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甲午)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천지부모님의 은혜속에 인인가가(人人家家)에 웃음꽃이 만발하고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성(聖)과 속(俗)을 불문하고 사회 곳곳에 이성의 소리가 울려퍼지고 양심의 소리가 메아리쳐서, 맑고 밝은 진리의 물결이 일렁이고 용서와 사랑의 따뜻함이 퍼져나가기를 소원합니다. 무명(無明)에 안주해온 마음의 눈이 열리고 마음의 귀가 트여서, 막힌 곳이 뚫리고 닫힌 곳이 걷히어, 진실이 드러나서 상극의 어둠이 물러가기를 기원합니다.
근본이 잘못되면 만사가 삐뚤어지고 어긋나게 됩니다. 상극지리는 독기와 살기의 발생으로 시간이 갈수록 진리의 근본이 어긋나 인간성이 타락하고 금수화하여, 척과 살이 쌓여 마침내 급살병을 불러오게 됩니다. 상극은 악의 본능을 부채질하고 탐음진치를 강화시켜, 부단한 이끗 추구로 내몰아 분열을 조장하고 분단을 고착화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천지인 삼계의 근본을 상생으로 바로세워, 인간과 신명이 상생의 운수 속에 제 자리를 잡도록 하셨습니다.
천하창생이 상극지리로 진멸지경에 박도하면 도로써 구원하는 법입니다. 지금은 천하창생이 진멸지경에 박도한 상극분열의 극단기입니다. 하늘과 땅, 인간과 신명 모두가 상극지리에 따라 죽고 죽이는 공사만 보고 있는 상극분열의 극단기에, 상생의 도가 나오고 생명의 도가 밝혀져야 급살병에 죽어가는 천하창생을 구해낼 수 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선천을 마감하고 후천을 개막하는 후천개벽기에, 태을도 도제천하 태을도 의통천하하는 생명살림의 대처방을 하셨습니다.
태을도는 상생의 도요 생명의 도입니다. 태을도를 통해 상극으로 어긋난 진리의 근본을 바로잡고, 인간의 심성을 바로잡고, 신명의 신로(神路)를 바로잡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상생운수로 뜯어고쳐, 상생과 생명의 도인 태을도로써 상극인간을 상생인간인 태을도인으로 재생신시켜, 후천 오만 년 상생의 역사를 다시 써 태을궁 상생세상을 여는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증산종단의 100년 역사는 태을도를 포교한 역사요, 증산신앙 100년의 역사는 태을도를 닦아온 역사입니다.
증산신앙인들 모두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되어, 내가 바뀌어야 합니다. 시간과 공간의 주인은 나 자신입니다. 천지가 신을 인간에 응기시켜 아로새기는 세월의 족적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상생의 운수는, 천지부모님과 함께하는 태을도의 마음줄을 잘 잡고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마음 속에 받아나온 시천 태을을 밝혀 천주의 품성을 되찾고 태을신성과 태을생명력을 회복한 태을도인이 열어갑니다. 태을도를 받드는 태을도인이 되는 그 날이 후천의 생일날입니다.
증산상제님이 예비해 주신 새시대 새진리와 더불어 한반도에 통일운수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쟁의 살기와 병겁의 겁기가 통일운수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통일운수를 여는 주인공은 천지부모님과 함께하는 상생의 사람 태을도인입니다. 태을도인들이 태을도 의통천명을 받들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나로부터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마음을 바꿔나가고 체질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증산종단 100년만에 태을도의 진면목이 알려지고 태을도인의 참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갑오년에는 태을도(太乙道)가 전국 방방곡곡에 자리잡아 시천주(侍天主) 봉태을(奉太乙)의 가가증산(家家甑山) 가가태을(家家太乙)이 되어야 합니다. 태을도인들이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어 제생의세(濟生醫世)의 태을등불을 밝혀, 나로부터 가족에서 이웃으로 점차 어둠을 물러나게 하고 밝음이 퍼져가게 하여, 온 세상에 태을도 도제천하 태을주 수꾸지의 서광을 여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두 손 모아 축원합니다.
천원(天元) 114년 갑오 음력 1월 1일
서기(西紀) 2014년 양력 1월 31일
태을도(太乙道) 대종장(大宗長)
첫댓글 태을주 수꾸지의 서광을 여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두 손 모아 축원합니다.
태을의 의미가 세상사람들에게 널리 일깨워지는 갑오년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저도 준비된 태을도인으로 거듭나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정성을 모으겠습니다.
갑오년 신년사를 읽으며 마음을 새롭게 다집니다. 가가증산 가가태을하여, 나로부터 가족에서 이웃으로 밝은 태을 광명이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