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소식이다. 혼다가 Formula One에서 팀을 매각하고 경기 참가를 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뮬러 원의 위기가 대두되는 시점과 세계적인 경제 위기 가운데 혼다는 모터스포츠를 가장 먼저 컷 아웃 시켰다.(물론 이게 가장 먼저였던건 아니다.)
혼다의 F1 팬들이라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닐것이다. 자동차를 만들어 팔기 전부터 자동차 레이스에 도전한 이야기는 혼다와 F1의 역사를 오랜 기간 뒤에서 지켜준 버팀목 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다가 엔진 서플라이어가 아닌 팀 체제로 F1에 참가하면서 그 성적은 갈수록 좋아지지 못했다. 혼다 F1팀의 부채는 매년 5억 달러 이상이었고 훌륭한 선수가 있었지만 성적은 나오지 못했다. 아마도 더 이상의 참가는 무의미하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다.
Formula One에 더 이상 참가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혼다의 판단은 어느 정도는 타당하고 한편으로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 한편 현재 이 문제를 우려섞인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포뮬러원의 팬들만이 아니다. 이웃의 사정을 항상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모터사이클 레이싱의 팬들이 혼다의 지금과 같은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과연 혼다가 모터사이클 레이싱을 떠나게 될까? 지금과 같은 심각한 신용 위기가 혼다의 판매량을 대폭 줄이게 되면서 한 해 1억 달러를 투입하는 MotoGP도 그 타격을 입게 될까? F1과 비슷한 구도로 나가고 있는 MotoGP는 같은 전철을 밟는게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지만 현실성은 없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두 가지 이유가 존재하는데 첫 번째는 혼다의 주체가 모터사이클이라는 것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HRC는 혼다의 팩토리 모터사이클 레이싱 전담 회사다. 1980년대에 설립된 부서가 아닌 회사로 혼다의 모터사이클 레이싱을 책임지고 있으며 각종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다. 2008년에는 렙솔 혼다가 챔피언십에서 케이시 스토너에게 밀리면서 3위가 되었지만 대니 페드로사는 여전히 빠른 선수며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리고 또 다른 팩토리 라이더가 된 안드레아 도비지오소는 이미 올해에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었다. 2009년에는 혼다가 두 개의 팩토리 바이크와 세 번째 팩토리 서포트를 하게 된다. 이는 2005년의 상황과 같으며 HRC의 레이싱에 대한 투자는 외부적으로 봐서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를 만들기 전에 팔아치운 모터사이클의 양이 더 많은 혼다는 지금도 자동차 판매량은 줄어들었지만 경제 침체 기간에 모터사이클 판매량으로 버티면서 라이벌 기업인 거대한 도요타, 닛산에 비해서 전체 판매 수입 감소가 낮았다. 지금도 혼다의 모터사이클 판매는 시장의 위기가 대두되지만 그다지 큰 감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번째는 MotoGP에서의 혼다가 가진 위력이다. F1에서는 FIA와 유럽의 팀들에게 그 우선권이 밀려 있지만 모터사이클 레이싱에 있어서는 MSMA라는 모터사이클 제조 업체의 일원으로 그 영향력이 막강하다.(월드 슈퍼바이크에서는 밀려났지만) 대부분의 룰 변경에 참여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F1과 다르게 빠져나갈 이유는 별로 없다.
RA271, 출처:Honda
혼다의 F1 철수로 지금까지 RA270 프로젝트로 시작되어 첫 번째 F1 머신인 RA271부터 이루어낸 모터스포츠에서의 혼다 이미지는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거대한 모터스포츠에서 발을 빼는 혼다의 모습은 아마도 앞으로 이들이 출시할 차량들이 더욱 보수적이게 될 것이라는 예고를 하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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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같은 일본 메이커라니요?? 지금 쓰신글이 바이크 메니아 까페에 쓰실글 입니까?? 알아서 삭제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여긴 메이커 상관없이 2발달린 이륜차라면 모두 환영하는곳 입니다.' 지금은 아닌가요??
흠...안타깝지만 일본메이커가 망해간다는것은 그 사이에 끼어있던 한국메이커가 먼저 죽어간다는 뜻과 일맥상통합니다. 소위 잘나가는 bmw나 벤츠, 도요타,혼다등에서 그나마 현대나 기아가 수출좀 했던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그럭저럭 무난한 품질이었는데, 대형메이커 자체가 축축 늘어지는건 중소메이커인 현대나 기아로서는 성장의 발판이 아니라 악재로 작용할 요인이 더 크다는거죠. 그리고...웬지 모르게 일제에 대한 반발심이 커보이시네요.
그럼 국산이나 유럽제만 타셔야겠네요. 세계 이륜차 시장은 어쨌든 일본의 메이커들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으니. 국산이 일제 수준이 될 날까지 기다리거나 돈이 많으면 유럽제 타면 되겠군요.
웃기게 보이시겠지만 저는 일본 메이커는 좋아하지만 일본이란 나라나 일본사람은 정말 싫더군요
바이크 매니아로써 일제는 정말 칭찬할만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들의 현재 의식수준과 기술력 노력을 말이죠. 하지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그들을 칭찬하는건 단지 거기까지겠죠. 국제 대외관계에서 끼치는 그들의 영양력이나 경제력 우리나라 곳곳에 깊숙히 파고든 문화, 현재의 우리로썬 단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보여집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과거에 그리고 현재에 저지른 일들을 생각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우리의 기술력이 그들의 스킬을 넘는날이 오기를 바랄뿐입니다.
바이크메니아에서는 개인적인 느낌이나 상황을 이야기하는데 그걸 받아드릴 사람이 이해가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일본제품이 싫은 사람에게 욕하는 것은 초딩들이나 하는 행동이지요~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생각한다면 왜 싫은 가를 알아보고 좋아하도록 설득하는 게 옳지 않을까요? 무작정 "내가 이걸 좋아하는데 이걸 싫어하는 사람은 나랑 적이야"라는 생각으로 비난하고 욕하고, 게다가 죄책감마저 상실했다면 큰일입니다.ㅡ,.ㅡ;; 그저 생각이 다를뿐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내가 옳다고 생각한다면 그 옳은 생각을 다른사람들에게 설명해 주세요~
이륜차라면 모두 환영하는 바이크메니아라지만 회원분들이 좀더 어른스럽고 열린생각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MCN에서 혼다가 모터지피에서의 활동에 대해서 부정적인 기사를 읽었습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