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소
임보
나는 한 곳에서 40년을 버티며 사는데
근래에 지번이 몇 번 바뀌었다
쌍문동 422-127번지가
도로명 주소로 바뀐다며
우이동길 194-5가 되더니
몇 달 안 가서 다시
삼양로 538-17로 바뀌었다
문패며 명함이며 편지 봉투며
몇 번 찍었다 버렸다
쳐다볼 이도 별로 없는 문패를
돌릴 곳도 별로 없는 명함을
보낼 곳도 없는 편지 봉투를
괜히 만드느라 번거롭기만 했다
찾기 쉽게 한다고
도로명 주소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택배 배달원들은
찾기가 힘들다며
과거의 번지를 전화로 확인한 다음
더듬거리며 찾아오기도 한다
‘우이동’이 더 가까운데
왜 ‘삼양로’란 말인가?
실은 나도 내 주소가 헷갈린다
첫댓글 졸속 행정입니다. 한 번 바꾸는 것도 큰일인데 또 바꾸다니....
신중히 검토해서 정책을 세우고 시행해야 하는데 참 문제입니다.
그걸로 인해 받은 피해를 보상 받을 길은 없나요, ㅎㅎㅎ국가를 상대로 한 번 시도해 봄직도 합니다.ㅎㅎㅎ늘 건강 챙기시어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즐겁게 웃으며 사십시다!
누가 원하는 도로명인지 변경할 적마다 드는 비용과 불편은 모두 국민에게 돌아가지요. 이런 문제는 이권 단체도 없는지 조용하지요. 속 시원히 지적해 주셨습니다. 교수님을 국회로~
주먹구구식 행정이 되어서는 안 되는데---걱정스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한심합니다. 하지만 공무원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서 그들의 실수나 실책을 이해할 만도 합니다.선생님의 시에서처럼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많은 폐를 끼친 것에 사과는 했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공권력이 쏘아댄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인 농민에게 사과조차 않는 걸 보니 선생님께서도 분명 사과를 받았을 리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과보다는 책임을 질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이웃 어느 나라에서는 도로 하나만 새로 만들려 해도 10여년 전부터 공고를 해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다음 시행한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첫댓글 졸속 행정입니다. 한 번 바꾸는 것도 큰일인데 또 바꾸다니....
신중히 검토해서 정책을 세우고 시행해야 하는데 참 문제입니다.
그걸로 인해 받은 피해를 보상 받을 길은 없나요, ㅎㅎㅎ
국가를 상대로 한 번 시도해 봄직도 합니다.ㅎㅎㅎ
늘 건강 챙기시어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즐겁게 웃으며 사십시다!
누가 원하는 도로명인지 변경할 적마다 드는 비용과 불편은
모두 국민에게 돌아가지요. 이런 문제는 이권 단체도 없는지
조용하지요. 속 시원히 지적해 주셨습니다. 교수님을 국회로~
주먹구구식 행정이 되어서는 안 되는데---걱정스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한심합니다. 하지만 공무원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서 그들의 실수나 실책을 이해할 만도 합니다.
선생님의 시에서처럼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많은 폐를 끼친 것에 사과는 했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공권력이 쏘아댄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인 농민에게 사과조차 않는 걸 보니 선생님께서도 분명 사과를 받았을 리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과보다는 책임을 질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웃 어느 나라에서는 도로 하나만 새로 만들려 해도 10여년 전부터 공고를 해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다음 시행한다고 하던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