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font-size: 11pt;">중국은 맞벌이 부부가 많습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재미있는것은 한쪽의 봉급이 다른쪽 보다 일푼이라도 많이 받으면,</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적게 받는쪽이 일찍 퇴근해서 저녁을 만들어 놓고,청소도 해 놓아야 하는가 봅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우리회사 여직원도 제작년까지는 5시 땡 하면 부리나케 남편의 전화를 받습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응.응...'하면서 태도도 아~주 자근자근합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쓸쩍 엿들어 보면 저녁거리를 어디서 무엇을 사서, 집에서 또 무엇을 하겠다..뭐 그런 내용입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그러다 작년에 회사에서 급여를 조금 올려주었는데,</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태도가 진짜 180도로 바뀌었습니다.남편으로부터 받는 전화태도 말입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고개 빳빳이 세우고 뭐라뭐라 큰 소리로 이제 지시를 합니다.아주 맥아더 장군 같아요.</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급한 일이 있어 ..</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야야~우짜노? 퇴근이 한 20분 정도 늦겠는데,....' 걱정을 하면..</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메이쓰~' 아주 당당하게 오카이 합니다. 예전에 불안해 하던 기색은 찾아 볼 수가 없어요.</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부부간인데도 재미있는 중국식 계산 방식아닙니까?</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어느분과 저녁을 먹으며, 서로 집안일을 흉보며 낄낄 댄 적이 있었습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그 분 말씀이...</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회사가 어려워 집에 생활비를 조금밖에 못 준 시절이 있었다 합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얼마나 구박을 받았는지, 아직도 그 아픔이 마음에 상처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자존심도 상하고, 그렇다고 회사가 어려워서 요것밖에 못 준다고 입만 벙긋하면,,.</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평소에 제 잘낫다고 개발세발 하던 놈이 능력이 요것밖에 안되냐며 아주 인간취급도 안 해 주더랍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진짜로 그렇게 까지 대 했겠냐마는 마음이 위축되어 있을 땐 자격지심에 빠져 조그만 변화도 금방 감지를 하게 됩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요즘에 넉넉하지는 않으나, 그럭저럭 생활이 될 만큼 벌이가 된다고 합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생활비를 줄 때 이제는 고맙다고 그리 좋아하며 감사를 한다고 합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아마 그 어려운 시절을 지나서인지 이제서야 돈벌이의 힘듬을 부인이 알아주나 봅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생활비 갖다 줄 때마다 그렇게 뿌듯하고 기분 좋은 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고 합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김동건의 '11시에 만납시다'프로에 있었던 일화입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할머니와 어린동생과 함께 산동네에 사는 소녀가장이 게스트로 초청이 되었나 봅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이런저런 어려운 가정형편, 소녀가장으로서 해결하기 힘든 사건 사고.등..</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을 얘기하다가, 그 소녀는 자신도 남들 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습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김동건씨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물으니..</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할머니,남동생과 함께 아이크림도 사 먹고, 놀이동산에 가서 바이킹도 타 보고..</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하는것이 소원이라고 했습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김동건씨가 눈시울을 붉히며, 그 비용 내가 줄테니,얼마면 되겠니? 하고 물었습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한참을 손가락 꼽아가며 계산하던 소녀는 4,750원이라고 했습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입장료,바이킹비용,아이스크림,왕복 버스비......</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소녀가 속으로 계산하고 있을때 여러분이 만약 십만원 정도? 하고 생각하셨다면...</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진짜 바보인 것입니다.행복은 가격이 정해져 있는것이 아닐겁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500원짜리 라면 하나도 가정엔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이 삶의 신비아니겠습니까.</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요령없는 사람 우스게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운전면허를 막 딴 사람이 친구와 드라이브 나갔습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고속도로에서 짜증날 정도로 천천히 달립니다.속도를 체크하고,차선도 조심하고...</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하~~답답하지요.</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그러다 갑자기 무서울 정도로 속도를 냅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야가 시방 농약 먹었나! 깜짝 놀란 친구는 손잡이가 부서지도록 꽉 잡았습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야야! 갑자기 왜 그런다냐?</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문제는 바로 옆으로 포르쉐가 피융~하며 지나쳐 간 것입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그것을 똥차로 따라잡을려고 악셀레이터를 죽어라 밟아 댑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너 진짜 왜 그러냐? 아는 사람이냐?</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그러자 하는말이...</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앞차와 거리 100 미터 유지'</span></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 </p><span style="font-size: 11pt;">
</span><p><span style="font-size: 11pt;">맥주 마시러 갈랍니다.ㅎㅎ</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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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횽횽횽횽^^ 재미있는 이야기 입니다. 첫번째와 세번째 이야기... 두번째는 뭔가를 느끼게 해주는 군요. 깜언
저는 오늘 집에서 맥주마십니다. 늘 그렇듯이, 혼자서~ 저야말로 주성(酒聖)이 아니겠습니까? 이러다 스님께 한 소리듣겠습니다만, 요즘 직장에서 한 노처녀가 히스테리를 부리는데 참, 볼만 합니다. 저는 칼칼하고 까칠하고 톡쏘는 여자를 좋아하는데 그게 딱 걸렸지 뭡니까? 칼칼하고 까칠하고 톡쏘는데는 노처녀의 히스테리를 따라갈 여자가 없죠~ 그재미로 삽니다. *^^*!
앞차와의 거리 100미터 유지...저 쓰러집니다..ㅋㅋㅋㅋ^^.
ㅋㅋ...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그때가... 지구의 종말이겠지요? ㅎㅎ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게다가 ㅎㅎㅎ 차간거리 유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