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색소변성증이란 병으로 시력을 잃은 개그맨 이동우가
오늘 우리 성당에 와서 특강을 하고 갔어요.
너무나 아쉽고 짧은 한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
시력을 잃고 시각장애인이 된다는 걸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어 절망하고 희망하고 분노하다가
결국 주변 가족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서슴치 않았는데
그런 그에게 아내는 한번도 불만이나 불평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해요.
몇년 뒤 그 아내가 뇌종양에 걸려 수술을 했는데 의사의 말이
하루 12시간은 누워 지내야하고 한쪽 청력을 잃을 것이며
결국에는 하반신 마비가 올 수도 있다고...
너무나 절망적인 그 상황에서
오히려 죽을 힘조차 남아있지 않던 그에게 아내는
시력을 다 잃기전에 보고 싶으 것 만나고 싶은 사람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아오라고
그래야 힘들고 어려울때 이기는 힘이 생기는거라고
일년이고 이년이고 여행을 다녀오라고 권했다고 하네요.
처음 시력을 잃는다고 했을때는 절망의 눈믈을 흘렸는데
그날은 아내를 통해 주님의 모습을 만나고 희망의 눈물을 흘렸다고..
그 다음날부터 시각장애인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공지영씨의 글을 인용했는데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
살면서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친구들에게
그리고 주변 많은 사람들을 통해
바늘구멍 하나라도 내게 상처를 남길까봐 전전긍긍하쟎아요.
이동우는 아내를 통해 진자 사랑을 만났고
그 사랑으로 다시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하는데
들으면서 내내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집에와서 딸 아이에게 이야기했더니
엄마, 우린 정말 다행이다
볼 수 있고 가족 모두 건강하쟎아
누구 사인받는거 싫어하는 내가 오늘은 이동우씨 사인도 받아왔어요.
63p 이동우씨 모습이 있는 페이지를 열면 안보이는 눈으로 책을 더듬어
책을 구입한 사람의 이름을 쓰고 본인 사인을 하더라구.
위에 사진은 사인하는 모습
스마트폰이라 화질은 좀 그렇죠...ㅎㅎㅎ
울 카페 가족님들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거
감사하며 살아가기로해요~~~
첫댓글 네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기에....
우리의 건강을 소홀히 할때가 많고, 본인을 본인이 사랑하지 않기에 우리 몸도 빨리 지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순간 머리를 스치네요.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주신,또 허락하신 주님께 진정 감사의 절을 드립니다. 꾸욱~뻑.
건강하게 살아가게 해주신 주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