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는 알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맹렬한 불과 같이 네 앞에 나아가신즉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하사 네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니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는 그들을 쫓아내며 속히 멸할 것이라.(신명기 9 : 3)
지루한 겨울입니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三寒四溫이 그립고, 강추위가
계속되니 길어진 겨울이 더욱 견디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베란다에
놓여있는 군자란의 잎새 사이로 꽃을 피우기 위한 연한 꽃대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머지않아 봄이 올 것이라는 신호가 있어, 봄의 희망을 안고
지루한 겨울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새해들어 두번째 가진 신우회 모임은 모처럼 최항식형이 어렵게 참석
하여 여러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고 이인철목사님은 "복을 받게
하시려고"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주셨으며 중보기도 시간에는 병상에
누워있는 여러 친구들과 가족들을 위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예배를 마친
이후에는 2012년도 결산보고에 이어 권순광회장의 주도로 동창회의 50주년
기념사업과 발맞춰, 신우회의 2013년도 전반적인 사업계획에 대한 토의가
있었는바, 즉 앞으로 신우회의 나아갈 방향과 개선방안 그리고 신우회
활성화를 위한 모색등 집행부의 의욕넘치는 여러 방안에 대한 토의가
있었으나 짧은 시간에 결론을 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에 집행부에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한 후에 사안별로 회원의 동의를 얻어 시행함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에따라 추후 재논의 하기로 하였습니다.
예전, 서너명의 회원만으로 명맥을 유지하며 모임의 존폐를 고민하여야 했던
신우회가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하는 모습에서 그동안 신우회가
많이 성장했다고 자평할 수 있으며, 이 싯점에서 보다 많은 동기들이 신우회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함께 영위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며 이는
곧 신우회가 이루어내야 할 과제이며 숙제인 것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명암이 있는 우리들의 인생! 밝은 곳이 있으면 어두운 곳이
있게 마련이며 밝은 곳일수록 짙은 그림자를 달고다니는 우리들이기에 마음을
나누며 서로가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존경심을 갖게되는 훌륭한 동기들이 있어 같은 친구지만 마음속으로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되며 그들이 있어 험한 세상속에서도 아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 보았으며, 겸손하고 순수하며 나눔에 인색하지 않는 그들이야말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어언 50년! 70에 들어선 우리들! 지난날을 추억하며 앞으로
남은 여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를 고민하며 신우회에서 함께 풀어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날 맛있는 떡을 제공하여 주신 권순광회장 부인 이윤주권사님과
만찬을 제공하신 이규철형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참석인원은 권순광,김준상,
이의신,김우남부부, 그리고 김호순,이규철,이만춘,차호선,홍정선,최항식 이상 15명
이었습니다.
2013. 2. 23
신 우 회 김 우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