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벤유 운영진 정Pro 입니다.
떡실신 씨리즈 1탄에 이어 2탄 올려드려용 ^^
아시다시피 미국은 더치페이라는 문화가 자리잡고있음.
처음에 미국에 갔을때 친구들이 한국사람이라고 신기해하면서 같이 밥먹자고 권유하길래
먹고서 계산하려고하는데 그때당시 우리나라돈으로 5만4천원가량 나왔음.
애들이 우쭐우쭐하길래 내가 만 육천원씩 내면 된다고 말하자
친구들 나에게 수학을 엄청 잘한다며 칭찬하기 시작.
이때부터 그 친구들의 떡실신이 시작되었음.
2. 나는 이미 미적분까지 끝내고 간 상태였는데
미국 아이들 일차방정식에서 헤메고있었음.
테스트시간때 일차방정식 문제를 30개정도 내주었는데 10분도 안되서 풀고 제출하자
선생님도 날보고 학교 잘못온거 아니냐며 천재라 부르기 시작함.
3. 하루는 집에서 티비보면서 한국에서 어머니가 보내준 전병을 먹고있었는데
친구들이 놀러와서 뭐먹는거냐고 물어보기래 한국의 전통과자라말해줬음.
처음에 반신반의하면서 한입 베어먹고 두입 베어먹더니 과자가 빛의 속도로 없어짐
이런 맛은 처음이라며 입에 개거품물기 시작함
가운데 이 점은 뭐냐고 물어봐서 김이라고 말해줫더니 김? 그게 뭐냐고 추궁하기시작.
4. 그래서 몰라도 된다고 했으나 저녁때 밥지어줬는데
돌솥에 밥하는거보고 한국판요술램프 같다며 환호성.
하얀밥에 전병먹을때 물어본 김을 꺼내줘서 싸줬음.
파리날개같다며 다들 안먹는다했으나 강제로 입에 투여.
아이들은 눈물 콧물에 감동의 맛이라고 잇츠딜리샤츠를 연신 외쳐댐.
바다에 사는 풀이라고 말해주니까 떡실신.
5. 추가로 돌솥밥에 묘미인 누룽지를 긁어서 내놨더니 알아서 먹기 시작함.
쌀을 튀긴거냐고 물어보길래 저 냄비(돌솥)에 밥하면 나오는거라고 말해줬더니
정말 요술램프라고 제발 하루만 빌려달라고 하길래 줬더니 날 찬양하기시작함.
6. 내가 다니던 학교는 유니폼이있었는데 나름 한국스타일 살려서
줄여입으려고 집에 있는 미싱으로 교복 줄이기 시작.
친구들이 미쳤냐며 뭐하는거냐고 물어보길래 교복 모양잡는다고 말해주고나서
스커트랑 블라우스 줄인 모습을 보여줬더니 잇츠뷰티풀 잇츠섹시 요소섹시 외치며
너도나도 줄여달라며 개앙탈.
그 후로 학교에 다 소문나서 다른 반 친구들까지 우리집으로 와서 교복줄임.
세탁소를 방불케했으며 날 재봉사, 디자이너라고 부르기 시작.
미싱으로 이름세기는거 해주자 입에 개거품 물며 떡실신.
남자애들도 스키니진처럼 줄여주고 뽀대난다고 말해줬음.
뽀대가 뭐냐고 묻길래 설명해줬더니 한참을 녀석들
나만보면 뽀대 또는 뽀대제니라고 불렀음. 선생님들도 성적오르거나
테스트 통과하면 뽀대뽀대 거림.
7. 자갈치먹고 있었는데 문어로 만든 과자라고 말해줬더니 정말 문어갔다며 싹싹 비우기 시작. 그래서 곧이거 오징어집도 먹였더니 이런 맛은 처음이라고 울먹거리기 시작함.
마지막으로 고래밥도 먹였더니 고래밥 불가사리, 고래, 상어 모양 가르면서
한국의 과자는 바다라며 떡실신.
8. 과학시간에 중탄산나트륨으로 실험하는게 있었는데 난 결과를 알고있는 실험이여서
(초등학교 자연시간에 배ㅈ웠던..) 알콜램프 위에 철제종기 얹고 그위에 설탕을 녹였음.
티쳐가 무슨 냄새냐며 혼내려고 오셨으나 뭐냐며 눈이 튀어나올만치 똥그래져서 쳐다봄. 오 코리안 캔디 코리안캔디. 네버 덴져러스 네버네버 라고 말하고
계속 행위를 함.
순식간에 수업은 중단되고 아이들 우리 조 테이블로 몰려와서 구경함.
소다 넣고 부풀어 오르니까 다들 와우 잇츠 미라클 예 오마이갓 유어매지션 하고 외치기
시작.
내가 선생님한테 납작한 판이 필요하다니까 선생님 자제실까지 가셔서
구해오심.
뽑기의 묘미 판에다가 탁! 쏟고 딱! 눌러준뒤 조금씩 떼서 친구들과 선생님께
드리자 다들 실신. 이런 사탕은 처음이라며 자기네 사탕보다 더 맛있다고 ㅋㅋ
한국 시장에는 이거보다 더 큰 뽑기 있다고 ( 잉어같은거..) 말해주자
신비의 나라로 우리나라에 관심갖기 시작함.
bbopki라고 말해줬는데 한국어로 보드에 써다라길래 뽑기 라고 썼더니
다들 글씨마저 귀엽다고 실신.
그날 우린 수업을 안하고 뽑기수업을함.
한동한 과학실에서는 뽑기냄새가 진동을 해서 결국 뽑기금지령이 내려졌었음.
티쳐는 본인 교재에 마카로 뽑기 라고 글씨 써놓고 다니심.
9. 할로윈데이때 보통 사탕을 받으러 다녔으나
아침일찍 내가 반친구들에게 엿을 주었더니 이 딱딱한 물체는 뭐냐고 추긍하기 시작.
이맘때쯤엔 친한 몇몇 아이들은 이상한 물건을 주면 입으로 넣고보는 습관이 생김.
그친구들이 먹는걸 보자 반 아이들이 다 먹기 시작함.
하나 둘씩 이게 뭐냐고 이에 낀다고 물어보길래 뽑기랑 다른 사탕이라고 엿이라고
말해줬더니 욧? 엇? 엽? 엿기? 라고 짓껄이기 시작함.
노노노 엿 ! 이라고 말해주고 니들이 할로윈데이때 쓰는 호박으로 만든거라고
말해주자 개거품물고 열광하기 시작함.
엿 구멍 게임도 알려주자 한국은 역시 신비의 나라이자 동양 최고의 나라라며 칭찬.
훗.
10. 친구가 남자친구 선물을 고민하길래 러브장 어떠냐고 (초등학생때 유행했던..)
그게 뭐냐고 묻길래 샘플 (예전에 했던거 줄사람은 없고 초등학교때 추억이라
간직해 놨었음)을 보여주자 오 ! 잇츠 오케이 라고 외치며 한장한장 넘기기시작.
한국 여자애들은 이런거 하루만에 다하고 남자친구한테 선물한다고 하자
우리나라 여자들을 다 선봉하기 시작.
그날 하루종일 러브장에 있는 내용 영어로 번역함.
지금 봐도 그 내용은 손발이 오글오글.
이건 쓰레기가 아닙니다. 당신때문에 구겨진 제 자존심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거?ㅋㅋㅋㅋㅋ
11. 여자들 파우치백이라고 있는데
아이라인, 뷰러, 파우더 등등 화장품과 여성용품을 넣고다니는데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인거. 거기에 그런 물건 넣고 다니는거 보면서 대단하다며 빅백같다고
떡실신. 한국여자들은 다 이만한 크기에 이런거 넣고 다닌다고 말해주자
역시 신여성들이라며 존경하기 시작. 어떤 여자애는 다시태어나면 한국여자로
태어나고싶다했음. (밥,청소,애보기,장보기,설거지,빨래,돈벌기 이런거 다하는거 보면
신이나 다름없다고 말함..)
12.렌즈낀게 오래 숙달이 되어서 거울 보지도 않고 낌.
하루는 전철에서 렌즈를 꼈는데 옆에있던 사람들이 다 날보며 신기해함.
어떤 애들은 거울안보고 렌즈끼는 방법 가르쳐달라고 졸랐음.
13. (이건 1년전?쯤이야기)
초등학교때부터 웹디자인쪽에 관심이 많았었던지라 왠만한 컴퓨터 프로그램은
다룰 줄 알음.
한번은 협력회사쪽에 가서 일을 봐줬는데
html, 태그, 플래시, 일러스트 직접 하니까 직원들 모두 놀래고
나중엔 사장까지 내려왔음.
나보고 천재라며 3,4,6층이 하는 일을 혼자다한다고 약간 또라이 취급당함.
취미가 뭐냐, 휴일에 뭐하냐 등등의 정신병문제있는듯한 질문을 받았음.
거기에 포토샵까지 하자 다들 날 괴물이라고 말하기 시작..
한국에서는 중고등학생들도 포토샵은 기본이라고 말하자
다들 정신병자로 취급하며 사장님이 인터넷속도를 거론하기 시작함.
그러곤 신비의 나라가 되었음.
나중에 그 회사에 호도과자 보내주면서 이건 월넛브레드라고 말해줌.
그날 그 회사에 호도 열풍. 호도과자 한입쏙 커피한모금 . 그러고 나면
천국에 온 기분이라고 말하심. 어떤놈은 마약한 느낌이라고 말했음.
그 사장님 날 그 회사의 좀 높은자리로 스카웃하려 하셨음.
심지어는
나중에 한국에서 호도과자 기술 배워서 자기 고향에서 장사하신다 결심하셨고
지금도 한국에 오면 호도과자만 드심.
첫댓글 ㅋㅋㅋ 잼있네요 ㅋㅋㅋ
정말 재밌네요 ㅎㅎㅎㅎㅎ 최근 이야기인지 언제적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ㅋ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ㅎ,ㅎ ,,, 님들도 외쿡애들 떡실신 한번 시켰던 에피소드 있으면,,올려주세요 ㅋㅋ..때려서 떡실신 시킨거 말구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