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의 세월은 XJS한테는 무시못할 세월같습니다.
제 품안으로 올때까지 몇 분의 차주를 거쳤지만,
XJS의 하체에서 나는 떨그럭 거리는 소리와 잡소리는
여러 수리업체, 재규어 센터등을 다녀봐도 수리를 할 수 없었습니다.
구형, 재규어들의 고질병중의 하나인 실리콘 고무와
부싱의 삭거나 마모되어 나는 소리를 잡아 주고 고쳐주는 업체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사실 여러가지 부품을 수입해서 통째로 갈면 모를까, 부싱, 고무류 몇개 갈면
일만커지고 돈이 안되니 아예 손을 안 댈려고 하는 업체들이라고 해야 맞을 겁니다.)
그런데,
재규어 클럽의 <토토님>이 써주신 XJ6 하체 잡소리 修理記를 읽고
내 차와 동일한 증상같아 이 업체를 찾게 되었습니다. (토토님 감사드립니다.)
차량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무장한 젊은 사장님의
꼼꼼한 눈은...... 의외로 큰 문제가 없는
삭거나 경화된 실리콘 고무류, 부싱등의 문제였습니다.
부품을 외국에서 주문하느니, 포드나 국산차량의 부품으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말씀에
믿고 맡기게 되었습니다.
맡긴지 3일만에 차량이 수리 완료되어 찾게 되었는데,
비용도 생각보다 훨씬 저렴하게 청구되었고,
시운전에서 느끼는 잡소리나 떨그럭 거리는 소리가 없었습니다.
새 차같은 느낌으로 짱짱하게 잡아주는 느낌은 희열까지 느낍니다.
차체 떨림이나 고속주행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하체에 삭거나 경화된 고무, 부싱류 등을 교환해주고
이런 새 차같은 느낌이라니....
건강한 모습으로 재 탄생한 XJS를
이제는 자주 아껴주면서 타야 하겠습니다.
XJS는 수리 완성되어가고..........
XJR은 수리 대기중입니다.
완벽하게 하체를 수리받아서 재탄생한 모습으로 주욱 달려보는 오늘의 주인공.
낮게 깔린 모습으로 일산~퇴계원간의 고속도로를 달려 봅니다.
도로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