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사과 - 조향미
못나고 흠집 난 사과만 두 세 광주리 담아 놓고
그 사과만큼이나 못난 아낙네는 난전에 앉아 있다.
지나가던 못난 지게꾼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주머니 속에서 꼬깃꼬깃한 천원짜리 한 장 꺼낸다.
파는 장사치도,
팔리는 사과도,
사는 손님도,
모두 똑같이 못나서
실은 아무도 못나지 않았다...
첫댓글이 다 빠진 할머니 할아버지가 추석 밑에 정말정말 못 생긴 복숭아를 아파트 앞에서 팔고 계셨습니다. "내 직접 키았는데, 기력이 엄서가 농약을 못 쳤대이. 새댁이, 맛은 참말로 좋대이. 묵어봐라. 김치 냉장고 있으믄 넣어 놓구 내내 묵어도 개안태이" 너무 못나서 주저주저 하다가 선심 쓰듯 사왔습니다. 어찌나 못생겼던지 먹으면서 반은 버렸지 싶습니다. 아들 녀석이 먹다가 벌레가 나오는 것을 본 모양입니다. 기겁을 하고 다시는 먹지 않으려 하더군요.저는 아들에게 극약 처방을 했습니다. "다음부터 아들 먹을 것은 농약 듬뿍쳐서 벌레 먹지 못하는 미끈한 놈만 사줄게 ." 아들 왈 "으아아악, 그런 거에요. 그게?"
첫댓글 이 다 빠진 할머니 할아버지가 추석 밑에 정말정말 못 생긴 복숭아를 아파트 앞에서 팔고 계셨습니다. "내 직접 키았는데, 기력이 엄서가 농약을 못 쳤대이. 새댁이, 맛은 참말로 좋대이. 묵어봐라. 김치 냉장고 있으믄 넣어 놓구 내내 묵어도 개안태이" 너무 못나서 주저주저 하다가 선심 쓰듯 사왔습니다. 어찌나 못생겼던지 먹으면서 반은 버렸지 싶습니다. 아들 녀석이 먹다가 벌레가 나오는 것을 본 모양입니다. 기겁을 하고 다시는 먹지 않으려 하더군요.저는 아들에게 극약 처방을 했습니다. "다음부터 아들 먹을 것은 농약 듬뿍쳐서 벌레 먹지 못하는 미끈한 놈만 사줄게 ." 아들 왈 "으아아악, 그런 거에요. 그게?"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중에 못난 것은 없습니다. 인간만이 서로 비교하면서 상처를 주고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