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구분 말아요’

[거북이는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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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 구분 말아요’

서귀포장애인한마음축제 개최…수많은 인파 참가 ‘성황’

김경덕 기자 tree@seogwipo.co.kr

▲ 서귀포시장애인단체협의회(대표 김창수)와 서귀포시는 15일 서른 번째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서귀포시 장애인 한마음축제를 열었다.

서귀포시장애인단체협의회(대표 김창수)와 서귀포시는 15일 서른 번째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서귀포시 장애인 한마음축제를 열었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별도로 진행하던 비장애인과의 체육대회를 동시에 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진 훈훈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김창수 시장애인단체협의회 대표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진정한 사회인으로서 살아가는데 제한을 받는 게 사실”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누가 즐거움을 가 제공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머리를 맞대 흥겨운 축제의 장을 만드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영부 서귀포시장, 제주도의회 문대림·위성곤·오충진·지하식·허진영·한기환 의원, 서귀포시교육청 한성국 교육장, 서귀포온성학교 장명선 교장, 춘강장애인 근로센타 양광호 원장,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최성종 회장, 한국농아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회 김용국회장, 제주특별자치도지적장애인복지협회 김정현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영부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장애인들의 인권과 복지 향상을 위해 보다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시책을 풀어가려고 하는데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면서 “서귀포시가 보다 장애인 복지를 높이는데 시책을 발굴하고 제도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 박영부 시장이 모범 장애인에게 표창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자리에는 장애를 넘어 복지 증진에 애쓴 유공자 17명에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했다.

모범장애인상에 ▷천현우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임효숙 (시각장애인협회서귀포시지회) ▷강명자 (지체장애인협회서귀포시지회) ▷김명란 (서귀포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씨가 받았다.

장애인복지 유공자는 ▷강호상(수화통역센터 수화통역사) ▷양순향(정혜재활원 사회복지사) ▷김덕윤(직업재활시설 평화의마을 사회복지사) ▷오옥복(서귀포온성학교 특수교육 보조사) 등 4명이 선정됐다.

또한 자원봉사자인 ▷강춘남(신장장애인협회 서귀포시지부) ▷지영옥(서귀포시장애인단체협의회) ▷양동훈(장애인부모회서귀포시지부) ▷양호성(서귀포시장애인단체협의회) ▷우리들리조트(서귀포온성학교 협력업체) ▷이기우(장애인부모회서귀포시지부) ▷김은희(국악협회 서귀포시지부) 등 7명에 표창도 전해졌다.

기관표창은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대표 임태봉)과 시각장애인협회서귀포시지회(대표 강원선) 등 2곳에 수여했다.

▲ 풍물패 공연.

▲ 이날 장애인 고용 기관인 평화의마을과 어울림터는 자신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 시식코너 앞에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

기념식에 이어 체육관 건물 옆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서귀포시 장애인 기관·단체들은 22개 체험부스를 설치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해 놨다.

특히 이번에 서귀포온성학교 등 장애학교와 특수학급 학생 350명이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하면서 행사장은 많은 인파로 가득 메웠다.

서귀포장애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보장구수리 부스도 운영하고 서귀포보건소가 당뇨와 혈압을 측정하는 등 축제와 함께 건강도 함께 챙겨 눈길을 끌었다. 평화의마을과 어울림터 등 장애인 고용 기관들은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상품을 판촉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좋은사람들 이벤트에서 게임과 단체·시설에서 풍물·밸리댄스공연으로 이어졌다. 강창학 비구장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함께 어우르는 체육한마당(텐덤사이클, 보치아, 플라잉디스크, 휠체어계주)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