가 주로 이용하지만 점차 성인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어린이 도서관이지만 성인 프로그램이 생겼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 성인 이용객이 더 몰리는데요. 한옥의 빗소리가 ‘예술’이라고 해요.
#2_신도림 어린이 영어 작은 도서관
서울 신도림동의 ‘신도림 어린이 영어 작은 도서관’은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는데요. 청소년 공부방을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 것입니다. 도서관 자료실에는 5,500여 권의 영어 도서가 있습니다.
신도림 도서관은 6~7세 어린이와 부모님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도서관에서 만난 김은옥, 이유미 씨는 “프로그램이 유익하고 지도하는 선생님의 수준이 높다”며 “영어 유치원이 부담됐는데 여기는 교재비만 내면 무료로 교육 받을 수 있어서 잘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말은 자녀들과 도서관 나들이 어떠세요? 자녀에게 책 읽는 습관과 즐거움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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