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干支)란 무엇인가 ? -- 간략(簡略)한 해설(解說)

[보해선생]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시기(時期)가 다가왔다. 매년 이 때 쯤이년

韓國이나 中國 사람들은 "來年이 무슨 해 - 무슨  띠지?" 하고 많은 關心을 갖는다.  來年의 달력을 살펴

보면 단순히 "2017年"  이라고만 표기(表記)한 것은 탁상용 작은 달력 정도이고 벽걸이용 큰 달력은 거의

대부분이 "2017年 丁酉年" 이라고 表記되어 있다. 이 丁酉라는 것이 干支를 나타내는 것인데 이에 따라

어떤 해는 태어나는 아이이게 좋은 영향(影響)을 미치고 어떤 해는 나쁜 영향(影響)을 미친다는 속설

(俗說)이 있어 임신(姙娠)을 앞당기거나 늦추기도 하고, 또 출산(出産)을 앞당기기거나 늦추기위해

인위적(人爲的)인 方法(재왕절개 등)을 動員하여 出産 時期까지 조정(調整)한다는 신문(新聞).방송(放送)

보도(報道)가 심심찮게 나온다. 노력(努力)보다는 운(運)을 중시하는 참으로 한심한 발상(發想)이라 생각

되지만,  3,000년도 더된 오랜 역사(歷史)를 가진 전통문화(傳統文化)이다 보니 하루 아침에 없어질 관습

(慣習)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小生도 잘 모르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의 理解를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干支에 대해서 간략(簡略)하게 알아 보고자 한다.

1 간지(干支)란 무엇인가?

   @ 간지(干支)란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의 뒤 글자인 干과  支를 따서 干支라한다.

        (1). 干支는 一名  간지(幹枝)라고도 하는데, 干(幹)은 日神(太陽神)을,  支(枝)는 月靈(달의 神靈)을

              상징(象徵)한다.   干과 支 중 中心이 되는 것은 干(幹 - 太陽神)이다.

  (2). 옛날부터 우리나라나 中國에서는 生年月日을  干支로 表記했다.  아마 여러분들의 生年月日도  

       가문(家門)의  족보(族譜)에는  "乙酉  4月  4日生" 등으로 表記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最近)에는 세태(世態)의 변화(變化)에 맞춰서 "2016년 丙申年 8月 15日生"  등으로 年度를

       넣어 表記하기도 한다.  

  (3) 干支의 歷史는 中國의 甲骨文에 나타나 있으니 못 되어도 3,000年은 더 되는 셈이다.

2. 천간(天干 :  하늘의 기운)  이란? 

  (1). 하늘에서 내려오는 10가지 기운(氣運)을 십간(十干)이라 하는데 곧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申). 임(壬). 계(癸)를 말한다.

          @ 한자(漢字)  " 甲,  乙,  丙............. 癸 " 는  < 갑옷 갑,  새  을, 밝을  병........,북방 계>

              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干支를 말할 때는 <첫째 천간 갑. 둘째 천간 을, 

              셋째 천간 병..........열째 천간 계>라고 한다.

  (2).동양철학(東洋哲學)의 근간(根幹)을 이루는 오행(五行) 즉  우주(宇宙)와 자연(自然)의 생성

        요소(生成要素)요,  구성인자(構成因子)를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라 한다.  

  (3). 이 오행(五行)을 다시 양(陽)과 음(陰)으로 나눈다.  즉  <木의  陽은 甲,  陰은 乙>,  <火의  

         陽은 丙,  陰은 丁>, <土의  陽은 戊,  陰은 己>, <金의  陽은 庚,   陰은  申>, <水의  陽은 壬, 

        陰은 癸>라 한다. 

  (4).우리는 아들 딸, 손자 손녀가  出生해서 作名을 하거나,  결혼(結婚) 시기가 되어 宮合을 보고자 

        철학관(哲學館)을  찾아가서  알아보는 것 중에 四柱(年月日時)가 있다. 사주(四柱) 중에서

         가장 重要한 것은 태어난 날을 보는 일주(日柱)라고 한다. 

     <예> 어떤 아이가 태어날 때 그 日柱가  甲이나 乙에 해당하면  甲乙은 바로 木(나무)이므로

           나무에 관계된 성질(性質)을  갖고 태어 났다고 본다.  그리하여 이 아이가 자라서 公務員이

          된다면 농림수산식품부(農林水産食部),  산림청(山林廳),  농업기술센터(農業技術센터) 等의

          농림(農林) 관계(關係)에서 일하는 것이 좋고, 사업(事業)을 한다면 목재소(木材所)나 양묘업

         (養苗業)을, 예술가(藝術家)가 된다면  목조각가(木彫刻家)가 되는 게 좋다는 식으로 풀이한다.

3. 지지(地支 : 땅의 기운) 이란?     

 (1). 땅에는 12달(月)의 변화가  있는데 이를 12支라 하니 곧 자(子 : 쥐), 축(丑 : 소),  인(寅  : 범), 

       묘(卯 : 토끼), 진(辰 : 용),  사(巳 : 뱀),  오(午 : 말),  미(未 : 양),  신(申 : 원숭이),  유(酉 : 닭),

       술(戌 : 개), 해(亥 : 돼지) 이다.

 (2). 하루(1日)는 24時間  이므로 1支는 2시간이 된다. 그래서 깊은 밤부터 시작하여   자시(子時), 

        축시(丑時),  인시(寅時) ............ 해시(亥時)라고 한다.

(3).12支를 우리 주변의 친숙(親熟)한 동물(動物)과 대비(對比)시킨 사람은 中國  후한(後漢) 時代의

       大學者이신 왕충(王充)이다.

                  <出處  :  王充의 저서 논형(論衡) :  12支 動物에 대해서 나온다> 

4. 12지 動物 중에서 왜 쥐가 가장 먼저 나올까?

   <說 1> 옛날에 옥황상제(玉皇上帝)께서 땅위의 모든 動物들에게 달리기 시합(試合)을 시켜서 선착순

        (先着順)으로 12번째까지 상(賞)을 주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부지런한 소(丑)가 아침 일찍

        일어나 열심히 달리기 시작하였다.  이리하여 과연 누가 먼저 결승점(決勝點)에 들어오는가

        모두 숨을 죽이며 바라보고 있는데, 소뿔 위에 몰래 올라 숨어 타고 있던 쥐(子) 재빨르게 뛰어

        내려 1등을 하고 소(丑)는  2등을 하였다.   그래서 12지 가운데 쥐(子)가 제일 앞에 나오게 되었

        다고 한다. 그 뒤로 소(丑) 와 쥐(子)는 앙숙이 되었고, " 약삭빠른 사람 " 을 보고 "쥐 새끼 같은

        놈" 이란 말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說 2> 석가모니께서 이 世上을 하직(下直)할 때 모든 動物들을 다 불렀는데, 그 많은 動物 가운데

        12 動物만  下直 人事를 하기 위해서 모였다고 한다.  석가모니께서 도착(到着)한 순서(順序)에

        따라 그들의 이름을 각 해(年)에 맞춰서 붙여 주었다.  쥐(子)가 가장 먼저 도착하였고,

        그 다음에 소(丑)가 왔다.  뒤이어 호랑이(寅),  토끼(卯),  용(辰),  뱀(巳),  말(午),  양(未), 

         원숭이(申),  닭(酉),  개(戌),  돼지(亥)가 각각 도착하였다.  이것이 오늘날의 12地神이 된

         것이라고 한다.

5. 12支 信仰이 우리나라에 전래(傳來)된 것은 그 時期가 확실치는 않으나 신라(新羅)의 삼국통일

    (三國統一)  전후(前後)가 아닌가 한다.  그 때부터 왕후장상(王侯將相)들의 무덤에 12 신상(神像)

    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끝>

@  送(보낼  송)   舊(옛  구)   迎(맞을  영)  新(새   신)   影(그림자  영)    響(울릴   향)   

     姙(아이밸  임)   娠(아이밸  신)   象(커끼리  상)    徵(부를   징)   簡(편지  간)  略(대략  략)    

     幹(줄기  간)    枝(가지  지)    根(뿌리  근)     藝(재주  예)   術(재주  술)    彫(새길  조)   

     刻(새길  각)    衡(저울대  형.  저울  형)    

<참고> @ 왕충(王充 :  AD 27 - 96 ?) --- 中國 後漢 時代의 사상가(思想家).  大學者. 회계(會稽) 출생.

          반표(班彪)에게 사사하였으며 박학다식(博學多識) 하였음.   당시의 미신적(迷信的)이고

          자구해석(字句解釋)에만 치중했던 유학(儒學)을 실증적(實證的) 입장(立場)에서 날카롭게

          비판(批判) 하였다고 한다. <저서 : 논형(論衡)>

   # 논형(論衡 :  책 이름 ) -- 중국 후한 시대 왕충이 지은 時局을 비판한 책. 불우한 일생을 마친

          왕충이 합리(合理), 실증주의(實證主義)  精神을  바탕으로 당시의 풍조(風潮)인  유가(儒家), 

          도가(道家),  법가(法家)의 思想을  비판한 책.    AD 87 - 88년에 완성.  총  85편 30권