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원형이 [솔다]지만, 아마 옛말에서는 [솗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북한어에는 아직도 [솗다]를 원형으로 보고 있군요.
15C에는 ㅂ 발음이 살아 있어서
솔브다==>솔Vu다==>솔으다==>솔다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한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어 (7)
[동사]
1. 물기가 있던 것이나 상처 따위가 말라서 굳어지다.
2. 흐르는 물이 세차게 굽이쳐 용솟음치다.
유의어 : 굳어지다 , 용솟음치다 , 응고하다
[동사] [같은 말] 무솔다 (1. 땅에 습기가 많아서 푸성귀 따위가 물러서 썩다) .
[형용사] 공간이 좁다.
[형용사] 긁으면 아프고 그냥 두자니 가렵다.
[형용사] 시끄러운 소리나 귀찮은 말을 자꾸 들어서 귀가 아프다.
var docid = "0";
var userID = "";
예문 (19)
상처가 솔아 진물이 나지 않는다. (표제어:솔다 1 )
방금 전 발라 놓은 풀이 거의 다 솔았다. (표제어:솔다 1 )
살이 쪄서 저고리의 품이 솔다 . (표제어:솔다 3 )
요즘 유행하는 옷들은 소매도 솔고 바짓가랑이도 솔아서 우리 같은 사람은 입을 수가 없다. (표제어:솔다 3 )
이렇게 솔아 빠진 방에서 어떻게 다섯 식구가 잘 수 있겠나? (표제어:솔다 3 )
본문 (17)
1. ‘솔다 3 (공간이 좁다) ’의 북한어.
2. 마음이나 가슴이 옹색하고 긴장하여 있다.
무솔다 [동사]1 땅에 습기가 많아서 푸성귀 따위가 물러서 썩다. ≒솔다 . 썩다의 어원이다. (아래아 모음) [ㅂ·ㄹ;腐]+[ㅅ·ㄹ;腐]+[ㄱ·ㄹ;腐]->[ㅂ서기->ㅂ석·다;腐](...
1. ‘솔래 솔래 (조금씩 조금씩 가만히 빠져나가는 모양) ’의 잘못.
2. 매우 약한 바람이 가볍게 불어오는 모양.
3. 물결 따위가 조용하고 조심스레 움직이는 모양.
‘솔래 솔래 (조금씩 조금씩 가만히 빠져나가는 모양) ’의 방언(평북).
[같은 말] 소오 1 (小烏)(신라 때에 둔, 십칠 관등 가운데 열여섯째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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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솔바서에 대하여
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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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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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솔바서 못 살겠네 - (‘귀’와 함께 쓰여) 시끄러운 소리나 귀찮은 말을 자꾸 들어서 귀가 아프다.
이런 예도 있었군요. 저는 평소에 좀 쓰는 말입니다.
바람재가 정다운 이유중 하나는 바로 내고향 말을 자주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전에 떠나와 이제는 거의 잊었던 말들을 들었을때 그 가슴 찡~한 환희와 정겨움...고맙습니다.
그런가요? 전 주민이 표준어만 쓰면 너무 싱겁겠죠?
아. 책 안 읽은 티가 금방 나네요. 솔다라는 단어를 접하기는 했을 터인데. 흠. 어원이 솗다라서 솔바서라고 말하거나 읽는군요. 솔아서가 아니라. 고맙습니다. 담에 또 물어볼게요~~~~~~~~~~~~아~~~~~~~~바람재 샘 생각나네. ㅠ.ㅠ 울고 싶어라.
울지 마세요. 울지마 톤즈처럼 울어선 안 되죠.^^ 울지마 희야~!
솔다라는 말이 사투리인 줄 알았습니다. 하나 배웠땅..ㅎㅎㅎ
참 멋진 말이죠? 아주 구수해욤. 래님처럼...
'솔다'가 표준어군요. 삐님처럼 저도 사투린줄 알았습니다. 근데 '쏘물다' 라는 단어도 생각나는데 같은 말인가요? ^^
쏘물다 : ‘배다03’의 방언(경상). 으로 나오네요. 우리 동네는 이런 방언 안 썼는데...ㅎㅎ
간격이 좁고 빽빽하다 란 뜻이겠죠. 이 말도 자주 써서 생기를 갖게 해야 할 말이죠.
예전에 친정엄마께서 자주 쓰던 말입니다.....정신 싸나울 때 "아이구 솔바라...".......
맞아요, 정신 없이 어떤 일이 막 돌아갈 때 쓰는 말이죠.
동료와 술 마시다. 하나둘씩 안 보이면 솔랑솔랑 빠져나간다.
이 말은 흔히들 쓰는 말인데요. 그 뜻을 오늘에야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어려서 어머니가 쓰시던 말입니다. 그동안 잊고 있었어요.
뭔 말인가 했네요~ ㅋ
예전에 할머니께서.... 속이 '솗아, 빠져서 아무짝도 몬써묵겠따 마..그렇게 혼내시던 말이였어요.
속이 좁다는 그런 표현이였지요. '솔다, 바지가랑이가 솔다.이런 말도 많이썼었는데...
4의 뜻으로 맨날맨날 쓰게 하는 사람이 가까이 있습니다.(ㅎ?) 솔바 죽겠다! 정말 사람을 솗게 만드네! 속 시끄럽다란 말과 딱이지요. - 종일 떠들고 종일 사람을 불러대고, 종일 이라자, 저라자,... 이거 어떠냐 저거 어떠냐? 이러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정말 '솔바서 못 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