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류는 과거 수백년간 인류가 하지 못한 어마어마한 일을 해내고 있다. 웬만한 전염병을 대부분 퇴치하고, SARS나 조류독감이 생겨도 국지적으로 일어났다 사라진다. 90년대까지 걸리기만 하면 죽는다던 에이즈도 이제 당뇨 같은 만성질환으로 분류된다. 80년대 이후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한 암도 엄청난 완치율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게 하나 있다. 아니, 오히려 더 증가하는 추세다.
대체 무슨 질병일까?
그게 바로 Brain Disorder이다.
오른쪽 도표를 보면 맨위에 평행선을 그리는 자살이 있다. 그 아래 뇌졸중, 에이즈, 심혈관질환, 그리고 ALL이라 불리는 질병이다.
모든 질환은 점점 줄고 있다. 진단을 빨리 하고, 그래서 치료 시기를 앞당기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자살은 그게 안된다고 한다. 아직 어떤 나라도 자살을 질병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하지만 누가 자살을 하는지 그 통계는 나와 있다. 우울증, 양극성장애, 조현병, 뇌전증, 자폐증... 즉 Brain Disorder이다.
나는 2년 전 한 선배가 말하는 것을 듣다가 오메가3지방산(생들기름)과 은행 4알을 섭취하라고 권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인지개선이 뚜렷이 보였다. 그는 곧 소홀히 여겼고, 올해 10월에 소뇌경색이 와서 잠시 기절했다. 그간의 관리로 심각한 장애는 비껴갔지만 뇌수술을 앞두고 있다.
또 한 사람, 올해 초, 대화를 나누다가 그에게 병원에 가보는 게 좋겠다고 권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늘 그렇다고, 괜찮다고 거드는 바람에 본인이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는 몇달 뒤 심근경색이 일어나 기어이 스텐트를 박아넣었다. 그나마 병원 후송이 빨라 위기를 모면했다.(심혈관질환은 뇌인지기능저하를 불러온다)
나는 가끔 욕을 심하게 하거나, 조석으로 주장이 바뀌는데도 정작 본인은 그런 자신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한 시골사람에게 여러 처방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말을 안듣는다. 그럼 겪어볼 수밖에 없다. 본인의 호소가 없는데 더 조언할 수가 없다.
대화를 하다보면 치매는 물론 경도인지장애 정도는 금세 알아볼 수 있고, 기타 두뇌장애도 금세 느낄 수 있다. 아마도 신경경정신과 의사들은 대부분 간단한 대화만 듣고도 그 사람의 Brain Disorder 정도를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에 유아인이란 배우를 두고 한 정신과 의사가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했다가 혼난 적이 있지만 진단이 아주 틀린 건 아니다.
Brain Disorder는 조기발견이 훨씬 더 중요하다. 치매의 경우도 꽤 오랜 동안 진행된다. 20년쯤 돼야 진단이 되는 수가 있다. 사실 20년간 베타아밀로이드 같은 단백질이 해마에 조금씩 꾸준히쌓이고 있었지만 그 사실 자체를 알지 못한 것뿐이다.
양극성장애의 경우도 그렇다. 사실 태어나기 전부터 알아볼 수가 있다. 임신부가 어떤 환경에 있었는지, 무얼 먹었는지만 안다면 장차 태아가 겪을 질병이 뭔지 예측이 가능하다. 어려서 노는 것을 잘 관찰하기만 해도 알 수 있지만 대개 설마설마하다가 기회를 놓친다.
다만 아무도 묻질 않으니 의사들도 말하지 않는 것이다. 환자는 넘쳐나고, 굳이 10년, 20년 뒤에 일어날 Brain Disorder를 미리 얘기해서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또 내버려두면 고객이 될 텐데, 이런 생각이 없지 않을 것이다.
Biocode와 AnaPana, 그리고 Brain Working은 Brain Disorder를 조기에 예방하는 매우 효과적인 프로그램들이다. 미래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질병 Brain Disorder, 우리가 막을 수 있다. Biocode를 상비약으로 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