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삼운사, 31일 ‘새해맞이 용축제’ 개최

[개울가]

춘천 삼운사, 31일 ‘새해맞이 용축제’ 개최

“임진년, 용의 기상으로 날자”

▲ 구랍 31일 춘천 삼운사에서 열린 새해맞이 용축제.

강원도 춘천 천태불자들이 임진년 새해를 맞아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도 흑룡의 힘찬 기운으로 ‘경제안정과 남북 평화 정착’이 이뤄지길 기원했다.

춘천 삼운사(주지 도웅 스님)는 구랍 31일 오후 7시부터 사찰 경내에서 새해맞이 용축제를 개최했다. ‘신묘낭자와 임진도령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광준 춘천시장, 신경호 춘천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300여 명이 동참했다.

법고 공연으로 막을 연 용축제는 참석 내빈들의 점등, 희망 풍선 날리기 등으로 진행됐다. 축제 참가자들은 지난해 지은 잘못을 참회하는 참회문과 새해 희망을 담은 소원지를 작성, 신묘년에서 임진년으로의 해넘이를 상징하는 희망교에 매달았다. 최문순 도지사는 참회지에 “남을 비난하지 말자”고 적었고, 소원지에는 “강원도약, 춘천대박”이라고 적었다.

이밖에도 △복주머니 만들기 △가훈쓰기 △투호ㆍ윷놀이ㆍ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춘천시니어클럽은 어묵ㆍ붕어빵ㆍ군고구마 등 겨울철 간식을 준비해 해넘이ㆍ해맞이에 참가한 이들의 추위를 녹여줬다.

주지 도웅 스님은 “2011년 신묘년에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한편으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쾌거를 통해 희망을 키웠다”면서 “새해에는 개개인이 마음 속 행복을 일구고 또한 남북 평화 구축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준비를 통해 나라와 지역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 구랍 31일 춘천 삼운사에서 열린 새해맞이 용축제 점등식.

▲ 구랍 31일 춘천 삼운사에서 열린 새해맞이 용축제에 참가한 불자와 시민들이 희망풍선을 날리고 있다.

▲ 구랍 31일 춘천 삼운사에서 열린 새해맞이 용축제에 참석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소원지를 적고 있다.

▲ 구랍 31일 춘천 삼운사에서 열린 새해맞이 용축제.

▲ 구랍 31일 춘천 삼운사에서 열린 새해맞이 용축제에서 불자가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